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치협 회장 선거제도 수술대 오를까?

URL복사

지난달 25일 경기지부 공청회…‘대의원제 장점도 고려해야’ 의견도

 

 

경기지부 정책위원회(위원장 김기달)의 주최로 지난달 25일 개최된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공청회’에서 현행 대의원제 선거제도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중지가 모였다.

 

“현명한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 수렴과정이 필요하다”는 경기지부 전영찬 회장의 개회사와 경기지부 민승기 정책연구이사의 대의원제·선거인단제·직선제의 장단점과 유관단체의 현황 소개에 이어 패널들의 주제발표가 시작됐다.

 

치협 김철신 정책이사는 대의원 선출 단계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소수의 대의원이 진정한 ‘대의’를 하고 있느냐”고 반문하며 “민주적 선거를 통해 정당성과 권위를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여치 전혜림 재무이사도 “45세 이상 기득권층이 85%에 육박하고 여성대의원은 201명 중 4명에 불과하다”며 대의원 구성에 있어 여성과 공보의 등 상대적 약자를 배려하고 각 지부 총회의 예비 선거를 통해 민의를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지부 김용식 총무이사는 “대중에 영합하는 의외의 후보가 당선된다면 회무의 연속성을 기대하기 힘들고, 실리와 명분을 모두 잃을 우려가 있다”며 “후보의 자질과 능력의 검증이 용이한 현행 대의원제가 가장 효율적이며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 시·군분회장협의회 박성원 대표는 안전하며 중립적인 선거인단제도의 도입을 제안했다. 
직선제로 임원진을 선출하는 울산지부 허용수 부회장은 “치과의사의 집단적 지성을 믿고 모바일 등 다양한 방식의 직선제로 회장을 선출하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건치 고영훈 사업국장도 인터넷직선제의 경험을 설명하며 “깨끗한 정책선거는 직선제가 제격”이라고 공감했다.

 

자유토론에서는 “대다수 회원의 지지를 받은 리더의 대표성이 정책단체로서의 치협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 “도덕성 등 후보자의 자격검증을 강화하고, 소모전을 야기하는 현행 대의원제도는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김기달 정책위원장은 “각각의 장단점을 심도 있게 짚어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선거제도뿐 아니라 총회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지부는 공청회 결과 등을 취합·반영한 선거제도 개선안을 4월 치협 총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울과 불안의 관계
우울과 불안은 현대인 심리적 고통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물론 개개인으로 접근하면 성격에 따라 나타나는 형태와 민감도의 차이는 있으나 양상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과거에 대한 집착은 우울을 만들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을 만들어낸다고 알고 있다. 우울과 불안과의 관계에서 불안은 늘 우울을 유도하기 때문에 우울 속에 불안이 포함되는 관계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우울과 불안을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파악한다. 인류가 탄생하고 좀 더 많이 우울하고 불안한 자들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 성향이 결국 DNA 속에 내재되었다. 인체가 감염되면 염증유전자가 발현되며 면역체계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기분저하 유발 시스템이 가동된다. 우울모드로 진입되면 외부 활동을 중지하고 에너지 비축으로 회복에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 우울한 모습은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고 도움을 받는 데 유리했다. 개인적으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의 집중력을 높이고 위험 회피나 환경 적응에 도움이 되어 생존가능성을 높였다. 불안은 사회적 민감성을 높여서 집단 내에서 갈등을 줄이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 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집

재테크

더보기

이스라엘-이란 분쟁 속 2025년 6월 원달러 환율 시황과 전망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또한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가와 달러인덱스의 움직임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됐으며, 환율의 향후 방향성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이 칼럼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글로벌 금리 사이클과 프랙탈 분석을 바탕으로 전망하고, 투자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다뤄보려 한다. 2025년 6월 18일 현재 글로벌 경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후반부를 지나고 있다. 본격적인 경제위기 국면(C)의 진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환율시장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필자의 지난 분석에 따르면, 경제위기 국면(C)의 시작은 2025년 4분기(10월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시기가 다가올수록 환율의 상승 압력도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과거의 금리 사이클과 환율 움직임을 분석해보면, 환율은 대개 경제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에 급등하면서 이전 고점을 돌파하는 패턴을 반복적으로 나타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난 두 달간 꾸준한 하락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