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9 (월)

  • 흐림동두천 0.8℃
  • 맑음강릉 3.6℃
  • 맑음서울 1.6℃
  • 맑음대전 0.9℃
  • 맑음대구 5.8℃
  • 맑음울산 5.2℃
  • 맑음광주 1.3℃
  • 맑음부산 6.4℃
  • 구름많음고창 -1.5℃
  • 맑음제주 5.2℃
  • 흐림강화 2.8℃
  • 맑음보은 -0.3℃
  • 맑음금산 0.9℃
  • 구름많음강진군 1.0℃
  • 구름많음경주시 5.8℃
  • 맑음거제 2.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즐거운 치과생활

조금 덜 화려하게 먹어도 괜찮아

URL복사

윤혜자 작가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 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 지금으로부터 약 180년 전 프랑스 법관이며 미식가 장 앙템름 브리야사바랭이 했다는 이 말은 여전히 유효할 뿐 아니라 현재의 식생활이 그 사람의 미래까지 바꾼다는 통찰을 담았다. 실제로 우리는 먹는 음식을 통해 체형과 건강 그리고 그 사람의 삶의 태도까지 예측 가능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먹는 음식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동시에 그것이 우리의 건강을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잊곤 한다.

 

오늘 당신은 무엇을 먹었나요?

나는 음식 활동가 고은정 선생님께 음식을 배웠다. 밥하는 법부터 김치 담는 법과 장 담그는 법을 배운 뒤 내 식생활은 완전히 바뀌었다. 그리고 제로웨이스트 실천가이며 동물권보호 활동가이며 비건인 배우 임세미 씨를 이웃 친구로 두며 채식이 주는 다양한 매력은 물론 환경의 이로움에 대해 더 깊게 알게 되었다.

 

이런 나의 음식에 대한 태도 변화는 10년째 꾸준히 올리고 있는 인스타그램 계정 ‘쌔비테이블(@_savvy_table)’에 그대로 기록되었다. 이 계정엔 현재 1만 개에 육박하는 음식 사진이 있다. 내가 다니는 음식점을 비롯하여 차려먹는 밥상까지 음식과 관련된 나의 10년간의 변화를 한눈에 보는 작은 식문화 역사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혼 초기에 올린 밥상 사진을 보면 정말 가관이다. 영양은 물론 차림도 엉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식을 배운 후 내 밥상은 확연하게 변했다. 매일 밥상을 스마트폰으로 찍고 글을 써서 인스타그램에 올리다 급기야 <부부가 둘 다 잘 먹었습니다>라는 책을 내기에 이르렀다. 알고 보면 매우 만만한 게 한식이며 누구라도 우리처럼 단순하게 먹기를 소망하는 마음에서 책을 썼다.

 

 

우리집에선 설탕과 화학조미료가 사라진 지 오래다. 간장, 된장, 소금과 질 좋은 들기름과 올리브 오일이면 별다른 조미료가 필요하지 않다. 건강한 제철 식재료로 가급적 간단하게 조리한 한식으로 하루 한 끼는 반드시 집밥을 먹으려 한다. 식재료는 동네 마트에서 사기도 하지만 유통 과정이 단순할수록 좋은 농수산물은 가급적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으로 알게 된 농부님들과 제철의 식재료를 직거래로 구매한다. 이 때 절대로 욕심을 내지 않는다. 제철 식재료는 그 당시 먹어야 가장 맛있다. 내가 좋아하는 식재료라도 냉장고나 냉동실에 오래 보관하면 처음의 맛이 아니다. 제철의 식재료를 그 계절에 먹을 만큼만 사서 먹으면 음식 쓰레기 배출도 자연스럽게 준다. 냉동실에 쌓아놓는 식재료가 적어지니 냉장고 사이즈도 줄일 수 있다.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행복한가?

제철음식의 매력은 무엇일까? 첫째, 신선하고 맛있다. 둘째, 영양소가 풍부하다. 셋째, 환경에 좋다. 그리고 경제적이다. 그런데 무엇보다 계절에 따라 우리가 원하는 음식은 신기하게도 다르다. 날이 더워 찾았던 시원한 성질의 오이는 찬바람이 불면 묘하게 손이 가지 않는다. 대신 가을의 채소로 푹 끓인 된장국에 자연스럽게 숟가락이 간다. 그러니 올 가을엔 제철 식재료를 일부러라도 찾아서 먹어보자. 배, 사과, 감, 밤, 대추, 전복, 대하, 삼치, 꼬막 등 맛있는 것도 참 많다.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행복할까? 답은 간단하다. 자연이 주는 제철음식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제철음식은 자연이 주는 선물로, 그 시기에 가장 신선하고 영양이 풍부하다. 이를 잘 활용하면 건강과 행복이 따라온다.

