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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장애, 분명한 치과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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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치과학회, 지난 10일 추계학술대회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학회’ 대한장애인치과학회(회장 나성식)가 지난 10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제2회 장애인치과전문가 양성교육 및 추계 학술집담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재단법인 스마일(이사장 홍예표·이하 스마일재단),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원장 김영재·이하 장애인치과병원)과 함께 현장감 있는 교육 프로그램 마련에 특히 공을 들였다. 학술집담회에 앞서 진행된 ‘장애인치과전문가 양성교육Ⅱ’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치료영역별 장애인의 치과진료를 세세하게 짚어줬다.

 

장애인치과병원의 개원멤버로써 장애인 환자들의 구강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황지영 선생이 ‘치과진료 시 장애인의 행동조절’을 주제로 장애인 환자에의 손쉬운 접근을 도왔다. 뒤를 이어 장주혜 교수(서울치대)가 ‘장애인의 보존치료’를, 이은영 진료부장(장애인치과병원)이 ‘장애인의 보철치료’를, 남선회 선생(장애인치과병원)이 ‘장애인의 예방치료’를 주제로 지견을 펼쳤다. 양성교육은 민여진 팀장(스마일재단)의 ‘장애인 구강건강 지원 사업 소개’로 마무리됐다. 저소득 중증장애인들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보철지원 사업, 사랑의 스케일링, 이동진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스마일재단의 따뜻한 발자취가 마음을 사로잡았다.   

 

‘연하장애’라는 참신한 주제로 눈길을 사로잡은 추계 학술집담회도 성황을 이뤘다.

 

최재영 보험이사가 올해부터 적용되는 장애인가산제도를 소개하며 포문을 열었다. 적용 대상 및 범위 등 애매한 부분에 대한 Q&A 형식의 강연이 제도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류주석 교수(분당차병원 재활의학과)는 연하장애의 기전과 치료를 아울렀다. 류 교수는 “음식을 삼키지 못하는 ‘연하장애’는 고령 환자 및 뇌병변장애·뇌출혈 환자들 사이에서 빈번히 발생하는데, 높은 유병률에 비해 인지도가 턱없이 낮은 것이 사실”이라며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다수 있지만 치과와의 협진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 역시 새로운 치과 치료 영역으로 부상한 ‘연하장애’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식이처방이나 구강자극 훈련 등 치과 영역에서의 임상치료 노하우를 묻는 참가자들도 많았다. 김민선 복지사(장애인치과병원)가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공공구강보건의료사업 소개’로 학술집담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나성식 회장은 “총 3회로 구상한 장애인치과전문가 양성교육의 2회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면서 “참가자들이 장애인 환자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에서 벗어나 살뜰히 주변을 돌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연하장애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어 기뻤다”며 “생존과도 직결되는 연하장애에 대해 구강건강을 책임지는 치과의사로써 누구보다 깊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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