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9 (수)

  • 맑음동두천 4.7℃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5.2℃
  • 맑음대전 6.6℃
  • 맑음대구 7.7℃
  • 맑음울산 7.9℃
  • 맑음광주 5.7℃
  • 맑음부산 7.1℃
  • 맑음고창 4.0℃
  • 맑음제주 7.8℃
  • 맑음강화 3.5℃
  • 맑음보은 6.1℃
  • 맑음금산 5.0℃
  • 맑음강진군 6.5℃
  • 맑음경주시 8.1℃
  • 맑음거제 6.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구강내과학회-치과신문 공동 캠페인

[구내염 바로알기-5] "구내염인줄 알았는데, 입안에 곰팡이가?"

URL복사

'구강 캔디다증' 증상과 치료
부산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옥수민 교수/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편집이사

구강 캔디다증은 기회감염을 일으키는 진균(곰팡이균)인 캔디다(Candida)로 인한 구내염이다. 구강 캔디다증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면역이 아직 확립되지 못한 영아나 캔디다가 부착하기 좋은 장소를 제공하는 의치를 착용하는 경우 흔하게 발생한다. 캔디다는 정상적으로 구강 내에 존재하지만 신체 균형이 깨지거나 저항이 약해지면 빠르게 증식하여 질병을 야기한다. 전신 쇠약, 장기간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흡입형 천식치료제 등을 사용할 경우 발생하기 쉬우며, 암 환자, 당뇨병 환자 및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병소는 흰색이나 붉은색으로 나타날 수 있다. 흰색 병변은 혀나 뺨 안쪽 등의 구강 내 점막에 나타나고 통증이 있으며 긁으면 흰색 막이 하방의 붉은 점막이 드러나거나 심한 경우 출혈이 있을 수 있다. 간혹 만성으로 진행된 경우 흰색 부분이 측방압력을 가해도 걷히지 않기도 한다. 이 경우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 조기 내원해야 한다.

 

종종 병소는 구개, 편도선 또는 목 뒤쪽으로 이동한다. 초기에는 증상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혀, 볼 안쪽 그리고 가끔 입천장이나 편도선에 융기되고 설태가 낀 하얀 반점이 나타나며 이 부위에 통증이 있고 입안이 꺼끌꺼끌한 느낌이 들어 입맛이 떨어진다. 이 반점은 쉽게 제거할 수 있으며, 제거할 때 피가 날 수 있다. 간혹 흰 반점 없이 붉은 형태의 병소로만 나타나기도 한다.

 

구강 캔디다증의 진단은 병소의 임상증상을 확인하고 병변을 긁어 표본을 채취하여 캔디다균을 현미경으로 관찰하거나 배양하여 확인한다. 캔디다성 구내염 치료의 목표는 진균의 빠른 확산을 막는 것이지만 치료 접근은 나이,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감염의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국소적으로 작용하는 현탁액으로 치료를 하고, 치료는 병변이 사라진 뒤 5~7일까지 지속한다. 국소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경구약이 사용될 수 있다. 의치로 인한 경우에는 희석한 sodium hypochloride 용액(1:10)에 의치를 일정 시간(주로 수면 중) 담궈 의치 표면의 캔디다를 제거해야 한다. 스테로이드계 흡입제를 복용하는 경우라면 약물 사용 후 입안을 헹궈내거나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구강 캔디다증은 건강할 때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면역체계가 약해지면 증상이 심각하고 조절하기 어려울 수 있다.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이라면, 캔디다성 구내염이 소화기계나 간, 폐 등의 다른 장기로 퍼질 수 있다. 또한 입안이나 식도에서 증상이 너무 심하여 먹는 것이 고통스럽고 불편해져 적절한 영양 섭취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이 경우 상급병원에서 적극적으로 관리를 받아야 한다.

 

당뇨가 있거나 의치를 하는 경우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옥수민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편집이사

부산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단기적으로 사고팔지 않는 이유 | 변동성을 기회로 삼는 투자 전략

최근 자산시장에서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자산을 사고팔며 수익을 극대화하길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잦은 매매는 장기적으로 투자성과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산시장의 변동성은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된다. 오늘은 변동성이 높은 자산시장에서 단기적으로 매매하지 않는 이유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한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자산시장의 변동성은 필연적이다 변동성은 투자를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지만, 자산시장이 건전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변동성이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만약 변동성 없이 시장이 단순히 우상향만 한다면, 먼저 투자한 사람들은 지속적인 이익을 얻지만, 후발 투자자들은 진입 기회를 얻기 어렵다. 변동성이 없는 시장은 결국 신규 투자자가 유입되지 않아 장기적으로 건전한 성장 구조를 유지할 수 없다. 따라서 변동성은 단순한 시장의 위험 요소가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다. S&P500 지수의 주봉 차트를 보면, 과거 시장에서 큰 폭의 하락 구간(푸른색 원)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2020년 3월의 급락장에서 주식을 매수하지 못했더라도, 이후 여러 번의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