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 듣는 노래 중에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가 있다. 김광석은 1995년에 이 노래를 발표했다. 사실 이 노래는 기타리스트 김목경이 1990년에 발표한 것을 자신의 색을 입혀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노래는 ‘서른 즈음에’나 ‘이등병의 편지’처럼 잔잔하게 심금을 울린다. 별 뜻은 없으나 최근 들어 제목을 들을 때마다 뭔가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든다. 60대와 노부부란 표현이 왠지 맞지 않는 느낌이다. 요즘 ‘노부부’라 표현하면 적어도 80대 부부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요즘은 70대의 부부를 보더라도 몇몇은 노부부란 표현이 안 어울리는 분들도 있다. 노래 가사 내용은 ‘어느 80대 노부부 이야기’ 혹은 90대라 해야 좀 더 어울릴듯하다. 1990년 김목경이 노래 제목을 짓던 시절에는 결혼 혼령기가 대략 20대 중반이었다. 여자는 대학을 졸업하면, 남자는 군대를 다녀오고 직장만 있으면 결혼을 하던 시절이었다. 60세면 환갑잔치를 했다. 당시 한국인 평균연령이 남자는 약 69~70세, 여자 약 76~78세였다. 노래 가사는 신혼부부가 첫 출근을 하는 날에 젊은 새댁인 아내가 희고 고운 손으로 신랑의 넥타이를 메주는 기억으로 시작된다. 세월이 흘러
최근 입사 후, 단기간만 근무하고 퇴사하는 근로자가 많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렵게 구한 인력이 퇴사하면 재채용까지 시간이 걸리고, 업무 공백이 발생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번 호에서는, 이와 관련해 많이 들어오는 질문과 답변을 공유하고자 한다. Q. 근로자가 오늘 입사해 근무하던 중, 회사와 업무가 마음에 들지 않아 내일부터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근로계약서에는 ‘퇴직 30일 전 미리 퇴직의사’를 밝히기로 되어 있는데, 이를 근거로 근로자에게 법적제재를 가할 수 있나요? 혹은 사전에 근로계약상 퇴직 절차 위반 시, 손해액을 산정하지 않고 일정 금액을 배상하는 조항을 넣을 수 있나요? A. 민법 및 근로기준법은 하기와 같이 규정하고 있다. 민법 제398조【배상액의 예정】 ① 당사자는 채무불이행에 관한 손해배상액을 예정할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7조【강제 근로의 금지】 사용자는 폭행, 협박, 감금, 그 밖에 정신상 또는 신체상의 자유를 부당하게 구속하는 수단으로써 근로자의 자유의사에 어긋나는 근로를 강요하지 못한다. 근로기준법 제20조【위약 예정의 금지】 사용자는 근로계약 불이행에 대한 위약금 또는 손
몇 달 전 저녁 식사 자리에서 둘째 딸이 아내에게 “아빠는 에겐남이야?”라고 묻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그때만 해도 ‘에겐남’이라는 단어가 낯설었지만, 지금은 모르는 이가 드물 정도로 널리 쓰이고 있다. 최근 MBTI만큼이나 MZ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테토녀’와 ‘에겐남’이다. 테토와 에겐은 각각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을 줄인 말이다. 단순히 ‘남자 같은 여자’, ‘여자 같은 남자’를 뜻하기도 하지만, 좀 더 정확히는 테토 성향은 이성적이고 현실적이며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유형을, 에겐 성향은 공감 능력과 감수성이 뛰어나고 배려심이 깊은 유형을 지칭한다. 언뜻 재미있는 유행어 정도로 보일 수 있으나, 이 말이 사회 전반에서 유행한다는 사실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성 역할의 경계가 흐려지고, 소통방식과 관계를 형성하는 방식 또한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치과 진료현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과거에는 “원장님이 알아서 잘 치료해주세요”라고 하던, 소위 ‘오마카세’식 진료를 선호하는 환자들이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치료 방식을 선택하며, 의료인의 설명과 배려를 당연한 권
