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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치과신문 사설] 치과 구인난의 해결책은 과연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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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의 염원대로 1인1개소법이 사수됐다. 의료의 공공성을 위해서도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문제는 1인1개소법에 위배되는 사무장치과인 것을 알면서도 위험을 감수하고 취직할 수밖에 없는 치과의사들이 상당수 있다는 것이다. 치과의 개원환경이 극도로 어려워지고 있는 탓이다.


더욱이 최근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거부가 된 사람들이 하나둘 생겨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이제는 개성과 창의력이 돈을 벌어다주는 시대가 됐다. 이에 따라 그간 좋은 직업이라고 사회적 인정을 받아온 소위 ‘사’자 전문 직업군의 명성도 이전만 못하다. 치과의사도 예외는 아니다.


치과의사들은 소규모 치과의원을 개원한 후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치며 개원의로서의 삶에 어려움을 느낀다. 그중에서도 역시 가장 힘든 것은 보조인력을 구하는 일이다. 치과위생사들이 치과에서 근무하는 것을 3D업종으로 여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결국 그들은 치과 종사자로서의 미래에 대해 고민한다.


과거 먹고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취업했던 시절에는 보조인력을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점차 먹고사는 문제보다 삶의 질을 생각하는 시대에 접어들면서 어렵고 힘든 일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희생과 봉사정신을 발휘해 개인의 삶을 포기하기보다, 자신의 삶을 최우선시하다보니 보람을 느끼지 못하는 직업군에는 취업희망자가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실정에서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실업급여제도는 특정직업 기피현상을 더욱 부채질한다.


구인난이 심각하니 임금 수준과 복지 혜택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보조인력 모셔오기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진다. 또한 치과의사 공급 과잉과 개원치과 급증, 갈수록 낮아지는 진료수가는 개원의로서의 삶을 더욱 척박하게 한다. 그야말로 덤핑수준이다. 불법네트워크치과들이 도화선이었지만, 동네치과로 살벌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진료수가부터 할인한다. 상생과 공존은 옛말이 되어버렸다.


과도한 경쟁으로 내몰린 어려운 개원현실을 직시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에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제안하는 등 어려운 개원가의 현실을 타개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야 한다.


이외 하나의 자구책으로 치과계에 4차산업 도입이 더욱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 어시스트 업무를 ‘AI’ 로봇이나 기계가 대체함으로써 스탭이 더 효율적인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치과위생사는 고유 업무 영역에 집중해 일의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또 진료보조 업무를 담당하는 치과진료보조인력, 치과기구의 소독과 청소를 담당하는 치과환경관리사를 채용해 일의 분업화를 현실화시키자.


치과계 구인난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이제 치과의사 혼자서도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마인드의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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