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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오랜만에 반등한 자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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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79

하락을 지속하는 달러 인덱스 미국채 금리와 반등에 성공한 자산시장

지난해 3월 FOMC에서 첫 금리인상을 0.25%로 시작한 미 연준(Fed)은 그해 12월까지 연달아 ‘빅 스텝’과 ‘자이언트 스텝’으로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4.5%까지 인상했다. 사상 최고의 양적완화를 마치고 나서 시작한 기준금리 인상속도가 매우 빨랐기 때문에 자산시장은 붕괴했다.

 

2022년은 미국 3대 주가지수인 나스닥(-33.89%), S&P500(-19.95%), 다우존스(-9.4%) 모두 크게 하락했고, 물가연동채 ETF ‘TIP’이 -12.2%, 장기 미국채 ETF ‘TLT’가 -31.2%, ‘금’도 -0.8% 하락하는 등 사실상 일부 원자재와 현금 빼고는 모든 자산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특히 대부분의 연기금과 기관투자자들은 자산배분해 기금과 펀드를 운용하는데 포트폴리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미국 주식과 미국채가 작년 역대급 손실이 나게 됐다. 모든 시장 참여자가 힘든 건 마찬가지지만, 자산배분 투자자에게도 2022년은 손실을 피하기 쉽지 않은 해였다.

 

2023년이 이제 막 3주차를 지나고 있다. 다행히 작년과 다르게 자산시장에는 오랜만의 온기가 돌고 있다. 주식, 채권, 금, 가상자산 등 지난해 부진했던 모든 자산들이 2주 이상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미국 달러인덱스와 미국채 금리가 지난 11월 이후 하락추세로 방향을 틀어서 하락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더불어 지난 1월 12일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가 6.5%로 전월 대비 0.6% 낮아졌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된 이유인 치솟았던 CPI가 하락하며 인플레이션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고 경기침체의 우려가 어느 때보다 커지자 달러인덱스와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채권시장의 스마트머니는 연준 보다 한 발 앞서 경기 침체에 대비하기 위한 역 머니무브(대규모 자금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것)를 계속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작년 9월부터 상승을 멈춘 이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하락한 11월 이후 국제 금 가격은 반대로 상승했다. 이는 각국의 중앙은행이 준비금으로 금을 매입하기 시작한 시점과 거의 일치한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2022년 11월 7일 이후 하락하며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4.5%인데 미국채 10년물의 금리가 3.557%로 장단기 금리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경기 침체로 인해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것을 시중 채권 금리로 보여주고 있는데, 미 연준의 기준금리는 아직 고점에 도달하지 못해 시중금리와 기준금리의 괴리가 극심해지고 있다.

 

결국 미국 기준금리와 미국채의 금리는 금리 차이를 좁히고 같은 추세로 합류하게 될 것이다. 경기침체 우려가 둔화되지 않는 이상 이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달러인덱스가 고점에서 하락 반전하자 이어서 위험자산 미국 성장주 ‘QQQ’와 한국의 ‘코스피’ 그리고 안전자산인 장기 미국채 ‘TLT’, 대체자산인 금 ‘GLD’ 모두 반등했다. 대체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BTC)도 마찬가지다.

지난 2022년 달러와 원자재를 제외한 모든 자산이 하락했다면 2023년 달러인덱스와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하자 달러를 제외한 모든 자산이 오르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

 

2023년 자산시장은 오랜만의 반등을 이어 갈 수 있을까? 그리고 2023년 1월 초처럼 위험자산, 안전자산, 대체자산이 모두 상승하는 기조가 2023년 내내 이어질 수 있을까? 그게 아니라면 연말에는 어떤 자산은 하락하고 어떤 자산은 더 상승하게 될까?

 

주식, 채권, 금, 원자재, 비트코인… 모든 자산들이 같은 길을 가지 않을 것임은 분명하다. 다음 시간부터는 2023년의 경제위기, 경기침체의 기본 시나리오와 연준의 기준금리를 예측해보며 그에 따른 자산군별 전략을 구체적으로 다뤄보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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