2025년 8월 현재 글로벌 자산시장은 금리 사이클의 후반부로 진입하면서 각 자산의 가격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미국 증시는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으며, 달러와 금, 미국채 등은 저점에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금은 이번 사이클에서도 핵심적인 안전자산으로서 의미 있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바탕으로 현재 위치를 진단하고, 금 투자와 자산배분 전략을 어떻게 바라볼지 살펴보고자 한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은 금리 사이클을 여섯 구간으로 나누어 자산의 상대적 위치를 설명한다. 현재는 금리 인하기(A~D) 중에서 B 이후 C로 향하는 구간의 후반부에 해당하는데, 이는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시작된 이후 경제위기 국면으로 이동하기 전의 상황이다. 이 구간에서 위험자산은 마지막 랠리를 펼치며 고점을 경신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최근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은 신고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를 반영했다. 반면 금과 미국채, 달러 같은 안전자산은 아직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진입하지는 않았지만, 사이클상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곧 상대적 우위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이
“신이시여, 노여움을 노래하소서, 펠레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의 노여움을.”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일리아스’는 이렇게 시작된다. 수천 년 전 고대 그리스에서 쓰였지만,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 독자들에게 읽히고, 또 읽히고 있다. 누구에게나 숙명의 숙제 같은 책이 있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단테의 ‘신곡’, 괴테의 ‘파우스트’ 같은 작품들이다. 단순히 글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역사적·문화적 배경과 철학적 의미까지 이해해야 하기에 항상 엄두가 안 나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 중 ‘일리아스’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그리스 서사시다. 유럽 문명 최초의 고전 문학이자 ‘오디세이아’와 함께 고대 그리스와 이후 서양 문명의 문학, 예술, 문화에 큰 영향을 줬다. 호메로스가 저자라고 전해지지만, 창작한 작품이 아니라 옛날부터 전해지던 이야기를 편집했다고 여겨지며 정확히 언제인지도 모를 시기에 문자로 기록된 그야말로 인류의 문화유산이다. ‘일리아스’는 그리스 신화의 전설적인 트로이아 전쟁 중 51일간의 이야기다. 트로이아의 왕자 헥토르와 그리스 연합군의 전사 아킬레우스, 이 두 주인공을 중심으로 인간의 원한과 복수, 정해진 운명을 벗어나지는 못할지언정 명예로운 삶과 죽음
訃 告 한국치과교정연구회 김정우 前 회장이 8월 23일 향년 82세의 나이로 소천했다. 1967년 서울치대를 졸업한 고인은 1986년 22기로 한국치과교정연구회에 입회한 뒤 1992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치과교정연구회 서울지부장을 맡았다. 특히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치과교정연구회 9·10대 회장을 역임하며 학회 발전을 이끌었다. 2012년부터는 본국제치과교정장학회 이사장으로서 국내외 치과교정 전문가 양성에 주력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한국치과교정연구회장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인 8월 26일 오후 2시에는 한국치과교정연구회 김재구 회장의 발인사 낭독이 예정돼 있다. 화장은 서울추모공원에서 이뤄지며 당분간 임시안치 후 가족묘를 준비해둔 광릉추모공원에 최종 안장될 예정이다. ■ 빈소 :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2호(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50-1) ■ 발인 : 2025년 8월 26일(화) 오후 2시 ■ 장지 : 서울추모공원 / 광릉추모공원
여름철이면 으레 휴가를 써서 어딘가로 떠나야 할 것 같은 설렘이 있다 보니, 사업장마다 하계휴가를 운영하는 방식이 다양하고, 관련된 문의 또한 다양하다. 이번 호에서는 하계휴가 관련 질문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하계휴가는 반드시 부여해야 할까? 근로기준법에는 하계휴가에 대한 어떠한 내용도 없다. 즉 사업주가 하계휴가를 반드시 부여해야 할 의무는 없다. 2. 하계휴가를 사용한 경우 연차유급휴가로 차감해야 할까? 하계휴가를 운영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휴가계(원)를 받고 연차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본인에게 발생한 연차휴가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즉 하계휴가일이 곧 연차사용일이기 때문에 당연히 하계휴가일은 모두 유급으로 보장되어야 한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연차휴가와 별개로 하계휴가를 약정휴가로 정한 경우도 있다. 이 경우 근로계약서나 취업규칙에 하계휴가에 대한 내용(휴가일수, 유·무급 여부 등)을 명시하고, 자체적으로 정한 약정에 따라 하계휴가를 주는 것이다. 근로기준법이 정한 최저 기준보다 상회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직원 복지차원으로 제공해주는 사업장도 간혹 있다. 3. 하계휴가를 전 직원이 같은 날 다 같이 쉴 경우, 연차휴가로 볼 수 있을까? 일부 치과에서
