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을 10년간 면허정지로 내몰 수 있던 아청법의 개정안이 발의됐다. 박인숙 의원(새누리당)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달 20일 국회에 제출했다.개정안은 성인 대상 성범죄자의 경우 금고형 이상일 경우에만 취업제한 규정을 적용받도록 해 처벌 수위를 낮췄다. 그간 아청법이 아동·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대상 성범죄에까지 적용해 입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박인숙 의원은 “아청법의 목적과 취지는 존중되고 보호돼야 하지만, 의사들이 억울하게 오해를 받아 10년 동안 취업제한을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진료행위 시 소극적, 방어적으로 환자를 대할 수밖에 없다면 그 피해는 환자들에게 간다”며 발의 취지를 밝혔다.박인숙 의원은 앞으로도 형평성에 어긋나는 아청법 조항에 대해서도 개정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벌금, 금고, 징역 등 형이 무거울수록 취업제한 기간을 오래 두는 등 10년 일괄적용에서 단계적 기간 조정으로 개선한다는 것이다. 또 아청법 적용 성범죄 범위를 진료실로 한정하는 등의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인숙 의원실 관계자는 “올해 안에 추가적인 개정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간 절차의 복잡함 등을 들어 행위면허증 없는 외국 의사의 진료를 묵과했던 중국당국이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중국진출을 염두에 둔 치과의사의 주의가 필요하다.최근 CCTV와 신경보 등 중국 현지 언론에서 외국인 의사가 중국 내에서 의료행위를 한 경우 적법한 절차를 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인 진료가 성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의사 등 외국의사를 초빙한 중국 의료기관들이 의료설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고난이도 의료행위를 강행해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현행 법령은 외국인 의사가 중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국 현지 당국에 등록을 하고 ‘외국인 의사 단기 행위 면허 허가증’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허가증을 받기 위해서는 위생국에 신청서, 외국의사의 학위증명서와 초청 또는 초빙 기관의 확인증명서류 등이 필요하다. 허가증 없이 진료를 하다 적발 될 시 그간의 수익을 몰수하며 1만 위안 내에 벌금을 내게 된다. 김희수 기자 G@sda.or.kr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치과의사 연합밴드 음악제’가 지난달 23일 압구정 예홀에서 환호 속에 개최됐다. 200석이 넘는 좌석을 가득 채워 서서 공연을 보는 관객들도 많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졌다.이날 행사는 MBC 공채개그우먼 이태영 씨의 사회로 유쾌하게 채워졌다.첫 번째 순서는 이빨스의 순서였다. 리안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백승엽 원장(서울탑치과)의 유쾌한 트로트락이 펼쳐졌다. 이어 두 번째 공연은 몰라스포에버의 순서였다. 경희치대 그룹사운드 몰라스 출신으로 구성된 몰라스포에버는 비와 관련된 곡들만 모아 연주했다.세 번째 순서는 축하공연에 나선 서울여자치과의사회 댄스팀 ‘JAZZ DEN’이 나섰다. 숨겨왔던 JAZZ DEN의 뛰어난 춤 실력이 공개돼 공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걸 밴드 그룹 ‘ZENITH’의 공연과 특별 게스트인 가수 김완선의 무대가 이어졌다. 데뷔 28년의 관록의 섹시 디바의 열정적인 무대는 공연장에 있던 모두를 학창시절로 되돌렸다. 이어진 DDS밴드는 ‘아웃사이더(봄여름가을겨울)’를 시작으로 총 4곡을 자일리톨벤드는 팝송과 가요를 넘나드는 선곡으로 열정의 무대를 보였다. 바쁜 진료일정에도 뛰어난 연주 실력을
세계로 진출하고 있는 네오바이오텍(대표 허영구, 김인호)이 지난달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뉴질랜드에서 진행된 한 해외글로벌 업체의 세미나의 경우 참석자가 30명도 되지 않을 정도로 해외 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네오바이오텍 세미나의 경우 60명이 넘는 현지 치과의사가 참여해 네오바이오텍의 저력을 들어냈다. 올해 8월 딜러쉽을 구축한 후발 주자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허영구 대표의 ‘Diagnosis TreatmentPlanning for Implant Placement’및‘Drilling, Placement, Loading Protocol’강연은 현지 치과의사의 수준에 맞춰 기초부터 차근 차근 진행 됐다. 이어 Dr Paul Smedley와 Dr Han Choi가 ‘Basic Implant Placement Case Presentation과 Live Surgery’를 선보였다. Live Surgery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임플란트 식립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윤활제 역할을 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국에서 온 새로운 컨셉의 네오바이오텍 제품들과 IS-II active임플란트를 활용한
