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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S&P500 상승장 이어가나? | 2025년 2월 자산배분 비중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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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169

최근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고 신고가를 경신하며 많은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될지 궁금해 하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2025년 2월 자산배분 전략을 중심으로 금리 사이클, 대중 심리지표, 그리고 프랙탈 분석을 활용해 현재 미국주식 시황을 살펴보겠다.

 

연준의 기준금리와 자산배분 전략

 

연준의 기준금리는 현재 첫 금리인하 B에서 경제위기 C로 가는 과정에 놓여 있다. 2024년 12월 FOMC 이후 B ~ C 구간의 초반이 끝났고, 2025년 1월부터 트럼프 취임식을 계기로 B ~ C 구간 중반부로 접어들었다. 패시브 투자자의 자산배분 전략에서는 이 구간에서 위험자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것이 추천된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보면 연준의 기준금리가 각 국면에서 어떤 자산을 유리하게 만드는지 알 수 있다. 각 기준금리 국면에 앞으로 유리할 자산의 비중을 확대하고 현재 유리하지만 앞으로 불리할 자산의 비중을 축소하면서 리밸런싱하면 자산별로 저가매수와 고가매도를 실행할 수 있다. 위험자산의 상승장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단순히 가격 상승을 이유로 포트폴리오에 장기간 보유하는 것은 증시 하락 리스크에 취약할 수 있다.

 

대중 심리는 투자 결정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현재 CNN 공포·탐욕 지수는 44점으로 공포 구간에 속해 있다. 수치 보다 지수의 추세가 중요한데, 상승장의 마지막 구간에서는 공포탐욕 지수가 극심한 탐욕(75 이상)에 도달한 경우가 많았다. 반면, 최근 증시는 탐욕 구간에 도달하지 못한 채 공포와 중립을 오가고 있다.

 

미국증시 S&P500 차트 프랙탈과 사이클 분석

 

24년 4월까지 A ~ B 구간에서 AI 랠리가 진행됐고, 이후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4월과 7월 두 차례 조정을 거쳤다. 2024년 8월 5일 한일 검은 월요일 사태(앤캐리 트레이드 청산) 이후 심리 지수는 최저점을 기록했고, 첫 번째 금리인하(B, 9월 FOMC) 전후로 반등했다.

 

B ~ C 랠리의 첫 번째 구간(24년 8월 ~ 24년 12월)에서 S&P500은 상승과 조정을 반복하며 우상향 했다. 12월 FOMC를 전후해 트럼프 당선 이후 물가상승 우려에 따른 선방영으로 미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 등이 상승했고 주식시장도 조정을 받았다. 건전한 되돌림 조정을 거친 후 3분기 GDP 성장률이 양호하게 발표되고, 기업 실적이 개선되며 심리가 반등했고, 트럼프 취임식 이후 주식시장은 고점을 높이며 다시 상승했다.

 

이후 deepseek와 관세 이슈로 인해 변동성이 있었지만 S&P500 지수 6,000 부근에서 견고하게 지지를 받았고, 추세적으로 여전히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제위기 C 전, 위험자산 비중 줄이기

현재 경제위기 C 국면이 정확히 언제 도래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과거 사이클을 바탕으로 프랙탈 분석을 통해 2025년 8월~11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위기 C 수개월 전부터 증시는 고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증시 고점 부근에서는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

 

패시브 투자자 입장에서는 B ~ C 구간에서 단계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이익 실현을 진행해야 한다. 지수가 하락할 때 공포에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 상승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매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봉 기준으로 양봉이 크게 나왔을 때마다 일정 비율씩 줄이는 식이다. 개인의 상황과 투자 성향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리밸런싱해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한다.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한 번에 매도하기보다는 시장이 상승할 때마다 1~2%씩 점진적으로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패시브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액티브 요소를 일부 적용하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이 경우 패시브 투자 보다 다른 차원의 시장 분석과 노력이 필요하다.

 

미국채 10년물 금리와 달러인덱스 흐름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자산시장에 가장 영향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다. 금리 인하기가 진행되면서 전반적인 금리 수준이 하락하고 있지만, 기존 사이클과 달리 금리 하락 속도가 더디거나 오히려 상승했는데, 이는 인플레이션 사이클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인덱스(DXY)는 이미 하락 추세에 접어들었지만, 미국채 금리는 아직 금리인하기 채널(보라색) 상단 위에서 유지되고 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 재무부는 금리 안정과 물가 안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향후 국채 금리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을 암시한다. 향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2% 수준까지 내려오거나, 트럼프 2기 경제정책이 성공하는 경우 3.5% 수준까지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흐름이 지속되는 동안 위험자산 랠리가 계속 진행될 수 있다.

 

투자자가 경제위기 C 직전에 위험자산을 모두 매도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패시브 전략과 맞지 않는다. 투자한 자산을 전량 매도하는 의사 결정이 마켓타이밍에 과도하게 의존되기 때문이다. 패시브 투자자라면 위험자산 비중을 일정 기준 사이(예, 30 ~ 60%)에서 조절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전략이다. 시장이 상승하는 동안 점진적으로 비중을 줄이고, 이후 C 구간이 지난 이후에 저가매수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승장의 마지막 기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현재 시장은 상승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지만, 금리사이클 상으로 경제위기 C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역사는 반복되지 않지만 운율은 반복된다’는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금리 사이클과 대중 심리의 패턴을 살펴보면 현재 시장의 흐름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패시브 투자자는 위험자산을 상승장 끝까지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B ~ C 구간에서 점진적으로 익절하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무작정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기보다는 현재 시장의 구조를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경제위기 C 전까지 위험자산을 점진적으로 줄이며 보수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패시브 투자자는 시장이 상승할 때마다 일정 비율씩 매도하는 전략을 통해 변동성을 줄이고, 경제위기 C 이후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투자는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시장을 분석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투자자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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