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3 (수)

  • 맑음동두천 9.3℃
  • 맑음강릉 14.3℃
  • 맑음서울 11.0℃
  • 맑음대전 10.2℃
  • 맑음대구 12.9℃
  • 맑음울산 13.3℃
  • 맑음광주 12.0℃
  • 맑음부산 15.0℃
  • 맑음고창 10.4℃
  • 맑음제주 16.0℃
  • 맑음강화 7.4℃
  • 흐림보은 10.7℃
  • 맑음금산 9.2℃
  • 맑음강진군 12.3℃
  • 맑음경주시 14.3℃
  • 맑음거제 14.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서울시치과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를 마무리하며…

URL복사

최성호 편집인

사과 가격이 천정부지로 급등하면서 소위 ‘금사과’ 하나를 살 때도 열 번은 망설인다고 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사과 물가상승률은 71.0%로 역대 세 번째로 70%를 넘었다. 과일은 물론 채소, 공산품, 난방비, 교통비 등 거의 모든 분야의 가격이 상승해 “모든 것이 다 올랐다”라는 말이 가까이 와닿는 것이다.

 

상승하는 체감물가를 대표하는 단어가 된 ‘금사과’. 사과의 가격이 치솟는 데는 저온 피해에 따른 생산량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한다. 올해도 사과꽃 등 과일나무의 꽃피는 시기가 무려 열흘이나 빨라져 저온 피해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 과일 가격 잡기는 벌써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인 사과와 인플레이션을 합친 ‘애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농산물 가격의 급등으로 일반 물가가 치솟는 현상을 의미하는 ‘에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는 2007년 메릴린치 보고서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최근 이상 기후와 전쟁 장기화 등의 이유로 농작물 가격은 인상되고 물가가 따라 오르는 것을 말한다. 특히 밀, 콩, 옥수수 등 많은 사람이 필요로 하는 식량 가격이 오를 것이다.

 

요즘 사과 가격이 비싸다 보니 수입 과일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국산 과일 가격 부담에 수입 과일로 수요가 쏠린 것으로 정부는 과일을 직접 수입해서 시장에 공급한다고 한다. 사과는 수확량이 줄어도 공급량을 늘리기 쉽지 않다. 수입 물량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과일나무는 묘목을 심을 때부터 수확까지의 기간이 길어 재배지를 빠르게 늘리기도 어렵다.

 

이번 제73차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울지부) 정기대의원총회 상정안건인 구회(분회) 활성화 안건도 과일나무와 같다. 총회 석상에서 치열하게 토론된 것처럼 선거제도의 여부를 떠나 구회(분회)의 이사진을 외부에서 유입할 수도 없거니와 급하게 구회(분회)를 활성화하기도 어렵다.

 

올해 대의원총회는 치과계 현안에 대해 치열하게 논의하고 대의원들의 발언으로 서울지부 회원들의 민의를 모을 수 있는 자리였다. 또한, 서울지부 강현구 집행부의 임기 1년 차 활동을 보고하고, 회원들의 평가를 받아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 할 때로 접어들었다.

 

회원들의 목소리는 다양했다. 개원가의 행정적 부담이 나날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과 방안을 강구하라는 요구도 컸다. ‘금사과’ 사태처럼 회무동력을 잃어가는 구회(분회)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선거제도 변경이 아닌 현실적인 대책을 연구하도록 집행부에 위임했다. 집행부는 치과계를 지탱하는 최일선인 구회(분회)가 탄탄히 힘을 받을 수 있도록 회원 모두의 관심을 모아야 할 사명을 수임했다.

 

대의원총회를 알리는 현수막에도 저수가 덤핑 치과 및 불법 의료광고를 막겠다는 집행부의 의지가 담긴 문구가 들어갔다. 대의원에게 대국민 홍보 문구에 대한 투표도 진행하여 높은 호응를 이끌어냈다.

 

지난 김민겸 집행부 때의 일로 대의원과 현 집행부 감사 2인의 설전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이 건은 의장이 해당 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의원에게 직·간접적으로 입장을 전달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총회 시간에 쫓겨 현 강현구 집행부가 회원과 소통하며 노력한 회무보고를 많이 못 한 점은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다. 보조인력 긴급지원사업은 시범사업을 거쳐 전 회원을 대상으로 시작됐고 불법 의료광고 척결사업은 대국민 홍보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전자차트 보급도 시범사업을 마무리하고 회원을 대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오는 6월 서울지부 창립 99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인 SIDEX 2024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2025년 서울지부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등은 차곡차곡 준비되고 있다.

 

회원과 함께 준비하는 서울지부라는 과일나무가 비록 시간은 걸리지만 올해 그 열매를 잘 맺을 것으로 기대하는 바이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미국 대선 전후 미국주식 자산배분 전략 | 금리 사이클과 프랙탈 분석을 통한 증시 전망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증시의 향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번 대선 시기마다 자산시장은 불확실성과 기회가 공존하는 국면에 진입하게 되고 이번도 예외가 아니다. 오늘은 연준의 금리 사이클과 대중 심리를 활용한 프랙탈 분석을 통해 미국 대선 전후 증시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 주의 사항 - 이번 칼럼은 주기적 자산배분 투자 전략에 따라 2024년 10월 자산배분 비중 전략에 대해 다루고 있다. 방향성에 중점을 두며, 마켓 타이밍에 초점을 두지 않는다. 대중의 심리 지표와 프랙탈 분석 그리고 자산배분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므로 트레이딩 매매에 활용하지 않기를 당부드린다. 기준금리 사이클과 연준의 금리인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은 증시의 핵심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금리 사이클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며, 각 국면에서 자산시장이 받는 영향은 상이하다. 연준은 미국 기준금리를 2023년 7월 FOMC에 마지막으로 인상했고 금리 고점(A)이 됐다. 그리고 2024년 9월 FOMC에서 첫 번째 금리 인하(B)를 단행하였다. 이번 사이클에서 주목할 점은 금리 고점과 금리 인하 사이의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