광진구치과의사회(회장 김일중·이하 광진구회)가 반별 송년회를 열었다.광진구회의 9개 반을 3개로 나눠 진행된 반별 송년회는 지난달 22일 광장·강변·구의반이 첫 스타트를 끊었다. 3개 반 대부분의 회원이 참석해 화합의 장이 됐던 이번 송년회는 개원한지 10년이 넘은 중견 치과의사부터 막 졸업해 페이닥터로 일하고 있는 치과의사들 까지 함께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광진구회 김일중 회장은 “지난 서치 각 구회장·총무이사 합동 연수회에서 2개 반인 관악구가 가장 반회가 활성화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역별로 반회를 나누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며 “이번 송년회가 계기가 되어 반회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서치 김용식 총무이사는 “반회야 말로 가장 좋은 네트워크다”며 “반회 활성화를 위해 서치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송년회에 참석한 한 반장은 “그간 반모임을 별도로 갖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니 너무 좋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반모임이 지속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광진구회의 반별 송년회는 오는 4일 중곡1·자양1·2반, 11일 중곡2·화양·노유반 송년회로 이어진다.김희수 기자 G@sda
다사다난 했던 2013 계사년도 마지막 12월만 남겨두고 2014 갑오년도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서울시 25개 구회가 계사년을 마무리 하는 송년회 일정을 알려왔다. 반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의 행보에 맞춰 동대문구치과의사회(회장 조영준)와 광진구치과의사회(회장 김일중)는 반별 송년회를 준비했다.구송년회의 첫 스타트는 서대문구치과의사회(회장 김대영)가 지난 26일 첫 스타트를 끊었다. 째즈 기타리스트 하타슈지를 초대해 작은음악회로 진행돼 회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어 12일에는 성동구치과의사회(회장 신한철)와 강동구치과의사회(회장 박관수)가 한해를 마무리한다. 6일에는 가장 많은 7개구가 송년회를 열어 본격적인 송년회의 시작을 알린다. 송파·서초·용산·영등포·강서·중랑·강남구치과의사회가 회원들의 화합과 친목을 위한 송년회를 준비했다. 중랑구회는 지난 2년을 돌아보는 동영상을 준비했다. 중랑구회 정재호 회장은 “올해로 임기가 마무리 되는 만큼 회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을 고민하는 송년회를 위해 동영상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강남구회는 송년회전 보수교육을 기획해 회원들의 편의를 제공한다.9일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이하 서치)가 제29회 회장배 친선 바둑대회를 오는 15일 치과의사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바둑을 통한 회원 간 친목 도모와 내년 1월 열릴 서울시의사회(회장 임수흠)와 친선바둑대회 대표선발전을 겸해 열리는 이번 바둑대회는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의 급수에 맞게 A조(1급·2급), B조(3급·4급), C조(5급 이하)로 나눠 진행된다. 원활한 대회운영과 명확한 판정을 위해 김찬우 프로기사를 지도사범으로 초청해 공정성을 확보하고 회원들의 바둑지도도 겸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12일까지다.◇문의 : 02-498-9142김희수 기자 G@sda.or.kr
SIDEX 2014(조직위원장 강현구)의 성공 개최를 위한 초도 실무위원회가 지난달 25일 열렸다.이날 회의에서는 관람객의 주 동선에서 벗어나 관심도가 떨어지는 전시부스를 위해 스탬프 투어를 도입을 결정했다.SIDEX의 규모가 커지다보니 상대적으로 동선에서 소외되는 부스에 스탬프를 배치해 관람객이 전시장 곳곳을 방문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학술대회에 등록한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스탬프 투어는 학술등록처에서 받은 쿠폰을 약 6개 부스를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 해외바이어 초정지원 프로그램의 자격 요건을 완화해 더 많은 업체가 해택을 볼 수 있도록 결정했다. SIDEX 2014 어플도 사용편의성을 높혀 업그레이드 된다.강현구 조직위원장은 “SI DEX가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 만큼 안정적이면서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전했다. 김희수 기자 G@sda.or.kr
경기도 성남시 장애인들에게는 든든한 치과 주치의들이 있다. 바로 ‘성남지역 장애인 치과사업단’이다. 사업단에 참여하는 치과의사들이 매달 검진을 통해 구강건강을 챙겨주고 보철 등 추가적인 진료까지 도와주면서 성남지역 장애인들의 구강건강 수준은 한층 높아졌다. 김용진 원장은 박주현 원장(건강한치과), 김현주 원장(좋은이웃린치과), 김종애 원장(단아치과), 김선민 원장(김선민치과) 등과 함께 2001년 ‘성남지역 장애인 치과사업단’을 창단했다. 학창시절부터 몸에 밴 봉사치과의사보다는 물리학자가 되고 싶었던 김용진 원장은 처음 치과대학에 입학해서는 학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시대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시위에 앞장서기도 했다. 부모님의 성화로 학교로 다시 돌아온 김 원장은 사람을 치료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의사 본연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치과대학 수업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연스레 봉사활동도 다니게 됐다.“부모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학업에 충실하다보니 내가 배운 의술을 필요로 하는 곳에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의료연구회’와 ‘치대 불교학생회’에 가입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만났죠.”김용진 원장은 학기 중에는 의료연구회의
