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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이제 회원이 묻고 치협이 답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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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편집인

2월 한 달 동안 치과계의 최일선이자 근간인 각 분회(구회) 정기총회가 치열하게 열렸다. 이 때는 2023년 회계연도 사업을 마무리하고 2024년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로, 분회(구회) 총회는 소속 지부 대의원총회에 상정할 총회 안건을 토론하는 등 일선 회원들의 의견을 가장 가까이서 듣는 자리이기도 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회원과 직접 만나는 분회(구회)의 고민은 미가입 치과의 증가다. 분회(구회)에서 신규 개원은 있지만, 입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 하고, 따라서 회비납부율도 줄어 회비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분회(구회) 재정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분회(구회) 활성화를 위해서는 분회(구회) 회원 모두 참여의 장을 만들고 회원 관심을 유도해 회비납부율을 올리는 선순환에 들어야 하지만, 회원들이 모일 수 있는 전통적인 활동마저 축소해야 하는 재정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분회(구회) 집행부 구성 자체도 위태로운 수준이다. 차기 회장이 없거나 임원 숫자를 채울 수 없어 집행부 구성 자체가 안되는 분회(구회)도 많다고 한다.

 

이처럼 구회(분회)는 풍전등화의 위기인데 치협은 아주 예외적인 경우로 한하긴 했지만, 협회비를 지금처럼 소속 분회(구회)를 통하는 게 아니라 직접 수납받겠다는 풍문이 나돌고 있다. 회원들이 대규모로 모일 수 있는 송년회와 같은 친목 행사조차 축소해야 할 지경인 구회를 방치하자는 것인가? ‘구회 활성화’는커녕 협회비를 직접 걷겠다는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이 외에 서울지역의 상당수 구회에서 지금까지 원로회원에 적용해왔던 회비 면제 규정을 폐지하거나 회비 면제연령을 상향하여, 재정적 위기의 구회가 그나마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원동력을 만들어보자는 안건이 화두였다. 치과계가 오늘날 이러한 자리에 올라올 수 있도록 만들었고, 한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구회를 이끌어 온 대다수 원로회원은 감사하게도 회비 면제 연령 상향 또는 면제 폐지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것 같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구회도 없으면 지부도, 협회도 없는 게 자명한데, 협회비가 급하니 협회비를 따로 납부하도록 하겠다는 생각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신규 개원은 있지만 신규 입회는 없고, 원로회원들이 분회(구회) 집행부로 다시 들어와야 한다는 이야기가 우스갯소리가 아닌 현실 속에 분회(구회) 입회를 독려하기 위해 신규 개원의에게 연락하면 “과연 협회가 나에게 해주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분회(구회) 임원들은 말문이 막힌다고 한다.

 

협회가 신규 회원뿐만 아니라 회원 모두에게 피부에 와닿는 혜택을 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신규 입회가 없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회원들에게 분회(구회)의 존재 이유를 알려주기 위해 회원 동정을 가까이서 살피고, 발 빠른 정보를 제공하는 등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이 유일한 분회(구회) 활성화 방안이라면, 치협도 분회(구회)를 소통의 매개로 적극 활용하여 현안을 자세히 설명하고, 치과계 전체를 위해 이렇게 나아가야 한다는 미래를 제시해야 한다.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치과계의 의견과 필수의료패키지라는 복지부의 발표가 앞으로 치과계에 미칠 영향, 3월 치과 비급여 진료분을 공단에 보고해야 하는 것에 대해 치과계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오는 5월 시행 예정인 본인확인 의무화법을 회원들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등 회원들이 궁금한 현안에 대해 미리 설명하고 치과계에 이익이 되는 미래에 대한 예측을 제시해야 한다. 우리 회원들의 권익이 가장 중요하고 치협의 존재 이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회원의 뜻이 가장 높은 곳에 있고, 회원의 일성이 직접 전해지는 분회(구회)가 살아야 지부가 산다. 지부가 원활히 회원의 뜻을 협회에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어야 치협에 비소로 존재 가치가 있고 힘이 생긴다는 점을 기억하자. 이제는 회원이 묻고 치협이 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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