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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사 설] 비용과 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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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로 의료인 면허재신고제가 시행되었다.

 

이제 모든 치과의사는 3년에 한 번씩 중앙회인 대한치과의사협회에 신고해야 한다. 그동안 안 해도 되었던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귀찮아 보이지만, 실은 치과의사들은 이미 해오던 것이다. 오히려 신고제의 시행으로 성실하게 보수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대다수 치과의사들의 역차별을 막고 다른 전문직업군과는 차별되는 의료인의 자존심을 높이는 일면이 있다. 이 제도가 잘 정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치과의사들이 보수교육 현장에 나타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과거, 대형 학술대회에서 보수교육 관리가 엄격하게 되었다고 말하기엔 부족함이 있다. 일부 지부나 학회에서 이루어지는 보수교육도 출결관리에 부실한 부분이 있다. 면허재신고제가 훌륭한 제도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의 관리가 원칙대로 되어야 한다. 또 이를 위하여 비용이 들더라도 제도를 정비하고 필요한 장비가 있다면 구입을 하여야 할 것이다.

 

최근 서울지부가 SIDEX 종합학술대회 등록비를 미가입 치과의사에게 80만원을 받는다고 하자 모 치과 포털 사이트 게시판은 이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으로 가득 찼다. SIDEX 조직위 측에서는 미가입 회원에 대한 차등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이들을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의료인 면허재신고제의 중심에는 재교육이 있다. 의료인 면허재신고제와 이와 직결된 보수교육 점수가 치과의사들을 강의장으로 유도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강의가 부실하고 재미가 없다면, 출석만 했지 재교육은 안될 수 있다. 반대로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강의라면 문전성시를 이루게 될 것이다. 이런 양질의 강의와 강의태도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면, 틀니 기공비가 23만원인데 왜 수가는 100만원 가까이 되냐고 묻는 모 노총의 관계자와 다를 게 없다. 수십 년간 학술대회를 운영해 온 노하우와 직간접으로 이들 학술대회를 통하여 훈련된 우수한 강사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들이었다. 이런 성공적인 학술대회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였고, 이 시행착오에 들어간 비용은 모두 치과의사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이었다.

 

치과의사회의 가입비가 적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부에서 가입비는 소속 치과의사회의 장기적인 발전을 목적으로 용처를 제한하고 있다. 먹고 마시는데 없애는 돈이 아니다. 물론 매년 내는 회비도 결코 적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치과의사회가 움직이는데 그 정도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은 치과 원장이라면,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이제 막 개업했는데 수백만원을 내라고 한다면 당연히 힘들고 반감도 있을 것이다. 지부는 이런 회원들에게는 10회 분납이든 20회 분납이든 나눠 받는 아량을 가져야 할 것이다. 또, 치과 경영이 어려워 손실을 보고 이전했는데 소속 지부가 바뀌었다고 다시 입회비를 내라고 한다면 화가 날 것이다. 이런 회원들에 대한 배려를 하는 방안을 각 지부들은 머리를 맞대고 찾아야 한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자신이 낸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원이 중심이 되고 으뜸이 되는 회무를 하는 치과의사회가 되게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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