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구름조금동두천 -2.3℃
  • 구름조금강릉 4.6℃
  • 맑음서울 -1.0℃
  • 흐림대전 0.9℃
  • 맑음대구 3.5℃
  • 맑음울산 4.5℃
  • 광주 2.8℃
  • 맑음부산 5.0℃
  • 흐림고창 2.4℃
  • 제주 8.6℃
  • 흐림강화 -1.1℃
  • 흐림보은 0.8℃
  • 흐림금산 1.6℃
  • 구름많음강진군 3.5℃
  • 흐림경주시 4.0℃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피플앤피플] 서울시치과의사회 치과의료봉사상 신응범 회원

URL복사

“50년 봉사활동, 아직 할 일은 많아”

신응범 원장(신앤범치과)이 올해 서울시치과의사회 치과의료봉사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응범 원장은 지난 1968년 경희치대 입학 후 치과, 의과, 한의과, 간호대학의 연합의료봉사활동단체인 ‘WONDERS’ 창립멤버로서 70년 인생 중 50여년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헌신해왔다. 그간 봉사단장, OB회장을 역임하며 매년 후배들과 함께 의료봉사에 참여해왔고, 재학생들도 ‘신응범’이라는 이름 석 자에 고개를 끄덕일 정도라고. 하다못해 입대해서도 하계, 동계휴가 때 발벗고 봉사에 나섰을 정도라는 그는 “봉사는 내 삶 그 자체”라며 웃었다.

 

Q. 치과의료봉사상 수상 소감은?

대학교에 입학해 뜻이 맞는 학우들과 함께 WONDERS를 창립, 봉사활동을 해온 것이 치과의료봉사상이라는 결실을 맺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많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치과의료봉사상의 영예를 안게 해주어 매우 감사드린다.

 

근 50년 동안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다보니 어느새 봉사가 몸에 배어 봉사를 안 하면 못 견딜 정도가 됐다. 특히 아내와 딸의 이해와 협조로 매년 봉사활동에 나설 수 있었다. 심지어 딸이 뱃속에 있을 때에도 아내가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지금은 딸이 치과의사가 되어 함께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데, 봉사활동이 있을 때마다 군말 없이 나의 빈 자리를 메워준다. 그런 아내와 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Q. WONDERS 소개 및 봉사활동에 대해.

WONDERS는 치과, 의과, 한의과, 간호대학이 단합해 만든 4개과 연합의료봉사단체로서 동·하계 연 2회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농어촌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졸업생과 재학생 400여명이 활동 중이다.

 

최근 WONDERS는 꾸준한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충청남도 청양군과 MOU를 체결, 사회 곳곳에 따스한 손길을 전하고 있으며 지역방송에 소개되는 등 의료취약 소외이웃에 대한 의료봉사뿐 아니라 건전한 치과의사 상을 널리 알리고 있다.

 

WONDERS의 일원으로서 동·하계 의료봉사뿐 아니라 지난 2009년부터 실시 중인 노원구 월계사회복지관 일일봉사에도 매월 참여하고 있다. 또한 현재 OB회장으로 봉직하며 열악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학문에 성실히 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그간 120여명의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지급됐다. 학생들이 세상의 따뜻한 응원 속에서 훌륭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

 

Q. 독자와 동료들에게 한마디.

사실 처음에는 학우들과의 정, 또 왠지 모를 사명감으로 WONDERS 활동에 나섰다. 그렇게 꾸준히 봉사를 하다보니 어느덧 봉사의 참된 의미를 알고 봉사활동에 푹 빠져들게 됐다. 아쉬운 것은, WONDERS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훌륭하지만 젊은 후배들의 참여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최근 개원가의 사정이 어렵다보니 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 보다 많은 참여가 이어져 치과계뿐 아니라 온 사회가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또한 최근 치과의료봉사활동이 탈북자, 외국노동자, 장애인 등에 국한돼 있는데 어려운 환경으로 온전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많은 이들에게 온정의 손길이 전해지길 바란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국내증시 코스피 분석 | 금리사이클 후반부에서의 전략적 자산배분

2025년 12월 10일, 국내 증시는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 앞에 서 있다. 코스피는 11월 24일 저점 이후 단기간에 가파른 반등을 보이며 시장 참여자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러한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자산배분 관점에서는 현재 우리가 금리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 그리고 그 사이클 속에서 향후 코스피 지수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를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은 단기적인 매매 타이밍보다 금리의 위치와 방향을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 사이클의 각 국면에서 어떤 자산이 유리해지고 불리해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2025년 말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극후반부에 진입해 있으며, 이 시기는 위험자산이 마지막 랠리를 펼치는 시점으로 해석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산시장이 활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곧 이어지는 경제위기 C 국면은 경기 침체와 시장 조정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단계다. 따라서 지금의 상승 흐름은 ‘새로운 랠리의 시작’이라기보다 ‘사이클 후반부의 마지막 불꽃’이라는 인식이 더욱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