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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치료에 대한 임상적 외연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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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노년치의학회 추계학술대회 150여명 참석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이성근‧이하 노년치의학회)가 지난 16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노인진료,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접근법’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150여명이 참석, 갈수록 중요성이 높아지는 노인환자 치료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술대회는 △허정욱 원장(굿윌치과병원)의 ‘Oral probiotics therapy in older dental patients’ △장주혜 교수(서울치대)의 ‘균열과 파절에 취약한 노인 치아, 어떻게 대처할까?’ △박휘웅 원장(서울에이스치과)의 ‘combination syndrome in conventional RPD or implant supported denture patients: cause, solutions and prevention’ △이대희 원장(이대희서울치과)의 ‘consult about implant worries in eldery people’ 등으로 구성됐다.

 

이중 허정욱 원장은 아직은 생소한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개념과 임상에서의 적용법을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켰고, 박휘웅 원장은 최근 적용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임플란트 지지 국소의치에 대한 임상적 소견을 공유했다.

 

노년치의학회 관계자는 “노인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구강질환은 우리에게 친숙할 수도, 새로울 수도 있는 분야다. 그런 차원에서 노인환자에 대한 다양한 임상지식과 술기로 이번 학술대회를 구성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노년치의학의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년치의학회는 현재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커뮤니티케어와 관련,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치무위원회와 함께 다양한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유럽과 일본 등 이미 고령화를 경험한 선진국의 사례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도입‧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내년 즈음 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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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노년치의학회 집행부

 

 

“노년치과 전문의, 장애 노인 치료하는 전문인력”

 

Q. 국가 정책사업인 커뮤니티케어에 깊게 관여하고 있는데...

현재 부천에서 시행되고 있는 시범사업에 부천시치과의사회와 치협 임원 등 15명이 참여, 커뮤니티케어 속에서 치과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현재 커뮤니티케어와 관련한 치과의 진료 및 관리항목을 만들고 있는데, 이에 대한 연구보고서가 곧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연구보고서는 2년 후 본 사업이 시행될 때 커뮤니티케어 치과영역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다.

 

Q. 커뮤니티케어 시행에 있어 수가도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그렇게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모든 면에서 의과를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되다 보니, 치과와 한의과는 외면을 받는 게 사실이다. 치과의 경우 진료의 특성상 방문진료 시 장비와 추가적인 인력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에 합당한 수가가 책정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Q. 새로운 신설과목으로 노년치과 전문의가 거론되고 있다.

노년치의학회는 노인환자 중 자력으로 내원할 수 없는 알츠하이머나 뇌졸중 등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인력을 노년치과 전문의로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정체성은 신설과목 논의단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변함없이 고수해왔던 학회의 입장이고, 국제적 기준이다. 때문에 노년치과 전문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커뮤니티케어 등 국가적 정책사업과 함께 그 신설여부를 세밀하게 추진해 나가는 게 합당하리라 보고 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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