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장애인 치과진료 매년 증가, 제도적 지원은 '열악'

URL복사

진료비가산제 이용 장애인 2%대에 그쳐
인력, 특수장비 지원 등도 고려돼야

‘장애인 치과진료비 가산제도’의 보험청구 건수 및 금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장애인 치과진료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 대비 현실적인 지원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장애가 있는 환자를 치료할 때 드는 추가적인 시간과 인력, 장비에 대한 보상 및 장애인들의 치과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장애인 치과진료비 가산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다. 하지만 대한장애인치과학회(회장 이재천) 학회지에 게재된 ‘한국의 장애인 환자 치과진료를 위한 국민건강보험 가산제도의 종류 및 청구 현황(김도윤·남옥형·김미선·최성철·김광철·최재영·이효설)’ 연구결과, 이 제도의 효용성에 대해 의구심이 제기됐다.

해당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 치과진료비 가산제도의 총 청구 건수는 지난 2012년(1,678명)부터 2016년(1만3,454명)까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 가산 급여를 청구한 요양기관 역시 2012년(585곳)부터 2016년(3,174곳)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청구건수가 가장 많은 요양기관은 치과의원(2,296곳)이었으며 치과병원(274곳), 종합병원(228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국내 치과 등록 장애인 수(56만명) 대비 가산제도를 이용해 치과진료를 받은 장애인 환자의 수(1만3,454명)는 2% 수준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보철치료 등 치과보험에 포함되지 않은 진료에 대해서는 장애인 치과진료에 대한 접근 및 재정적 지원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치과의사의 장애인 보철진료 실태와 인식(심수현)’ 논문에 따르면, 장애인 진료를 하는 치과의사 중 97.1%가 ‘장애인 보철 진료비에 대한 정부 지원이 매우 미미하다’고 응답했다.

또 연구진은 장애인 치과진료는 비장애인 대비 더 많은 시간과 인력, 특수 장비가 필요함에도 가산 급여항목에 반영되지 못하는 점을 들며 “해당 제도가 치과의료진에게 현실적 보상이 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사실들을 종합해 볼 때 장애인 치과진료의 현실화를 위해서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가산제도와 더불어, 보다 현실적인 장애인 치과진료 수가와 진료 가산 항목 확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2분기 미국 장기 국채 TLT 자산배분 전략

필자는 연준의 기준금리 위치와 방향을 바탕으로 한 금리 사이클을 기준으로 주기적 자산배분 투자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이후의 이번 금리 사이클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사이클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대응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자산배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안전자산 중 하나가 미국 국채다.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국채는 전통적으로 경기침체에 대비해 위험자산의 리스크를 헤지(hedge)하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미국 장기 국채 ETF 중 하나인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는 과거 금리 사이클에서 투자자들의 자산배분 헤지 전략에서 큰 역할을 했고, 개인투자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ETF다. 이번 칼럼에서는 2025년 2분기 기준으로 미국 국채, 특히 TLT를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금리 사이클과 자산배분 전략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이 모형을 활용하면 기준금리의 상승과 하락 국면에서 어떤 자산군이 유리한지 판단할 수 있다. 2023년 7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마지막으로 인상한 이후, A → B → C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진행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