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3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심리학이야기

계묘년(癸卯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URL복사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가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코로나19가 점차 일상에서 사라지고 새해엔 완전한 일상생활을 꿈꾸어봅니다.

 

동양철학에서 계묘년은 열 번째 천간으로 수水인 계癸와 네 번째 지지로 봄과 토끼를 의미하는 묘卯로 구성되었으며, 겨울잠에서 깨어나 눈밭 위에 나온 ‘예쁜 검은색 토끼’로 봄에 움직이기 시작한 토끼해입니다. 비록 들녘에는 아직 눈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봄의 따사한 햇살을 받으며 활동을 시작하고 앞으로 다가올 여름의 풍성함을 꿈을 꾸는 토끼입니다. 천간의 癸는 확산 성향을 지닌 안개 같은 壬을 수렴하여 실체가 있는 습기를 머금은 이슬 같은 水로 癸입니다. 습기가 있다함은 밀가루를 반죽할 때 물기가 있어야 뭉치듯이 새해엔 내부적 갈등이 있다 해도 같은 편끼리는 사이좋게 뭉쳐야 한다는 의미를 지닌 해입니다. 癸는 10개 십간의 마지막으로 새로 시작하는 다음 해인 갑진년의 甲으로 넘어가는 과정으로서 의미가 있습니다. 지지 卯는 방위로는 정동진의 正東을 의미하고, 계절로는 아직 한기는 남아있으나 눈이 녹기 시작하는 봄입니다. 卯의 봄에 땅 위에는 큰 변화가 보이지 않지만 땅 밑에서 다음 달에 겨우내 얼었던 지표를 뚫고 올라올 새싹들이 바쁘게 태동하고 있는 때입니다. 형상으로는 木으로 나무가 큰 줄기에서 작은 싹이 나오며 가지를 만드는 의미를 지닙니다.

 

이런 천간癸와 지지卯가 만난 해가 계묘년입니다. 오행으로는 수생목(水生木)으로 하늘의 물 기운이 땅의 나무를 키우는 의미로, 간단히 ‘화초에 물을 준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 달리 생각하면 ‘화초에 물을 주어야 하는 때’입니다. 水(물)의 목적은 木(나무)를 키우는 데 있고 木(나무)는 火(꽃)을 만들기 위해 필요합니다. 따라서 계묘년에 화초에 물을 주는 것은 장차 돌아올 火(꽃)의 기운인 병오년과 정미년에 목적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대학시험 준비를 할 때, 중3부터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시작하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그런 목표는 지나온 경자년, 신축년, 임인년, 과거 3년 동안 노력해온 것을 기반으로 결론을 추론하고 내년 갑진년에 일차적 결과를 내기 위한 시간적 흐름 속에서 연결되는 과정의 해입니다. 중3에서 고1로 변화되는 의미일 것입니다. 준비하고 도약을 위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가 화합하고 협력하는 것이 입니다. 계묘년은 이런 화합과 협력을 해야 하는 해입니다.

 

명심보감에 ‘순천자는 흥(順天者興) 역천자는 망(逆天者亡)’이라 했습니다.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자는 흥하고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는 뜻입니다. 비가 오면 우산을 팔고 화창한 날에는 짚신을 파는 것이 하늘을 따르는 順天입니다. 반대로 비 오는 날에 짚신을 팔면 망합니다. 계묘년의 동양철학적 의미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하여 협력해야 흥하고 분열되면 망한다’입니다. 준비를 하지 않아도 안되고 협력을 하지 않아도 안됩니다. 사람이 사람답기 위해서는 서로 돕고 협력해야 합니다. 사람을 뜻하는 한자어 人은 두 사람이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본떠서 만든 글자입니다. 수렵시대에는 동물들에 비하여 약한 인간들은 협력하여야 동물을 잡을 수 있었고 농경시대에는 서로 협력해야만 많은 수확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먼 길을 갈 때 남들과 같이 가야 할 때가 있고, 독립을 위하여 혼자 가야 할 때가 있듯이 일도 남과 같이 협동으로 해야 할 때가 있고 혼자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계묘년은 인간이 협력할 때라고 가르쳐줍니다. 협력해야 할 집단은 많습니다. 작게는 부부 간에, 가족 간에, 회사 부서 간에, 모임이나 협회나 동호회 간에, 크게는 공직이나 기관 혹은 국가 간에 협력이 필요합니다.

 

때라는 것은 시기(時機)를 의미하며 기회가 되었음을 말합니다. 기회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기회를 살리면 도약의 발판이 되지만, 놓치면 다음 기회가 오기를 오랜 기간 기다려야 합니다. 인간적인 어떤 이유로도 불협하는 것은 자연의 순리가 아닙니다. 순리는 모두 알지만, 순천과 역천은 개인의 자유의지입니다. 계묘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0월, 반감기 사이클과 비트코인 자산배분의 전환점

2025년 10월, 비트코인은 다시 한 번 중대한 사이클의 갈림길에 서 있다. 2024년 4월 반감기 이후 약 1년 6개월이 흐르며, 시장에는 반감기 사이클에 따른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하락장 진입에 대한 경계심이 공존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ETF 자금 유입과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가격을 지지하고 있지만, 금리 사이클 측면에서는 이미 위험자산이 정점에 근접한 국면에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비트코인의 반감기 사이클과 연준의 금리 국면을 함께 살펴보며, 현재 시장의 위치를 진단하고 자산배분 투자자에게 필요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모색해본다. 연준의 기준금리 흐름을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으로 단순화해보면, 현재는 금리 인하기의 후반부, 즉 B~C 구간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금리 인하는 일반적으로 경기 둔화와 물가 안정이 동반되는 시점에 시작되지만, 이번 사이클은 물가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위기 국면이 도래하기 전까지 유동성 확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으며,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 역시 점차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제 더 이상 리테일 중심의 투기 자산이 아니다. ETF 승인과 기관 자금의 유입으로 주식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