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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사 설] '끝’이라고 쓰고 ‘시작’이라고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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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서울지부 대의원총회는 권태호 부회장을 36대 회장으로 선출하였다. 단 4명의 대의원만 결석한 회장단 선거에서 권태호 후보는 106표를 받았다. 기호 2번 이상복 후보도 88표를 받아 치열하고 뜨거웠던 회장단 선거전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다. 두 후보 모두 최선을 다하였던 선거였고, ‘모사재인 성사재천(謀事在人 成事在天)’이라고 아쉬움은 있겠지만, 후회 없는 결과였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짐작해 본다.

 

이제 당선자인 권태호 신임회장의 어깨에는 더욱 무거운 짐이 얹어졌다. 비록 더 많은 대의원의 지지를 받아 신임회장이 되었지만, 상대 후보에 투표한 88인의 대의원의 뜻도 헤아려야 할 것이다.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대의원들의 표는 차기 집행부에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를 해야 한다는 명제를 던지고 있다. 선거기간 내에 찌라시처럼 돌아다닌 소문이나 상대 후보가 언급했던 자질문제도 이제는 본인이 약속한 바와 같이 3년의 시간 동안 낮은 자세로 회원을 섬기고 최선을 다해 회무를 집행하여 그런 주장과 우려들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새로운 비전, 새로운 미래’를 캐치프레이즈로 당선된 권태호 신임회장은 회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이 구호에 걸맞는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자연스러운 흐름의 고리를 찾는 것은 어쩌면 가장 어려운 부분이 될 수도 있겠지만, 오랜 회무 경험에 개혁적인 마인드를 갖춘 권태호 신임회장이라면 가능할 것이다.

 

집행부 후보가 당선되면서 현재 서울지부의 집행부 임원 중 일부는 36대 집행부에 포함될 것이다. 그리고 회장단은 새로운 인재들을 발굴하여 새 집행부에 합류시킬 것이다. 그들은 모두 새로운 비전과 미래를 제시하는 신임회장과 같은 곳을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치과계의 문제는 이제 치과의사와 환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대의 복잡한 사회구조에서 치과계는 정부와 타 의약인단체는 물론 의료기사 단체나 시민 단체와도 복잡하게 연관되어 있다. 영원한 친구도 우방도 없다. 이익관계가 따라 뭉치고 대립하는 게 현대의 사회관계이다. 서울지부는 최대 규모의 개원의 모임이다. 그러므로 철저하게 개원의 이익을 위하여 존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협조가 필요하면 협조하겠지만, 대립이 필요하다면 가장 먼저 가장 강하게 대립해야 할 것이다.

 

서울지부는 정관 개정으로 정책부가 신설된다. 그동안 여러 부서에 흩어졌던 정책 관련 업무를 전문적으로 추진할 부서로서 개원치과의사를 위한 정책의 방향을 잡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비 면제자 적용연령의 상향 조정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되어 집행부가 준비할 부분도 많아졌다.

 

지난 3년간 회원들을 위하여 열과 성을 다한 정철민 회장을 포함해 회무를 마무리하는 임원들은 자긍심을 가슴에 품을 것이다. 정철민 회장은 조금 과장하여 하루도 일정이 없는 날이 없을 만큼 열정적인 회무로 모든 임원의 귀감이 되었다. 자신의 치과보다 서울지부의 업무가 우선이었고, 자신의 가족보다 임원과 사무국 직원이 우선이었던 생활에서 평범하고 평온한 일상으로 복귀하기 때문에 한 조각 아쉬운 점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더 큰 벅참과 감동이 있다.

 

정통성의 유지, 회무의 연속성 그리고 새로운 미래와 비전의 제시! 이것이 신임 회장단과 차기 임원진에게 맡겨진 역사적 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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