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7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노인치과’, 치과계 블루오션 될까?

URL복사

‘노인치과학’에 관심 증대…노년치의학회 등 활발한 행보

새로운 치과 수요를 창출해낼 블루오션의 주인공으로 ‘실버세대’가 급부상하고 있다.

 

대한노년치의학회 박준봉 회장은 “요즈음은 70세에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시대”라며 “노령 인구에 대한 폭넓은 연구와 이해를 바탕으로 이들을 치과계의 새로운 주체로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년치의학회는 올해부터 구강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노년질환 및 라이프스타일, 의식 구조 등 노인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시니어 구강관리 전문가 과정’을 연 3회 이상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 있었던 파일럿 강좌를 보강해 다양한 연자와 커리큘럼을 구성, ‘노인에 대해 잘 알고, 그들에게 적합한 최선의 치료를 잘 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설명이다. 

 

‘노인치과학’이 비단 노년치의학회만의 관심분야는 아니다. 지난 7일 열린 이화여대 임상치의학대학원 개원9주년 기념 학술강연회에서는 대표적인 고령 질환으로 손꼽히는 골다공증의 치료제인 Bisphosphonate로 인한 골괴사증(BRONJ)을 심도 있게 다뤘다. 대한장애인치과학회도 지난 21일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연하장애, 섭식장애 등 고령 장애인의 구강 질환을 소개하며 치과계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 바 있다. 틀니나 임플란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치과 치료를 ‘노인 맞춤형’으로 적용하기 위한 사전 답습 차원의 강연이 늘어나면서 ‘노인전문치과’를 운영하고자 하는 개원가의 관심에 부응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 노령 인구의 건강을 책임질 새로운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치과, 의과, 한의과, 약학과 등이 공조하는 (가칭)대한장수의학협의회가 그것. 치과에서는 노년치의학회가 주축이 됐다. 각 과의 정보를 공유하며 노인 환자의 진단 및 처방, 치료에 공조해 수익 창출 및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공동 목표에 다가선다는 취지다.
하회탈 형상의 공동 엠블램을 부착한 회원 병원 간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이종 간 병원 추천과 환자 의뢰를 독려, 상호 발전을 모색한다는 협의회의 방침에 공감하는 회원들이 늘고 있어 하반기 즈음 정식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는 ‘강남 어르신행복타운’ 부지에 설립할 노인치과, 재활의학과, 통증의학과, 가정의학과, 한방과 등과 함께 요양 보호 및 전문 물리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지상 5층(307개 병상), 지하 2층 규모의 ‘강남구 노인전문병원’의 기공식을 가졌다. ‘실버타운’에 이어 ‘노인전문병원’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요즈음, 치과계도 ‘노인치과’라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9월 S&P500 자산배분 전략 | 금리인하 사이클과 조정 신호

2025년 9월, 미국 증시는 다시 한 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대표 지수인 S&P500 역시 단기적 반등과 조정 사이에서 고점을 조금씩 높여가며 불안정한 균형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단순히 마켓 타이밍을 맞추려는 시도가 아니라, 거시적 흐름 속에서 각 자산이 어떤 위치에 있으며 어떤 비중을 가져가는 것이 합리적인지를 냉정하게 판단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자산배분 전략은 특정 종목에 집중하거나 단기 매매로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행위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그 핵심은 금리 사이클, 유동성 흐름, 투자 심리와 같은 거시적 요인 속에서 장기적인 위험을 관리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이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틀이 바로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금리 인상과 인하, 경제위기와 회복이라는 순환 과정 속에서 자산은 서로 다른 성과를 보여 왔으며, 투자자는 각 국면에서 불리한 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앞으로 유리해질 자산을 선제적으로 편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시장은 금리인하 사이클의 B에서 C로 넘어가는 후반부에 놓여 있다. 연준은 2023년 7월 금리 고점(A)을 기록한 이후 202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