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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치대 경쟁률 상승, 치과의사 선망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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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모집인원 축소에도 지원자 몰려…의료인 선호 열풍 ‘뚜렷’

치과의사 공급 과잉으로 인한 과다경쟁과 수가싸움 등으로 치과계가 진통을 앓고 있음에도 치과의사 직종에 대한 인기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으로 실업자가 100만 명을 돌파하고 청년 실업률이 갈수록 높아지는 등 고용이 불안해지면서 안정적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전문직종에 대한 인기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조사한 ‘2016년 초중고생 희망직업 선호도’에서도 여전히 의료인 직군이 상위권에 머무는 등 이처럼 의료인 선호 열풍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치과대학 경쟁률이 지난해 비해 상승하면서, 치과의사 직종의 선호도를 그대로 반영했다.


 2017학년도 정시 경쟁률을 살펴보면 전국 11개 치과대학 경쟁률이 지난해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마감된 2017학년도 정시 원서접수 결과 올해 전국 11개 치대는 정원내 기준 312명 모집에 1,946명이 지원해 6.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치대 정시 경쟁률은 360명 모집에 2,041명이 지원한 5.67대 1이었다.


모집군별로 살펴보면 가군의 경쟁률이 119명 모집에 737명 지원으로 6.19대 1을 기록했다. 나군의 경쟁률은 156명 모집에 833명으로 5.34대 1을, 다군의 경우 37명 모집에 389명이 지원해 10.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나군과 다군은 지난해 5.49대 1과 10.51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가군의 경쟁률이 지난해 4.78대 1에서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치대의 경쟁률 상승은 모집인원 축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정원이 확대된 치대는 연세치대 1곳일 뿐 아니라 이 또한 정원 확대폭이 42명에서 60여명으로 확대되는데 그쳤다. 반면 의대의 경우 37개교 중 9개교 정원이 늘어났다. 또한 치대의 수시가 확대되고 정시가 축소, 수시 이월마저 줄어들면서 치대 정시 모집인원이 상당수 축소돼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의견이다.


한 교육업계 전문가는 “동일한 변화에도 의대는 경쟁률이 하락한 반면 치대는 상승했다. 의대 지원자들이 보험의 성격으로 치대를 지원한 것 또한 일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치대는 여전히 인력감축과 과잉 공급이라는 현실에 부딪혀 있음에도 학생들에게는 치과의사라는 직업이 선망의 대상이다”고 덧붙였다.


치과의사 적정수급을 위한 치과의사 입학정원 감축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해 12월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에서 인력수급 과잉으로 인해 정원 외 입학비율을 10%에서 5%로 줄이는 입법예고안이 통과될 경우 치과대학 정원에 영향을 미쳐 점차 치대 입학의 문은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치과의사의 직종에 대한 전문성과 고소득 직종이라는데서 오는 인식은 여전히 학생들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가 아닌 전문 의료인이라는 사명감과 올바른 인식 개선에 대한 환경조성이 요구되고 있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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