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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기 위험자산 버블 랠리와 원달러 환율의 분석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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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155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와 대중의 심리지표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10월 초 1,320원 정도에 머물렀지만 10월 25일 장중 1,390원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올해 말에서 내년 초에 예상되는 위험자산 버블 랠리에서 원달러 환율이 어떤 흐름을 보일지 알아보자.

 

 

연준의 지난 금리 사이클을 살펴보면 금리고점(A)이 2018년 12월, 첫 금리인하(B)가 2019년 8월, 그리고 경제위기(C)가 2020년 3월에 있었다. 첫 금리인하(B) 전후에는 위험자산이 횡보하거나 조정을 받았으며, 이후 금리 인하가 본격 시작되면서 위험자산의 마지막 버블 랠리가 나타났다.

 

이번 금리 사이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 연준은 지난 23년 7월 금리 인상을 멈추고, 24년 9월에는 첫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역사적으로 금리인하(B)가 시작되면 경제위기(C) 직전까지 위험자산은 마지막 랠리를 펼치며, 원달러 환율 역시 꾸준히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원달러 환율 장기차트 프랙탈 분석

 

원달러 환율의 장기 차트를 보면, 20년간의 삼각 수렴 패턴(초록색 상단 추세선, 푸른색 하단 추세선)을 상방 돌파한 이후 새로운 상승 채널(붉은색) 추세를 만들고 있다. 특히 2022년의 금리 인상기에 환율이 급등한 후 조정을 받았지만, 2023년 초 장기 삼각 수렴의 상단(초록색) 지지를 확인하며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는 인플레이션 사이클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추세를 이어 갈 가능성이 높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이전에도 환율은 삼각 수렴을 보이다가 상단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급격한 상승을 보였다. 당시 환율은 1,85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안정화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GFC) 때는 다시 1,600원대까지 상승했다. 이러한 역사적 사례는 현재의 환율 흐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현재의 환율 상승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 추세와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 그리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고유의 경제상황과 대외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환율 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환율은 어디까지 오를 것인가? 과거의 패턴과 현재의 경제상황을 종합해 보면, 원달러 환율은 1,600원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GBC) 당시의 고점 수준으로, 2025년 하반기 경제위기(C)가 예상되는 시기에 환율이 최고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원달러 환율 단기 차트 분석

 

10월 30일 현재 원달러 환율 차트를 분석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경로로 남겨봤다. 첨부한 차트의 넘버링을 참고하자. (1) 현재는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이며 일정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 단기 추세 저항선(노란색)인 1,380원에서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크나 상승 흐름이 강할 경우 일시적으로 1,400원대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한 방향으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2) B~C 구간의 위험자산의 버블 랠리 초반에는 일시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정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이후 다시 환율은 상승 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3월에서 4월 사이에는 부채 한도 협상결과와 위험자산 랠리의 중반 진입으로 인해 환율의 저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이후 환율은 다시 상승 추세로 돌아서며, 2022년 전고점 1,450원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이 시기는 위험자산이 고점을 찍는 시기와도 맞물려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25년 하반기 C 구간에 이르면 환율은 상승 채널 상단과 GBC의 고점인 1,600원대 저항에서 피크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은 앞으로도 상승 여력이 남아있으며, 특히 B~C 위험자산 버블 랠리 중반 이후에는 더욱 주목 받을 수 있다. 향후 몇 달 간의 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위험자산의 랠리가 본격화되면 일시적인 달러 약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이는 중장기적으로 환율 상승을 위한 조정 기간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 보면, 이러한 환율 변동은 자산배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금,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은 인플레이션 헤지(hedge) 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으며, 특히 원화 자산 보다 달러 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것은 위험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필자는 2023년 1월 초부터 달러와 금, 비트코인에 대한 비중을 늘리며 환율 상승에 대비해 왔다.

 

금리인하기 원달러 환율 전망과 자산배분 전략

결론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경제 흐름과 연준의 금리 정책, 그리고 대중의 심리에 따라 변동할 것으로 보인다. B~C 구간 위험자산 버블 랠리와 함께 전반적으로 환율의 상승이 예상되지만, 25년 1분기까지 일시적인 조정 국면도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물론 환율 변동은 여러 요인에 의해 좌우되며, 전망이 항상 적중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과거의 패턴과 현재의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한 분석은 투자 결정에 있어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특히 대중의 심리를 파악해 시장의 흐름을 읽는 것은 변동성 높은 금융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

 

마크 트웨인은 “역사는 반복되지 않지만, 운율은 반복된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의 패턴은 완벽히 일치하지 않지만,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100% 확신 가지고 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온다. 현재의 환율 변동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대체자산의 흐름을 이해하고 과거의 흐름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분석은 투자자에게 대응 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 줄 것이다.

 

앞으로의 경제 환경은 더욱 복잡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압력, 기준금리 인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환율은 중요한 지표로서 우리의 경제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기업과 개인 모두 환율 변동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수출입 기업은 환헤지(Hedge) 전략을 통해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고, 개인 투자자들은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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