 

 

나는 어느 순간 아파트를 벗어나 개인주택에서 살고 싶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장독대’였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익어가는 장과 환기가 잘 되는 마당이 있는 주택의 장독대에서 햇볕을 제대로 받고 맛이 깊어지는 장은 비교할 수 없다. 우여곡절 끝에 개인주택으로 이사하고 해마다 친한 친구들을 불러 모아 김장을 같이 하고 장을 담갔다.

건강한 식생활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모두 건강하게 하며 관계까지 좋게 만든다. 제철음식으로 차린 건강한 한식 밥상은 단순히 먹는 행위를 넘어,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그러니 오늘 저녁, 제철음식으로 차린 건강한 한 끼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조금 특별한 가을 한 끼, 연근우엉버섯솥밥

가을은 역시 뿌리채소가 맛있는 계절이다.

 

내가 종종 해먹는 ‘연근우엉버섯 솥밥’을 제안한다. 말 그대로 우엉과 연근 그리고 버섯을 양껏 넣고 밥을 짓는 것이다. 다시마와 버섯으로 낸 물로 밥물을 잡았다. 밥의 감칠맛과 향이 좋아진다.

 

1. 연근은 납작하게, 우엉은 채 썰고 소금을 살짝 뿌리고 들기름으로 가볍게 볶는다.

 

2. 1)에 불린 쌀과 간장 2 작은술을 넣어 섞고 밥물을 붓는다. 솥밥을 할 땐 센 불로 시작하고 밥물이 끓어

물과 쌀의 높이가 같아지면 아주 약한 불로 유지한다. 나는 2인분의 밥을 지을 때 인덕션의 불세기 7로 시작해(불세기가 9까지 있음) 3으로 줄인 후 13분간 유지한다.

 

 

치과의사들은 인간의 수명 연장에 큰 역할을 해왔다. 예전에는 치과 질환으로 시작된 염증이 다른 병으로 번져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치과 기술의 발달로 이런 어이없는 죽음은 줄어들었다. 그러니 치과의사들이 앞서서 먹는 이야기를 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 이상으로 우리의 삶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변하는 것과 변해서는 안 될 것
지난 주말 모처럼 영화관에 갔다. 코로나 이후로 5년 만이다. 예전과 좀 달라진 풍경이 보인다. 키오스크로 팝콘 주문을 하고 빈 컵만 받아서 콜라를 직접 받았다. 미리 예매한 티켓을 키오스크에서 출력하는 것은 변하지 않았지만 검표하는 검표원이 없어졌다. 사람은 오로지 팝콘과 음료컵만 전달해주는 코너와 주차 안내에만 있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검표원이란 직업이 사라졌다. 사람이 하던 일을 키오스크로 대체가 가능해서 생긴 일이다. 최근 로봇 개발이 첨단화되어가고 있다. AI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이 판매 단계에 이르렀다. 이미 자동차공장에서는 현장 조립에서 인력을 대체하고 있다. 심지어 노조가 로봇 현장 설치를 반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머지않은 미래에 많은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치되는 것은 이미 막을 수 없는 상업적·산업적 흐름이다. 그런 흐름이 대세인 이유는 세 가지가 있다. 우선 인건비 상승이다. 최저인건비 상승은 결국엔 고용을 후퇴시킨다. 다음은 기술력 발달이다. 인력을 대신할 로봇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세 번째는 기계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의 증가다. 키오스크를 설치해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적다면 설치가 의미 없어진다.

재테크

더보기

비트코인 반감기 사이클과 전쟁 변수 속 자산배분 전략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다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하고 있다.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자 위험자산 전반이 흔들렸고, 비트코인 역시 단기적인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이벤트는 언제나 시장에 즉각적인 반응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자산배분 관점에서 더 중요한 것은 개별 뉴스보다 시장이 어떤 사이클 구조 속에 있는지를 살펴보는 일이다. 이 구조와 위치를 먼저 이해해야 단기적인 사건에 의해 투자 판단의 기준이 흔들리지 않는다. 비트코인을 바라볼 때 필자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금리 사이클과 비트코인 고유의 반감기 사이클이다. 금리 사이클은 보통 4~5년을 주기로 경기와 자산시장의 흐름을 바꾸며, 반감기 사이클은 약 4년 단위로 상승과 하락의 리듬을 만들어왔다. 이 두 사이클이 겹치면서 비트코인의 장기 흐름은 단순한 기술적 패턴을 넘어 거시경제 환경과 결합된 구조로 전개된다. 따라서 가격의 단기 변동보다 현재 시장이 사이클의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사이클을 보면 비트코인 시장은 일정한 구조를 반복해 왔다. 첫 번째 상승 파동 이후 조정이 나타나고, 이후 두 번째 상승이 이어지며 강한 낙관 속에서 고점을 형성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