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7 (일)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편집인칼럼

[사 설] 시군분회 총회는 치과계의 근간

URL복사
총회는 살림살이를 잘했는지를 묻는 자리다. 회원들과 가장 가까운 분회의 총회는 쓰러져가는 치과계를 살릴 수도, 더 힘들게 할 수도 있다. 

서울지부의 경우 지난 26일, 서초구회 정기총회를 마지막으로 25개구 총회가 마무리됐다. 그리고 많은 안건이 서울지부로 상정되었다. 임원개선이 된 구회도 많았다. 

치과는 공직이나 대형병원보다는 동네치과가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때문에 분회(구회)의 커뮤니티가 살아있어야 개원의들의 다양한 의견들과 요구사항들이 다뤄지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그 의견들은 각 시도지부 총회를 통해 논의되고, 지부에서 해결될 안건들은 지부에서 해결하고, 치협으로 상정할 안건들은 총의를 모아서 전달하게 된다. 그리고 치협은 지부에서 올라온 안건을 정리하고 논의해 정책을 만들고 정부나 관계 기관들을 상대로 협의에 나서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치과계는 의사소통을 하고 논의를 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결과를 공유하게 된다. 그리고 피드백을 받고 발전적 방향으로 재조정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수행한다(이 과정에서 안건을 발의한 회원들에게 그 결과를 꼭 알려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요즘 분회가 매끄럽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회무를 하고자 하는 회원들이 많지 않아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빡빡한 개원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지 여부도 알 수 없는 마당에 다른 일을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을 개선하려면 누군가는 일을 맡아서 해야 한다. 회무는 명예이고 봉사이다. 남들보다 뛰어나서가 아니다. 구회무는 반모임이 잘되도록 돕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잘 하는 것이 최선의 정책일 것이다.

현실적으로 직선제가 되면서 대의원선거였을 적에 누릴 수 있었던 ‘선거권에 대한 권리’가 없어지면서 구회 회무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지금 구회무를 하는 입장에선 구회무를 집행하는 일과 대의원이 되어서 지부나 치협 총회에 참석하는 정도가 누릴 수 있는 권리라고 볼 수 있다. 권리라기보다 오히려 의무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간혹 SNS를 중심으로 불평불만을 토로하면서 개인적으로만 공유를 하고, 협회는 도대체 뭘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입방아를 찧는 경우를 본다. “회비를 받아서 자기들 먹고 노는 데 쓴다더라. 그래서 회비를 내지 않는다”라는 말이 많다. 회무를 하는 사람들은 월급을 받는 것도 아니고 아까운 시간을 쪼개서 일하는데 내 돈까지 투입하면서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분회 총회에 참석해서 의견을 말하고 서로 논의를 하려 들지 않고 비판만 하는 작금의 행태는 바로 잡아야 한다. 

회무를 맡지 않은 회원들은 가까운 분회 총회만이라도 참석해서 같은 지역의 치과의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힘든 개원환경을 공유하면서 안건을 올리는 적극성을 보였으면 한다. 일각에서는 여성과 젊은 층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치협 대의원을 증원하라는 주장을 한다. 그것은 고사직전의 구회를 더 힘들게 하는 조치가 아닐까 하는 우려가 든다. 현재 치협 대의원 중 면허번호가 2만번대는 10%도 되지 않을 정도로 수가 적다. 치협 대의원 중 여성이나 젊은 대의원을 증원하는 것보다는 구회나 분회에서 안건을 낸 회원들이 본인이 원한다면 지부나 치협 총회에 참석해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거미줄처럼 퍼져있는 분회 총회가 성공적으로 끝나야 지부 총회와 치협 총회도 살아날 수 있고, 그래야 치과계도 더 나은 내일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비트코인 자산배분 전략: 금리 사이클과 반감기 사이클로 접근하기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위상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주요 글로벌 투자기관부터 개인 투자자들까지 다양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편입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극심한 변동성은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며, 명확한 투자전략 없이 접근할 경우 손실 위험이 크다. 따라서 대부분의 투자자는 주기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신중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배분 관점에서 투자할 때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는 ‘사이클 분석’이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사이클과 비트코인의 반감기 사이클을 복합적으로 분석하면, 비중 확대와 축소 타이밍을 잡는 데 매우 유용한 기준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2025년 7월 현재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금리 사이클 분석이다. 필자가 금리 사이클 분석 시 자주 사용하는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의 움직임에 따라 자산가격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효과적인 도구다. 이 모형에 따르면 금리 사이클은 왼쪽의 금리 인상기와 오른쪽의 금리 인하기로 나뉜다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