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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사 설] 나는 자신을 사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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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광주지부장 선출을 끝으로 전국의 모든 지부장 선출이 완료되었다. 추대되는 형식으로 선출된 지부장도 있었지만, 서울과 경기지부와 같이 치열한 선거전을 치른 후에 당선된 지부장들도 있다. 각 지역 및 직역을 대표하는 지부장들은 한창 임원 구성을 하고, 새로운 회무를 시작하느라 당선의 축배를 들 시간조차 없을 것이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비탄과 절망 속으로 치닫고 있는 현 치과계의 현실은 지금 회무를 시작하는 지부장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커다란 짐으로 다가올 것이다. 과거에 해왔던 회무를 이어받아 주어진 일만 하고 거기에서 안주한다면 회원들은 분노하고, 결국에는 실패한 지부장으로 낙인이 찍힐지도 모른다. 지금은 어려움과 절망 속에 있는 많은 회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해내어야 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회원들의 요구는 분명하고도 현실적이다. 어려워지는 개원 환경을 개선하고, 세대와 계층 간의 적극적인 소통을 요구하며 추락하는 치과의사의 명예를 다시 세워달라는 것들이다. 지부장으로 당선되기 위해 내세웠던 공약들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실행에 옮길 세부적인 계획과 그에 걸맞은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 길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성과를 내려면 엉덩이로 일하지 말고 머리로 일하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많은 일을 했더라도 목표와 상관이 없다면 시간만 낭비한 것이다. 임기가 끝났을 때 열심히 했다고 자랑하지 말고 제대로 했다고 자랑해야 할 것이다. 일에 끌려다니지 않고 성과를 내며, 각 지부의 회원들을 작은 일에서부터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조건 열심히’가 아니라 설정한 목표를 향하여 ‘제대로 열심히’ 일해야 한다. 이 시대의 존경받는 치과계 리더는 나를 따르라는 명령을 내리는 왕의 지위가 아니라 회원들의 요구를 헤아리고 섬기는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러한 자세가 회원들에게 어필할 때야 비로소 작은 실수가 생길 때조차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회원들은 새롭게 선출된 지부장에게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와 격려를 보내드리자. 그리고 끊임없는 관심을 보이고 우리의 요구를 표현해야 한다. 회무에 무관심하고 기대조차도 하지 않는 회원들이 많을 때 그 지부는 쉽게 목표를 잃어버리게 되고 안주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지난 서울지부의 선거에서 투표 결과가 나오자마자 낙선한 후보가 당선자에게 달려가 손을 잡아주고 축하해주는 대범함이 있었다. 선거의 반대편에 있던 회원들도 낙선의 충격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회무를 감시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지부의 큰 배가 산으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날로 어려워지고 경쟁이 과열되며 서로 간의 신뢰를 잃어가는 요즘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용기를 내야 한다. 지부의 임원도, 회원들도, 공직에 있는 분들도 치과계 공동체를 이루는 한 몸이기 때문이다. 머리가 잘못했다고 팔로 머리를 때리고만 있겠는가? 몸과 팔, 다리를 이루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환자에게, 국민에게 결코 사랑받을 수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닫고, 우리 모두 내일의 희망과 용기를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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