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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치과의사회 회장 허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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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4월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 신임 시도지부장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지부장 임기 내 중점사업 및 지부현안을 듣고 있다. 금번 호에는 릴레이 인터뷰 대미를 장식할 공직치과의사회 허성주 회장을 만나 공직지부의 현황과 회무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소통’으로 하나되는  치과계,
 개원가-공직  균형 발전해야

 

회장 취임 후 어떤 활동이 있었나.

공직지부 주요 임원 및 대학병원장 등 주요 구성원들과 공직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교환을 했다. 전공의협의회 임원진과도 간담회를 갖고 상호 입장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불법네트워크의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성금모금을 결의했다. 전공의들은 이번 성금모금에 100% 참여하는 등 공감을 이끌어낸 바 있다. 10월에는 공직지부 임원 워크숍을 갖고 ‘치과계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치과계의 큰 흐름에서 발전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최근 불법네트워크 관련 성금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

현 상황에서 학생이나 전공의들에게 치과계 미래를 위해 어떤 것이 중요한지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의료는 이익을 추구하는 영리행위가 아니다.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공익에 근거한 진료를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다. 이러한 것이 지켜지지 않고 영리 목적이 된 것은 의료가 왜곡 변질될 우려가 크고, 현재의 시스템이 붕괴되면 후학들이 건전한 풍토에서 진료할 수 없게 된다. 어려움은 더 커질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고, 공직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병원 분원설립을 놓고 개원가와의 마찰이 종종 빚어지고 있다.

이 문제는 공직지부보다는 대학병원과 개원가의 문제일 것이다. 아무래도 구회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겠지만, 실제로는 서로 윈윈해 좋은 결과를 도출해낼 수도 있을 것이다. 공직과 개원의가 서로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직과 개원가는 치과계 발전의 양 축이다. 전체 발전을 위해서는 균형있게 성장해야 한다. 일본 치과계가 쇄락했던 길을 뒤따라가서는 안 될 것이다.

 


전문의 문제를 둘러싼 공직과 개원가의 불신이 높았다.

1차 기관 표방금지에 대한 법안에 공직에서는 전혀 반대하지 않았다. 이러한 법이 통과됨으로써 전문의 문제는 개원가에서도 어느 정도 납득할 만한 부분이 되었다고 본다. 이제는 교수들의 지위에 대한 배려도 해줬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현재는 전속지도전문의라는 자격으로 전문의를 교육하고 있는 기형적인 형태다. 수련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직에 있을 때만 전문의 자격을 주는 방안은 검토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러한 모든 문제는 자연스럽게 배려와 양해, 협의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직지부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공직은 치과계 정책에 대한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고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 치과의사 적정 수에 대한 연구도 중요하다. 치과의사와 국민의 적정 비율에 대한 고민을 공직에서 앞장서 연구하는 것도 필요하다. 학장협의회 등과의 의견조정이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어떠한 공직지부장이 되고 싶은가.

큰 틀에서 사업순위를 잡는 것이 우선이다. 이를 위해 전임 회장 회의도 갖고 오는 10월 28~29일 임원워크숍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방향도 잡아갈 것이다. 현재 치과계는 상당히 힘든 시기가 시작되고 있다. 이러한 위기가 치과계에 좋은 약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치과계 발전의 기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공직지부장으로서 지부 내 다양한 그룹을 지속적으로 만나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지부장으로서 헌신, 신뢰, 소통이라는 세 가지 덕목을 지켜나가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


 

김영희 기자/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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