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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당신이 임플란트 치료받은 치과는 문을 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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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편집인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시장 전체가 불안하다. 홈플러스 사태를 지켜보는 소비자로서는 주요 제품의 미공급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홈플러스가 없어질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커질 것이고, 없는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다른 마트로 발길을 옮길 수밖에 없다. 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는 추가 대출이 어려워 매장에서 발생하는 매출로 채권을 갚아야 한다. 당장 세일 행사인 ‘홈플런’에 고객이 몰리는 이유는 저렴하게 물품을 구매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과 혹시 사라질 수 있는 상품권을 소진해야 한다는 일말의 불안감 때문일 것이다.

 

행사 종료 후에는 대금 지급에 불안을 느낀 업체들이 납품을 중단하거나 신뢰도가 떨어진 고객들이 발길을 돌리면 영업 중단까지 가는 악순환이 될 수도 있다.

 

이처럼 국내 대형마트 2위 업체가 흔들리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 사태를 연상케 하는 흐름에 소비자들은 홈플러스 상품권을 빨리 사용하려고 서두르고 있고, 주로 50대 이상인 홈플러스 직원들 사이에는 대량 해고와 폐점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이유로는 사모펀드 운용사가 무리한 명의 대출과 금융 대출로 인수 비용을 충당했기 때문이라고 금융 전문가는 말한다. 인수 이후 비용을 줄이고 점포를 매각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채무 상환, 이자 비용 등 막대한 금융 비용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여기에 코로나 19까지 덮치면서 소비자들의 오프라인 장보기가 확연히 줄어들었고 반대급부로 전자상거래와 택배, 배송 업체의 폭발적인 증가는 홈플러스에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 온라인 시장의 급성장, 소비 패턴의 변화, 고용에 대한 정부 규제 등 다양한 요인이 한때 대형마트계의 강자였던 홈플러스를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패자로 만든 것이다.

 

치과계는 어떠할까?

 

지금 치과계는 치열한 경쟁과 급격한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많은 치과가 경쟁에서 밀려난다.

 

치과 규모가 클수록, 직원이 많을수록 치열한 경쟁과 변화에 민감한 것은 당연하다. 한 달이 아니라 일주일만 진료에 차질이 생겨 진료 실적이 떨어진다면 과중한 재무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규모가 큰 일부 프랜차이즈 네트워크 치과일수록 무리한 금융 대출, 막대한 금융 비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초저가 공장형 치과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환자는 내가 치료받은 치과 병의원이 어느 날 갑자기 폐업하고 사라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생길 수도 있다. 실제로 임플란트 치료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치과 병의원이 아무 말 없이 폐업하고 없어지거나 다른 이름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주위에서 들려오곤 한다.

 

홈플러스 사태의 경우 빠르게 알려져 소비자는 가지고 있던 상품권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장에 달려가 남아있는 물품이라도 구매하는 게 가능하지만, 치과 임플란트는 치유 기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진료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느 날 갑자기 폐업 문자만 돌리고 사라질 경우 마땅한 대책이 없다. 주로 초저가로 환자를 끌어모으는 공장형 치과라면 더욱 그렇다.

 

본지에서도 진료비 할인에 현혹돼 임플란트 진료비를 선납하고 치료 날짜만 기다리던 환자들이 황당함을 넘어 분노한 일명 ‘먹튀 치과’ 사건을 상세하게 보도한 바 있다. 진료비를 선납했지만 치료는커녕 선납한 진료비 환급 여부조차 알 수 없게 된 피해 환자들이 오픈채팅방을 열고 사례를 공유한 지 벌써 1년여가 지나고 있다. 치료 비용을 선납한 후 폐업으로 치료가 중단되면 소비자는 피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현명한 소비자라면 나를 치료한 치과의사 얼굴도 잘 모르는 공장형 치과를 피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대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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