얼마 전 대학에서 연구와 학생을 가르치는 60대 인문학 교수님과 헤어지면서 택시를 잡는데 카◯◯택시를 사용할 줄 모르셨다. 항상 조교들이 잡아줘서 모른다고 해 필자가 불러주었다. 필자가 아는 지인 교수들을 둘러보니 문과와 예술계 쪽 교수 중 카◯◯택시를 사용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았다. 공대나 의·치대 등 의과 쪽 교수들은 없었다. 어쩌면 직업적 성향이나 환경이 영향을 미친 듯하다. 지난주 장모님 댁에 택배를 보내기 위해 전화로 주소를 물으니 문자로 보내주신다는 답변을 듣고 전화를 끊었다. 잠시 후 성함·주소·우편번호·연락처가 적힌 문자를 받았다. 저장해 두었다가 보내셨다. 86세이신데 미국에 계신 이모님들과 카톡으로 자주 대화하시고 사진을 찍어 주고받는 것은 알고 있었다. 휴가로 처가를 방문했을 때는 당신께서 ◯튜브를 자주 보시고 검색은 네◯버로 하신다고 해 몇 가지 사용방법을 가르쳐 드리고 왔다. 카◯◯택시를 사용할 줄 모르는 60대 대학교수와 86세에 카톡을 사용하시고 문자보내기를 완벽하게 구사하시는 장모님의 차이는 무엇일까. 최근 MZ세대들의 문해력이 자주 논란거리로 등장한다. 최근 SNS에 “오늘 쾌청하다”가 화젯거리다. 한 회사에서 상사와 신입사원이
기억하기로 연세치의학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 것이 10여 년 전이었고, 지난해 서울대치과대학이 100주년을, 또 서울대치과병원이 지난 10월 14일 ‘서울대치과병원 100주년, 특수법인 20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 비전과 미션을 선포했다. 100주년을 맞아 새롭게 수립한 미션은 ‘서울대치과병원은 치의학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더 건강한 세상을 만든다’로 선포했다. 비전은 △따뜻한 인성과 최고의 실력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 △임상의 연구성과로 세계 치의학의 지평을 넓힌다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장 신뢰받는 치과병원이 된다 △사회적 포용을 실천해 건강한 변화를 이끈다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로 열린 소통과 협력 문화를 공유한다 등이었다. 병원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 새로운 100년을 위해 서울대치과병원이 나가야 할 방향성을 함께 수립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하였다. 올해는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서울시치과의사회 100주년의 역사를 성대하게 기념했다. 현재 국내에는 면허취득자 3만7,000명, 활동치과의사 3만여 명, 그리고 전국 치과의원 1만9,000개소 등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다. 동시에 세계 치과의료기기 점유율 15%의 치과의료강국으로 발돋움하고
“당선될 수만 있다면 과장된 공약을 남발해도 괜찮다. 유권자는 공약에 박수를 보낼 뿐, 얼마나 지켰는지는 알려고 하지 않는다.” 오늘날 정치 현실을 꼬집는 듯하지만, 사실은 프랑스 심리학자 귀스타브 르 봉(Gustave Le Bon)이 1895년 출간한 ‘군중심리’에 등장하는 대목이다. “흑색선전으로 상대를 공격하되, 증거를 제시할 필요는 없다”는 그의 분석은 130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군중심리란 많은 사람이 같은 행동을 할 때, 고립되거나 비난받지 않으려 동조하는 심리를 말한다. 소셜 네트워크 등에서 어떤 여론이 만들어지면 거기에 반대하지 않으려는 것, 신호등이 빨간불이어도 한 명이 무단횡단하면 줄줄이 건너는 것, 커피숍에서 일행 모두가 아메리카노를 시키면 원래는 라떼가 먹고 싶어도 따라가는 것 등이 그렇다. 르 봉은 프랑스의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군의관으로 보불전쟁에 참전했다. 그 과정에서 ‘9월 대학살’과 같은 비이성적인 집단행동을 목격하며 충격을 받았다. 이후 집필한 ‘군중심리’는 학술논문이 아닌 에세이 형식이었고, 처칠·레닌·스탈린 그리고 드골 같은 각국의 정치 지도자와 각계 인사들이 애독할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군중에 관한 연구
