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편집인칼럼

[사 설] 소통과 통합, 그 위대함!

URL복사

의협의 내분 양상이 걷잡을 수 없이 요동치고 있다. 내부의 권력 다툼이 흡사 한 나라의 정권투쟁을 보는 듯하다. 진보세력의 노환규 회장은 2012년 3월에 직접선거를 통한 선거인단에 의해 당선되었다. 그러나 당선 이후 2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내부 갈등을 수습하지 못했고, 급기야는 지난 19일 대의원총회에서 불신임안이 통과됨으로써 사상 초유의 의협회장 탄핵이 결정되었다. 이에 앞서 노환규 회장은 사원총회를 개최하여 현재 대의원총회를 해산하려고 시도하였다. 겉으로는 협회와 대의원총회의 갈등으로 비치지만 궁극적으로는 신·구 세대의 통합을 이루어내지 못한 결과물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산적한 현안을 앞에 두고 내부 교통정리에 지칠 대로 지친 의협 회원들은 자신의 리더에 대해 불신의 벽이 더 높아지고 냉소를 머금을 수밖에 없다.

 

이번 치협 회장단 선거도 소통과 통합은 가장 중요한 이슈 중의 하나였다. 세 명의 협회장 후보 모두 직선제를 추진하거나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공약을 했다. 직선제를 하겠다는 의미가 무엇인가? 이제는 회무에 전 회원의 뜻을 반영하고 통합을 이뤄내겠다는 의지의 천명이다. 시니어·주니어 동행프로그램이나 쌍방향 소통체계구축을 통한 회원들의 의견반영, 그리고 젊은 치과의사들을 제도권으로 유입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하겠다는 각 캠프의 약속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어 보인다.

 

과거 박빙의 선거에서 승리했던 노무현 대통령은 당선 기자회견에서 “저를 지지해주신 국민의 대통령만이 아니라 반대하신 분들까지를 포함한 모든 분의 대통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화와 타협으로 새 시대를 열어나가도록 마음을 열고 국민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비록 임기 중 많은 벽에 부딪히기는 했지만, 가슴을 울리는 연설이었다.

 

오늘날 독일의 성공은 정치 지도자와 국민의 합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정치 지도자가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은 이에 적절히 호응했다고 한다. 그 과실을 골고루 나누는 시스템도 구축했을뿐더러 모든 국민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에 독일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 또한, 독일이 유럽의 리더 국가로 부상한 것은 슈뢰더의 개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자신이 속한 정파나 정당의 이익보다는 국가와 국민의 장기적 이익을 챙긴 것이다. 비록 당시의 슈뢰더가 속한 정당은 분당의 길로 접어드는 희생을 치러야 했지만, 미래를 바라보는 통 큰 리더십을 발휘한 것이다.

 

이제 제29대 협회장 당선자는 모든 회원의 수장이 되었다. 선거를 도와주었던 공신이나 참모들의 입만을 바라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반대편에서 격렬하게 싸웠던 회원들의 수장이기도 하기때문이다. 한 발 더 나아가 변화를 요구하는 회원들의 간절한 바람과 요구를 들을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타 캠프의 인재는 과감히 받아들이고 자신의 공약뿐만 아니라 상대의 공약 중에서도 귀중한 것들을 추려내어 실행에 옮길 준비를 해야 한다. 치과계의 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 인품과 덕망을 갖추고 있다는 당선자에 대한 회원들의 믿음에 반드시 보답해 주기를 바란다. 모두 하나가 되어 나아갈 때, 우리 앞에 닥친 시련은 가벼운 예방주사쯤으로 여기고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6월, 미국 증시 S&P500 자산배분 투자 전략

2025년 이후 미국 증시는 다양한 변수로 인해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효과적인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본 칼럼에서는 2025년 6월 현재 미국 증시 상황을 기반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자산배분 전략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주기적 자산배분 투자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매매 전략을 수립한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은 경제 사이클을 연준의 기준금리 변화에 따라 A~F까지 여섯 단계로 구분하며, 각 국면에 맞는 자산 비중조절을 통해 전략적인 리밸런싱을 가능하게 한다. 현재는 B~C 구간의 가장 후반부로, 위험자산이 마지막 상승 랠리를 펼치는 시기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는 위험자산을 점진적으로 줄이며 이익을 실현하고,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헤지(hedge) 전략이 필수적이다. 2024년 12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중단하면서 시장의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위축됐고 이에 따라 증시의 조정이 발생했다. 2025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 관세전쟁이 시작되며 시장은 하락 폭을 키웠다. 같은 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조치를 직접 발표하면서 시장의 공포는 절정에 달했지만, 협상을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