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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사 설] 집행부의 강한 리더십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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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와 원전 사고는 일본에 큰 시련이 되고 있다. 고통받고 있는 일본 국민을 보면 눈물이 나온다. 과거사야 어찌 되었든 아시아의 많은 국가가 일본을 돕겠다고 하고, 우리나라의 민간인 모금액도 350억 원이 넘었다.


이런 극한 상황 속에서 일본인들이 보여주는 질서와 침착한 모습은 모두의 감탄과 찬사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일본 국민은 정말로 각자의 자리에서 잘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언론은 이를 지휘하는 정치인의 리더십에 큰 의문을 가진다. 일본 총리는 원전지역을 헬기로 한차례 보고 간 것이 다였고, 그나마 총리가 시찰 오는 바람에 응급조치가 지연되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관료들은 매뉴얼만 뒤적이고 있어 구호물자는 아직도 원활한 전달이 안 되고 있다고 한다.

 

평온한 시절 일본 내각의 리더십은 큰 문제가 안 되었지만, 범국가적인 위기상황에서 현 내각의 리더십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한 일본인 교수는 일본 내의 ‘제3의 개국’ 문제에 대한 논의를 국내 모 일간지에 기고하였다.


시각을 돌려 우리 치과계를 보면 치협 회장에 출마하신 세 분 모두 한결같이 불법 행위를 하는 일부 네트워크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공약으로 하고 있다. 시도지부 총회가 마무리된 지금 이미 집행부를 꾸린 서울지부 회장단도 같은 공약을 내세워 당선되었다.

 

서울지부는 위에서 말한 목표가 되는 네트워크의 70~80%인 50여 개가 밀집해 있는 곳이다. 전쟁으로 말하면 가장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최전선이다. 치과마다 매출이 줄고 임플란트가 씨가 말랐다고 한다. 네트워크 치과들이 어느 날 갑자기 30~40개가 들어선 것도 아닐텐데 과거 집행부의 대처가 최선이었는지 궁금하다.

 

많은 일을 훌륭히 해주신 전 집행부였지만, 좀 더 동네치과의 고통을 이해했어야 했다. 동네치과들이 지진사태를 맞은 일본의 국민처럼 많은 인내를 보여 주고, 서울지부와 치협 집행부를 믿고 말없이 기다렸다고, 행여 다소 이 사태를 소홀히 생각한 것이 아닌지 오해가 된다.


하루하루가 힘든 동네치과에게 모 치과전문지의 행동도 신중하지 못하였다. 마치 매일같이 적의 공격에 죽어나가는 동료들을 보면서 목숨을 건 전투를 이어가는 병사에게 사기를 진작한다고 전달된 신문에 적군에게 투항하면 좋은 낙원이 있다는 광고가 실린 꼴이다.

 

그들의 행동이 계산된 정치적인 결정이었다면 대부분의 동네의원 원장들을 우롱한 것이고, 경제적인 이유에서 이루어진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면 망망대해에 조난되어 갈증으로 바닷물을 마신 선원의 형국이다.


상기의 네트워크들이 나타나기 전에도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는 치과의사들이 있었다. 그때마다 우리들은 그 원장이 우리의 동문이여서 이렇게 저렇게 이해한다는 식으로, 혹은 그 원장은 우리 동문이 아니여서 내가 말할 게 없다는 식으로 뒷짐만 지었던 것이 혹여 오늘의 사태를 불러온 것은 아닐까.

 

2000년 의약분업사태 때 의협의 대처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었다. 행동하지 않은 지성은 공허한 메아리다. 때늦은 행동은 추하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자율징계권인가? 의지와 용기인가?

 

더 이상 점잖은 고민하지 말고 불법 네트워크로 달려가 멱살이라도 잡고 주먹다짐이라도 하든지 독이 오른 말로 협박이라도 하자. 위기의 상황에 새로운 집행부의 발로 뛰는 강한 리더십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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