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이하 서울지부) 치무부는 지난 14일 서울시보건교사회(회장 이은희·이하 보건교사회)와 간담회를 갖고 업무협의를 이어갔다.
서울지부는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학생 및 아동치과주치의사업, 학생구강검진은 물론 매년 구강보건의 날에 맞춰 진행되는 건치아동 선발대회 등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지부 기세호 부회장은 “보건교사들의 업무가 과중하나, 학생들의 구강보건을 위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고, 보건교사회 이은희 회장 또한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학생치과주치의사업의 경우 올해는 전년 대비 10억원 이상 예산이 증액됐고, 대상학교도 그만큼 확대될 예정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메디컬 건강검진도 병행해야 하는 학년이다 보니 행정업무 처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구강검진 및 예방사업이 가장 효과적인 연령대 또한 4학년인 만큼 ‘적기’를 놓칠 수 없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보건교사회에서는 시범사업이 확대되는 전산화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았다. 올해 12개 구회에서 시범 적용되는 프로그램이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될 경우 보건교사들의 업무부담 또한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됐다.
서울지부 김중민 치무이사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건치아동 선발대회가 올해도 진행된다”면서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계기를 만들어줄 수 있는 시상인 만큼 효율적인 선정방법을 함께 고민해보자”고 제안했다. 보건교사회 측에서는 “일부 구회의 경우 보건소와 함께 구 대표 아동을 선정하고 시상하는 행사를 가지면서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건치아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행사로 운영하자는 데 힘을 실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지부 기세호 부회장, 김중민·전윤호 치무이사가, 보건교사회에서는 이은희 회장을 비롯한 초·중·고등학교를 대표하는 임원진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