올해 7월부터 국민연금 보수월액이 변동되고, 상한액도 인상됐다. 이에 따라 네트제 체계에 대한 질문을 다수 받곤 한다. 이번 호에서는 관련 사항을 정리해보려 한다. Q. 올해 입사 때 세후급여를 기준으로 급여 계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7월부터 국민연금이 인상(27만7,650원 => 28만6,650원) 되었다고 사업장이 입사 때 작성한 계약서의 세전금액을 기준으로 소득세 및 4대보험을 공제할 거라고 해 7월부터 실수령액이 줄었습니다. 병원에 어떻게 얘기를 하면 될까요? 이 경우 합법인지, 계약서 재작성이 필요한지도 궁금합니다. A. 우선 네트제 급여를 적용하는 경우, 크게 다음과 같이 세종류로 나눠 볼 수 있다. 1. 세후 기준 급여로 계약(네트제) 즉, 4대보험료가 변동되어 세후는 변동 없는 급여체계다. 세후에 맞게 급여 지급 후 연말정산 귀속분을 결정(서로 협의에 따라 병원 또는 근로자 귀속으로 협의 후 계약서에 명시)한다. 중도 퇴사의 경우 다음 해 종합소득세 신고 후 안분정산을 실시한다. 이러한 체계는 근로자들의 근로조건 향상을 위한 급여체계로 볼 수 있다. 2. 무조건 세전 기준(그로스제)으로 계약 후 4대보험 근로자분, 소득세는 무조건 근로자가
3STEP-삭제 없이 더하는 보철치료 임상 프로토콜 저자 : Mirela Feraru Ignazio Loi 역자 : 심준성, 김종은, 이현종 출판사 : 군자출판사 치아 구조가 광범위하게 손상된 환자에게 “깎지 않고 더한다”는 발상의 전환을 제시하는 신간, ‘3STEP-삭제 없이 더하는 보철치료 임상 프로토콜’이 출간됐다. 마모, 침식, 교합 붕괴 등으로 전악 기능을 상실한 환자들을 진단부터 계획, 수복까지 ‘단계별·시스템화된 사고법’으로 안내하는 이 책은 첨가식 복원을 통해 치아 및 경조직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교합 재설계 및 수직고경 회복을 보다 예측 가능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교합이 붕괴된 환자에게 ‘test-drive’ 개념으로 단기간에 교합을 재구성해 실제 사용해 본 뒤, 최종 수복으로 이어가는 접근도 눈길을 끈다. 특히 연세치대 보철학교실에서 연구·교육·진료를 병행해 온 역자들의 경험과 통찰이 더해진 책으로, 3STEP의 철학과 임상 적용을 저자와 직접 교류하며 깊이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현실에 맞는 예시와 표현으로 보완, 독자들이 즉시 임상과 연구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 완성도를 높였다. 임상가는 물론 연구자, 치과
지인으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남편이 강남 치과에 갔는데 임플란트가 30만원이고 4개를 해야 한다고 하고, 집 앞 치과에서는 90만원인데 한 개를 하면 된다고 하고, 또 다른 치과에서는 130만원이라는데, 어떻게 판단하고 어느 치과에 가야 하냐는 질문이었다. 전화를 걸어 직접 통화해보니 남편이 내년에 정년퇴직을 하는데 치료비의 30%를 회사가 지불해주기 때문에 4개를 치료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이에 필자는 우선 임플란트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장면이라고 생각하자고 했다. 자장면의 평균가격이 요즘 8,000원이다. 호텔 중식당에서는 1만5,000원 하는 곳도 있다. 그런데 어느 중식당의 자장면이 2,500원이다. 당신은 얼마짜리 자장면을 먹을 것인가? 혹시 2,500원짜리 자장면을 먹으면서 뭔가 찝찝하지 않을 자신이 있나? 남편에게 얼마짜리 자장면을 선택해 드실지를 물으면 임플란트의 선택도 비슷할 것이라고 답변해주었다. 2,500원짜리 자장면의 양이 너무 적으면 추가로 두세 그릇을 먹어야 하고, 그렇게 되면 비용이 7,500원이 되거나 4그릇(1만원)의 비용이 더 들 수도 있다. 또 중국의 어떤 식당처럼 자장면은 2,500원인데 단무지 가격이 2
2025년 6월 12일, 서울동부지방법원 제15민사부는 지난 23년 치러진 제33대 치협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박태근 외 3인에 대한 당선무효를 선고하였다. 60여 페이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치협 규정을 위반한 수차례의 문자메시지 발송과 신문광고를 게재한 행위, 치과계 전문지 기자와 공모해 2만여 회원 정보를 무단 이용, 수차례에 걸쳐 선거운동 이메일을 발송한 행위, 선거일 직전 ‘의료인 면허취소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았거나 충분히 알 수 있었음에도 선거일에 임박해 의료인 면허취소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될 것이라는 등의 허위 사실을 SNS에 게재해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한 행위 외에 당시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울지부) 회장인 “원고 김민겸의 낙선을 도모할 목적으로 원고에게 불리한 내용이 담긴 서울지부에 대한 감사위원회 감사결과를 발표했다”면서 이와 관련한 행위가 선거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하며 당선무효를 선고하였다. 이 중 2만여명의 회원 정보를 무단 이용하여 이메일을 보낸 행위는 서울서부지검의 치협 압수수색 후에 담당 이사 등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기소되는 결과를 가져왔고, 서울지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