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5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편집인칼럼

[사 설] 나는 자신을 사랑하는가?

URL복사

지난달 25일 광주지부장 선출을 끝으로 전국의 모든 지부장 선출이 완료되었다. 추대되는 형식으로 선출된 지부장도 있었지만, 서울과 경기지부와 같이 치열한 선거전을 치른 후에 당선된 지부장들도 있다. 각 지역 및 직역을 대표하는 지부장들은 한창 임원 구성을 하고, 새로운 회무를 시작하느라 당선의 축배를 들 시간조차 없을 것이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비탄과 절망 속으로 치닫고 있는 현 치과계의 현실은 지금 회무를 시작하는 지부장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커다란 짐으로 다가올 것이다. 과거에 해왔던 회무를 이어받아 주어진 일만 하고 거기에서 안주한다면 회원들은 분노하고, 결국에는 실패한 지부장으로 낙인이 찍힐지도 모른다. 지금은 어려움과 절망 속에 있는 많은 회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해내어야 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회원들의 요구는 분명하고도 현실적이다. 어려워지는 개원 환경을 개선하고, 세대와 계층 간의 적극적인 소통을 요구하며 추락하는 치과의사의 명예를 다시 세워달라는 것들이다. 지부장으로 당선되기 위해 내세웠던 공약들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실행에 옮길 세부적인 계획과 그에 걸맞은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 길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성과를 내려면 엉덩이로 일하지 말고 머리로 일하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많은 일을 했더라도 목표와 상관이 없다면 시간만 낭비한 것이다. 임기가 끝났을 때 열심히 했다고 자랑하지 말고 제대로 했다고 자랑해야 할 것이다. 일에 끌려다니지 않고 성과를 내며, 각 지부의 회원들을 작은 일에서부터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조건 열심히’가 아니라 설정한 목표를 향하여 ‘제대로 열심히’ 일해야 한다. 이 시대의 존경받는 치과계 리더는 나를 따르라는 명령을 내리는 왕의 지위가 아니라 회원들의 요구를 헤아리고 섬기는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러한 자세가 회원들에게 어필할 때야 비로소 작은 실수가 생길 때조차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회원들은 새롭게 선출된 지부장에게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와 격려를 보내드리자. 그리고 끊임없는 관심을 보이고 우리의 요구를 표현해야 한다. 회무에 무관심하고 기대조차도 하지 않는 회원들이 많을 때 그 지부는 쉽게 목표를 잃어버리게 되고 안주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지난 서울지부의 선거에서 투표 결과가 나오자마자 낙선한 후보가 당선자에게 달려가 손을 잡아주고 축하해주는 대범함이 있었다. 선거의 반대편에 있던 회원들도 낙선의 충격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회무를 감시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지부의 큰 배가 산으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날로 어려워지고 경쟁이 과열되며 서로 간의 신뢰를 잃어가는 요즘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용기를 내야 한다. 지부의 임원도, 회원들도, 공직에 있는 분들도 치과계 공동체를 이루는 한 몸이기 때문이다. 머리가 잘못했다고 팔로 머리를 때리고만 있겠는가? 몸과 팔, 다리를 이루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환자에게, 국민에게 결코 사랑받을 수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닫고, 우리 모두 내일의 희망과 용기를 갖자.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비트코인 자산배분 전략: 금리 사이클과 반감기 사이클로 접근하기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위상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주요 글로벌 투자기관부터 개인 투자자들까지 다양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편입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극심한 변동성은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며, 명확한 투자전략 없이 접근할 경우 손실 위험이 크다. 따라서 대부분의 투자자는 주기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신중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배분 관점에서 투자할 때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는 ‘사이클 분석’이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사이클과 비트코인의 반감기 사이클을 복합적으로 분석하면, 비중 확대와 축소 타이밍을 잡는 데 매우 유용한 기준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2025년 7월 현재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금리 사이클 분석이다. 필자가 금리 사이클 분석 시 자주 사용하는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의 움직임에 따라 자산가격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효과적인 도구다. 이 모형에 따르면 금리 사이클은 왼쪽의 금리 인상기와 오른쪽의 금리 인하기로 나뉜다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