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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치협 회장 보궐선거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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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편집인

오는 7월 12일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회장 보궐선거가 문자투표와 우편투표 방식으로 치러진다. 지난 14일 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기호 추첨을 마무리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이번 주말부터 후보자들은 전국 권역별 정견발표회에 참가하게 된다. 6월 26일에는 대구와 경북치과의사회가 주최한 정견발표회가 경북치대에서 진행되고, 28일에는 대전과 충남, 충북치과의사회 주최로 원광대대전치과병원에서 개최된다. 당초 7월 2일 후보자 초청 정견발표회를 개최키로 했던 광주와 전남치과의사회는 일정을 고사했다. 바로 이튿날인 7월 3일 치협 선관위 주최로 서울과 경기, 인천, 공직치과의사회 대상의 정견발표회가 치과의사회관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상훈 회장을 선출했던 치협 회장단 선거부터 선거운동 방식은 많이 달라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각 후보자들의 선거운동과 관련한 공식모임은 줄어들었다. 공식 출마기자회견, 선거사무소 개소식, 후보자 출정식 등은 규모를 줄이거나 아예 생략했다. 심지어 선거관리규정에 2회 이상으로 규정돼 있는 정책토론회 역시 후보자 간 합의로 1회로 줄였고, 온라인 생중계로 보완했다.

 

올해 보궐선거 역시 권역별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와 선거운동 방식은 비슷하다. 코로나19가 여전하기 때문에 대다수 후보자가 개소식이나 출정식을 생략하거나, 소규모로 치러냈다.

 

대신 후보자들은 유선전화로 지지를 호소하거나, 페이스북, 카카오톡채널 같은 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루에도 몇 개나 되는 게시물이 후보자들의 SNS에 올라오고, 여러 경로로 전파되고 있다. 이 같은 선거운동 방식의 변화는 유권자들과 직접 대면하는 자리가 줄어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보궐선거가 보름 남짓 앞으로 성큼 다가왔지만, 일반 치과의사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대다수 후보자 캠프에서 이번 보궐선거의 투표율은 이전 직선제에 비해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장기불황이 이어지다 보니 회원들은 보궐선거에 누가 출마했는지, 어떤 정책 비전을 제시했는지, 현재 불거진 치협의 문제점들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보다 당장 8월 대체공휴일은 어떻게 결정될지, 직원 하계휴가는 어떻게 편성해야 운영에 차질이 덜한지 등이 더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아예 보궐선거 자체를 모르거나, 선거 이야기만 꺼내도 피곤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협 회장을 선출하는 일은 우리 치과계에 가장 중요한 일이다. 600여일 남은 잔여임기지만 우리 회원들은 후보들을 검증하고, 정책공약을 살펴보고, 회원과 지부와 분회와 소통하고 화합할 후보가 누구인지, 누가 더 치과계 리더로 적합한지 옥석을 가려내야 한다.

 

과거 치협 회장단 선거를 앞두고 진행됐던 권역별 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는 매번 흥행에 참패했다. 선거캠프 관계자나 주최 지부 임원이 아닌 일반 회원의 참석은 손에 꼽을 정도였고, 때문에 후보자 사이에서도 괜한 시간낭비 아니냐는 볼멘 소리가 나왔었다.

 

올해 권역별 토론회는 달라지길 기대해본다. 만석은 아니더라도 삼삼오오 회원들이 모여 정책발표회장을 방문하길 바란다.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도 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를 유치한 지부들의 의지에 부흥해 내우외환인 작금의 치과계를 바른 길로 인도할 지도자가 누구인지 살펴보자. 치과계 민주주의의 꽃도 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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