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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자다 - 이성복 교수 (경희치대 보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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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철학 어우러진 ‘名品’ 연자 꿈꾼다”

이성복 교수(경희치대 보철과)는 설익은 강연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가 전하는 노하우는 최소 2년의 검증을 거친 ‘묵은지’다. 

 

직접 찍은 사진, 직접 제작한 슬라이드를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 질 좋은 정보를 전달하는 데에도 열심이다. 이러한 노력은 ‘믿음직한 연자’라는 청자들의 호평으로 빛을 보고 있다.

 

 

“여러 가지 치료 옵션을 제시하되 가장 좋은 선택을 추천하는 것이 치과의사의 역할이고, 선택은 환자의 몫”이라는 것이 이 교수의 지론이다. 그리고 ‘가장 좋은 선택’을 판단하고 추천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달하는 것이 바로 ‘Top-Down 세미나’다.

 

10여 년 째 이어오고 있는 Top-Down 세미나는 이 교수의 ‘대표작’이라 해도 무방하다. 이 교수는 “학교 정규교육으로는 100% 훈련이 불가한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훈련시키며 지식의 깊이를 보강해주고자 한다”며 “보철에 대한 A to Z를 표방한다. 환자를 진단할 때 보다 복합적이며 세밀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세미나”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치료의 지름길은 예산을 짜듯 정확하고 꼼꼼하게 치료계획을 세우고 환자와 술자, 보호자, 어시스트 등 네 그룹이 치료 과정 전반에 동참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다. “의료서비스니, 비즈니스니, 치과 의료를 두고 말들이 많지만 신뢰를 줄 수 있는 정직하고 완성도 높은 진료를 행한다면 모든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이 교수의 말에서 강직함이 묻어났다.

 

Top-Down 세미나를 비롯한 그의 강연 대부분은 ‘핸즈온’에 많은 비중을 둔다. 이 교수 본인이 시범을 보이고 그것을 모방하게끔 한 다음 창의적으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손 끝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식이다. “청자들에게 자료를 미리 제공해 강연 전에 숙지할 수 있도록 하고 간단히 개요만 설명한 뒤 실습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다”는 그가 비중 있게 다루는 또 하나는 술자의 ‘인성’이다. “윤리의식을 갖추고 열심히, 성실히 진료에 임할 수 있도록 훌륭한 인성, 의료인의 ‘마인드’를 갖출 것을 당부한다”는 것. 

 

이 교수는 연수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연자 구성의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명품 프로그램과 명품 임상가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다”는 이 교수는 “보통 50대 초반에 실전에서 손을 놓으며 연단을 떠나는 경향이 있지만 경륜과 노하우가 쌓인 노년의 연자들이야말로 ‘명품 연자’가 아니겠느냐”며 노년 연자 발굴의 필요성도 피력했다. “젊은 연자들이 최신의 지견을 바탕으로 참신하고 창의적인 강연을 펼치는 것도 좋지만 경험 많은 노년의 연자들이 본인만의 ‘히스토리’를 바탕으로 펼치는 숙성된 강연도 청자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 교수 본인도 70대까지 연단에 설 계획이다. “나만의 ‘히스토리’를 바탕으로 의학과 철학이 어우러진 훌륭한 강의를 완성하고 싶다”는 그는 “해외 활동도 많이 하고 최신 경향에 대한 공부 또한 게을리 하지 않으며 새로운 지식들을 끊임없이 업데이트해갈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강연의 질과 청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성찰과 성장을 거듭하는 이성복 교수의 강연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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