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논 단] ‘치아의 날’ 홍보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URL복사

김남윤 논설위원

오는 6월 9일은 66회째 맞이하는 ‘치아의 날’이다. 협회를 비롯하여 각 지부와 분회에서는 보건소와 연계하여 기념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하고, 거리 캠페인과 구강검진및 상담을 진행하며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한다. 전국적인 행사다. 공중파 9시 뉴스에도 반드시 한 꼭지 등장하는 연례행사다.

 

그러나, 산발적이고 의례적인 행사를 나열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왜 그럴까? 66회째 내려오는 행사가 전 회의 의무적인 행사를 전철처럼 답습하고 있지는 않은가? 통상적인 기념식은 관주도 행사이니 그렇다고 치고, 매년 같은 행사, 같은 내용의 교육, 같은 프로그램은 진행하는 사람이나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조차도 쉽게 지치게 만든다.

 

물론, 정형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하지만, 진행하는 사람도 설렁설렁 의무감에 마지못해 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내용에 상관없이 기념품만 챙기는 식이라면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것이 홍보에도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첫째,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해마다 참신한 이슈를 발굴해야 한다. 대다수 국민이 기억하는 3·3·3 캠페인과 같은 참신한 아이디어가 매년 쏟아져 나와야만 한다.

 

함축적이고 강력한 메시지일수록 국민들의 머릿속에 선명하게 각인될 것이다. 이는 홍보 담당자들이 가장 힘들고 어려워하는 브레인 스토밍(Brain Storming)의 결과물이다. 투입되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결과물이 훌륭하지 않아 고민될 때가 많다는 점도 알고 있다.

 

그러나, ‘만 6세에 9치가 나오는 것’으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가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홍보대행사와 상의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고, 학문적으로 풍부한 데이터 베이스를 갖추는 일도 필요하다.


둘째, 홍보방법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야 한다. 말로 백번 설명하는 것보다 한번 보여주는 것이 더 낫다고 했던가? 요즘의 홍보는 비쥬얼(Visual)이 핵심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모두가 손에 스마트폰 하나씩 들고 각자의 세계에 빠져있듯, 개인적이고(Individual), 동적인(Mobile) 경향에 홍보의 흐름이 따라가야 한다. 글자보다는 그림으로, 그림보다는 동영상으로, 세대와 개인의 성향에 맞춤식(Customized) 홍보가 절실하다.
셋째, 언론과 소통의 창을 항상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다국적 대기업의 홍보담당자는 거의 바뀌지 않는다. 왜냐하면, 취재원이 변하는 일은 있어도 경험과 소신을 바탕으로 전략을 수립한 담당자는 일관성있게 한 방향의 기조로 홍보를 기획하고 집행하며, 늘 기자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소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무형의 자산을 포기하는 것이 기업으로서는 큰 손실이고 어렵게 만든 기업의 이미지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언론을 양날의 칼이라고 한다. 나를 향하느냐 상대방을 향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


넷째, 시대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요즘 광고의 흐름을 한마디로 요약 한다면, ‘사랑과 나눔의 실천’이다. 우리나라 대다수 국민들의 정서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도와주는 데 인색하지 않다. 더구나 기득권을 가진 이들이 앞장서서 이를 행할 때 도덕적으로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홍보에도 전략적으로 이러한 내용들이 담보된다면 극적인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진정성이다.


젊고 예쁜 아이돌 가수들을 물리치고 각종 음원차트에서 수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은 다름 아닌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던 이들의 노래들이다.

 

여러 명이 나와 생기발랄하게 춤추고 노래하여 대중의 마음을 기쁘게 했던 것이 한동안의 대세였다면, 요즘은 익숙한 노래지만, 듣는 이의 눈에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온몸에 소름돋는 가창력에 열광하는 것이 노래 부르는 이의 진정성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 때문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치과의사라면 누구나 해마다 다른 이들보다 특별하게 맞이하는 ‘치아의 날’.
내년부터는 더욱 특별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6월, 미국 증시 S&P500 자산배분 투자 전략

2025년 이후 미국 증시는 다양한 변수로 인해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효과적인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본 칼럼에서는 2025년 6월 현재 미국 증시 상황을 기반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자산배분 전략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주기적 자산배분 투자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매매 전략을 수립한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은 경제 사이클을 연준의 기준금리 변화에 따라 A~F까지 여섯 단계로 구분하며, 각 국면에 맞는 자산 비중조절을 통해 전략적인 리밸런싱을 가능하게 한다. 현재는 B~C 구간의 가장 후반부로, 위험자산이 마지막 상승 랠리를 펼치는 시기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는 위험자산을 점진적으로 줄이며 이익을 실현하고,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헤지(hedge) 전략이 필수적이다. 2024년 12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중단하면서 시장의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위축됐고 이에 따라 증시의 조정이 발생했다. 2025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 관세전쟁이 시작되며 시장은 하락 폭을 키웠다. 같은 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조치를 직접 발표하면서 시장의 공포는 절정에 달했지만, 협상을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