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치과교정과 국윤아 교수팀과 미국 애리조나 대학 치과교정과 박재현 교수가 소아 및 청소년에 대한 교정용 미니 임플란트 시술 기준을 확립시키며 소아 교정의 새 지평을 열었다.
그동안은 소아 및 청소년의 교정을 위해 미니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경우 명확한 기준이 없어 성인용 기준을 따르는 탓에 식립한 임플란트가 쉽게 빠지거나 심한 경우 코 부분까지 뚫고 나오는 문제가 지적돼왔다.
연구팀은 3차원 영상분석을 통해 평균연령 8세 그룹과 12세 그룹의 입천장(구개골) 두께를 비교하고 △평균연령 8세 그룹이 다른 군에 비해 입천장의 두께가 2mm 정도 얇고 △두 그룹 모두 입천장의 앞부분이 중간이나 뒤에 비해 4~7mm 가량 두껍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를 통해 “미니 임플란트를 입천장 부위에 식립하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를 재확인한 것은 물론 “평균 8세 연령의 소아는 입천장의 두께가 얇으므로 미니 임플란트 시술 시 최대 6mm 길이의 나사를 사용하는 등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기준을 확립했다.
해당 논문은 치과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SCI 저널로 손꼽히는 미국교정학회지 8월호 표지에 게재됐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