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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사 설] 치아의 날 대국민 홍보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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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치아의 날을 즈음해 치과계는 치협과 유관단체의 마로니에 공원 대국민 홍보를 필두로 전국 시도지부에서 각종 기념행사 및 대국민 구강건강 증진 캠페인이 진행되었다. 서울지부 역시 다문화 가정 및 새터민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무료 진료 및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평소 소외된 이웃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데 힘을 모았다. 경기지부는 건치 연예인을 선정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연간 구강보건사업 계획을 세운 우수 초등학교에 기금을 전달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여 눈길을 끌었다.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 이러한 행사들은 각 언론 매체에 뉴스로 다뤄졌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은 소위 주요 언론인 공중파와 유력 일간지 등에서는 지극히 간단한 단신 뉴스 정도로 취급했다는 사실이다. 대부분 인터넷 신문사나 중소 매체를 통하여 소식이 전해져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대국민 홍보 역량 강화로 치과의사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것은 협회장 선거나 지부장 선거에 등장하는 단골메뉴다. 치협이나 지부의 홍보이사들은 평소 방송 및 언론사 관계자들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하지만 풍성한 결실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시스템적으로 부족한 부문이 많아 보인다. 실제 메이저 방송사에 홍보성 방송을 내보기 위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예산으로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치과계 현실이다.

 

의사들의 일상이나 병원생활을 보여주는 메디컬드라마는 늘 인기가 있다.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의학 지식을 안방에 전달한다. 가운을 입고 응급실에서 밤잠을 설치며 진료하는 의사들의 모습은 국민의 가슴을 울리고 의료인에 대한 이미지를 친숙하게 만든다. 다소 엉뚱하지만, 인기있는 덴탈 드라마는 왜 등장하지 못할까? 우리 치과계에도 국민에게 감동을 줄 소스는 얼마든지 있다. 머지않아 안방에서 치과의사들의 삶과 애환을 그린 드라마를 볼 수 있기를 고대해본다.

 

치과 관련 업체의 광고도 대국민 홍보의 일환이 될 수 있다. 작년에 메디안에서는 송중기와 김슬기를 주인공으로 한 ‘메디안 치석소녀’라는 광고영상을 제작하였다. 송중기가 만난 김슬기는 늑대소년을 연상케 하는 자연 상태이다. 입안에 누런 치석을 잔뜩 지닌 치석소녀는 어린이들조차 피해 다닌다. 경찰까지 동원하여 치석소녀의 제거를 위해 출동한다. 결국, 송중기가 메디안 치약으로 이 닦는 법을 알려주어 함께 이를 닦으며 행복해지는 결말을 보여준다. 기발한 방법으로 치석제거의 중요성을 재미있게 보여주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아~해봐~’라는 광고영상을 제작하였다. 지금까지는 임플란트가 필요한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를 타깃으로 단순한 임플란트 광고를 하여 일부 치과의사들의 원성을 사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번 광고에서는 어릴 적 부모님께서 실에 묶어 유치를 뽑아주시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 광고를 만들어 많은 사람의 공감을 이끌어내었다. 업계의 광고 제작에 있어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치과의사 이미지 제고는 치협이 억지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치과의사 한 사람 한 사람이 올바른 인성을 가지고 올바른 삶을 살아갈 때 그것이 바로 치과의사의 이미지가 되는 것이다. 나의 삶이 광고가 되어 사회에서 존경받는 치과의사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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