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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 경신하는 미국 증시와 첫 금리인하 전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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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128

기술주가 견인하는 미국 증시의 신고가 경신

최근 신고가를 이어가던 미국 증시 중심에는 엔비디아와 AI 관련 기술주의 힘이 컸다. 전통적인 빅테크 기업이었던 애플과 구글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는 사이 엔비디아(3위)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애플(2위)의 시가총액에 근접하게 됐다.

 

그런 엔비디아가 최근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미국 증시도 상승 추세는 유지하고 있지만, 종목별로 차별화된 장세가 심해지고 있다. 특히, 기술주와 비기술주 간의 상대적인 가격 차이가 크게 커지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반도체 지수에 편입된 기술주가 S&P500 지수보다 역사적인 고평가 영역에 이르고 있다. 특정 섹터와 기업에 편중된 주가 상승은 전체 미국 증시의 건전한 상승 흐름이 지속될 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한다.

 

지난해 11월 FOMC 이후로 이어진 산타랠리와 연초 미국 증시의 랠리는 큰 조정 없이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어느 시점부터 건전한 주가 조정 구간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주기적 자산배분 - 인플레이션 금리사이클

연준의 기준금리 위치와 방향을 나타내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참고해 현시점에서 주기적 자산배분 비중 전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주기적 자산배분 비중 전략에 따르면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의 금리고점(A)에서 버블의 최고점(B)까지 위험자산이 마지막으로 상승하는 구간에 해당한다. 또한, 안전자산 미국채와 금, 달러는 A ~ C 구간에 걸쳐 저점에서 반등해 상승 추세로 전환된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이상 내리는 ‘big cut’을 실행하는 경제위기(C) 구간에는 위험자산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 따라서 A → B 구간에서 위험자산이 반등할 시 수익을 실현하며 비중을 줄여두는 것이 유리하다. 지난해 11월 FOMC에서 금리고점(A)이 2023년 7월로 확정됐지만 앞으로 일어날 첫 번째 금리인하(B)의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다(최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2024년 6월 이후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지난 사이클 기준으로 비교분석해 보면 금리고점(A)은 18년 12월이었는데 첫 번째 금리인하(B)는 19년 8월이었다. A → B 사이 구간에서 미국 증시는 반등했고 지난 사이클에서는 B → C 사이 구간까지 더 상승했다. 그러다 2020년 3월 코로나 위기 전후로 경제위기(C)가 찾아오자 주식 시장은 크게 하락했다.

 

2024년 앞으로 A ~ B ~ C 구간을 지나갈 것이고 현재 첫 번째 금리인하(B)를 기다리고 있다. 경제위기(C)의 시기를 과거 금리사이클과 기간 상 유사하다고 가정해서 분석하면 2024년 5월에 첫 번째 금리인하(B), 그리고 11월 전후로 경제위기(C)가 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준과 미국 정부는 첫 번째 금리인하(B)를 최대한 더 미루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사이클 주기가 길게 늘어져서 미국 대선일인 11월 5일 전에 경제위기가 오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경기부양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이 지나면 그동안 인위적으로 부양해온 경제는 경제위기(C)와 이어지는 금리인상기를 맞으며 큰 조정을 받을 수 있다.

 

첫 번째 금리인하 ‘B’ 전후 미국 증시 조정은 언제쯤 올까?


S&P500 차트 상에서 향후 증시 흐름을 대략적으로 분석해보겠다. 2022년 1월 S&P500 지수는 고점 이후로 2022년 내내 금리인상기에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상을 멈춘 금리고점(A)을 2023년 7월로 표기했다. 앞으로 첫 번째 금리인하(B), 그리고 경제위기(C)의 경로는 과거 사이클과 기본적인 흐름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사이클에는 2018년 12월이 금리고점(A)이었고, 첫 번째 금리인하(B)가 2019년 8월 중간 부분에 일어나고 경제위기(C)가 2020년 3월에 일어났다. 첫 번째 금리인하(B) 전후로 주가가 조정 받고 횡보하는 기간을 가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금리고점(A) 이후에 반등 후 상승장이 길게 이어지면서 전고점을 돌파했고 신고가를 경신하다가 상승에 대한 조정을 받았다. 이후 S&P500 지수는 50주 장기 이평선을 지지 받고 다시 반등했는데, 이게 첫 번째 금리인하(B) 전에 한두 달 사이에 일어났던 일이다.

 

이번 금리사이클을 분석하면 지난 2022년 1월 고점에서 하락한 이후 2023년 7월 금리고점(A) 이후에 바닥을 확인한 다음 저점에서 쉬지 않고 상승하고 있다. 첫 번째 금리인하(B)가 곧이어 시작될 것이다. 대략 5월에서 6월 이라고 가정하면, 금리인하(B) 한두 달 전부터 S&P500 지수는 하락하면서 조정을 받을 수 있는데 1) 조정이 깊으면 50주 장기 이평선 근방에서 지지를 받고 반등할 수 있고 2) 조정이 깊지 않으면 2021년 고점을 이탈하지 않는 선에서 저점을 만든 후에 다시 반등해서 (보라색 점선으로 표기) 경제위기(C)까지 고점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지난 사이클과 A ~ C 까지 기간을 유사하게 만들면 금리인하(B)는 5월 경제위기(C)는 11월로 예상되지만, 1월 FOMC 이후 파월 의장의 인터뷰나 연준인사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첫 번째 금리인하를 5월이나 6월 이후로 가능한 뒤로 연장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6월 이후로 금리인하(B)가 넘어간다면 예전 사이클 보다 전체 기간이 길어질 수 있고 기간이 길어진 격차만큼 경제위기(C)의 시작 시점이 지연된다면 대선 이후로 넘기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최대한 경기를 부양해서 경제위기(C)가 대선 이후로 확실하게 미뤄지게 미국 재무부나 연준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확실히 해주지 않을까‘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고 주식시장의 랠리는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의 기본적인 예상 시나리오에 대해 알아봤다. 다음 시간에는 미국채와 금 그리고 비트코인에 대한 자산배분 전략에 대해 다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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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조정과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하

조정받기 시작한 미국증시 3월말에 고점을 만든 미국증시는 4월 1일부터 3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에는 50일 이평선을 하회하며 하루도 반등 못하고 매일 하락해서 미국주식 투자자들의 근심이 높아졌다. 다행히 이번 주는 20주 이평선 부근에서 반등에 성공해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 3월 14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첫 번째 금리인하 시점이 6월이라 가정했을 때 4월 전후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에 대해 미리 다뤄봤다. 기준금리 사이클 상으로 첫 번째 금리인하 전후에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 및 횡보구간이 나오게 되는데, 마침 3월 FOMC를 앞두고 그동안 강세장을 이끌어왔던 AI 대표 주식 엔비디아가 주당 $1,000을 앞둔 상황에서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당시 S&P500 공포탐욕 지수도 극도의 탐욕에서 벗어나서 추세를 벗어나 점차적으로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의 단기 고점 가능성에 대해서 2주 전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추가로 분석한 적이 있다. 필자는 대중의 심리 지표를 활용해 시장의 변곡점의 경로를 예상하는데, 공포탐욕 지수의 추세와 put-call 옵션 비율,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매도, 거래량, 차트 분석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해 금리 사이클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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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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