2006년 한국 대학교육협의회에서 매년 내놓는 대학평가 항목에 영어수업 비중을 포함하고 대학에서 전공영어 강의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대학들이 교수나 학생들의 영어 강의에 대한 준비와 역량이 부족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제도를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화나 글로벌이라는 단어는 이제 사방팔방에 포진해있다. 영어강의로 개설해서 한국어로 강의하거나 40분은 영어로 강의하고 10분은 우리말로 요점정리해 주는 편법은 귀여운 편에 속한다. 교수의 영어강의도 사투리억양이나 부정확한 발음으로 알아듣기 힘들다는 불평도 나온다. 이제 한국에 있는 거의 모든 학회에서 학회지를 영문으로 발간하고 있다. 글로벌한 시대에 한국어로 쓴 논문으로 구성된 학회지는 외국에서 읽기도 어렵고 인용도 안 하니 영문으로 발간해서 세계화하겠다는 의도이다. 교수들은 SCI급의 논문을 가지고 있어야 실적평가에서 유리하고, 학회지의 질적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엄격한 심사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물론 자체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배경이 있다. 교수는 임상과 연구를 동시에 하는 사람이니 연구의 결과를 논문으로 나타내야 하는 것도 의무이다. 개원의는 주로
위 임상 원고는 치과신문 E-BOOK 보기에서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var MYNEWS_PHOTO_LIMIT_WIDTH = parseInt("580"); $("img[xtype='photo']").load(function(obj) { var title = $(this).attr('title'); $(this).attr('alt', title); $(this).removeAttr('title'); var image_align_class = ""; var clazz = $(this).attr('class'); if (clazz != null && clazz.length > 0) { image_align_class = " "+clazz; } $(this).attr('class', 'img'); $(this).removeAttr('xtype'); var w = parseInt($(this).css('width')); if (isNaN(w)) { w = 0; } var h = parseInt($(this).css('height')); if (isNaN(h)) { h = 0; } if (w MYNEWS_PHOTO_LIMIT_
따뜻한 겨울을 준비하고 있는 ㈜덴티스(대표 심기봉)가 지난 22일, 따뜻한 행복 배달부로 변해 대구광역시 서구 일대에 사랑의 연탄을 전했다. 이번 봉사는 덴티스가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연말 자원봉사의 일환으로, 참가신청을 한 임직원들이 (사)밥상공동체 연탄은행과 함께 행복배달부로 나섰다. 덴티스 행복 배달부 20여명은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하여 연탄을 배달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봉사에 참가한 한 직원은 “배달을 마치고 나니 너무 행복하고 마음 뿐만 아니라 몸까지 따뜻해진 기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덴티스는 봉사활동 활동기금을 사내 음료자판기 운영 수익금 전액과 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마련하고 있고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직접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덴티스는 이번 연탄배달봉사 뿐만 아니라 오는 4일에는 ‘사랑의 밥차’를 통한 무료 급식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김희수 기자 G@sda.or.kr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12월 3일부터 ‘의료제도 바로 세우기’ 대정부 투쟁의 하나로 전국 순회 도보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원격진료에 대한 정부와의 갈등에서 그동안의 소통방식과 투쟁방법에 대한 내부 잡음이 일자 회장이 몸으로 실천해 보이겠다는 것이다. 이 엄동설한에 전국을 걸어서 가겠다니 무엇이 이 추위에 저 사람을 거리로 내몰았나 하면서도 회원들을 위한 그 결단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최근 정부와 의협이 각을 세우는 원격진료는 자세히 생각해 보면 치과의사의 입장에서도 아주 먼 이야기만은 아니다. 원격진료는 환자와 의사가 참여하는 형태도 있지만, 환자와 의사 그리고 전문의가 참여하는 형태도 있고, 환자 없이 의사와 의사가 참여하는 형태도 있다.어느 경우에 중요한 것은 돈과 책임이다. 예를 들어 치과에서 발치 후 드레싱 같은 것은 스마트폰의 화상 통신기능이나 고해상도 사진을 통하여 의사에게 영상정보를 전송하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스스로 혹은 가족의 도움을 받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병원에 가서 하는 드레싱과 같은 진료비를 내야 하는지 고민이 된다. 경제적인 원칙으로 본다면 환자는 시간과 교통비를 절약했으므로 같은 진료비를 내어도 오
“봉사의 참 즐거움은 그들과 하나돼 같이 웃는 것”이재윤 원장의 호칭은 매우 다양하다. 치과병원의 원장 외에도 지역아파트주민연합회 회장, 여성전문잡지 발행인 등 수많은 호칭으로 불리고 있다. 그만큼 이재윤 원장은 치과계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대구광역시자연보호협의회를 10년간 이끌면서 지역 사회의 환경보호를 위해서도 쓰쓰고 있다. 진료봉사는 물론 지역 사회의 환경 지킴이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재윤 원장을 만났다.즐거움을 위한 시작이재윤 원장이 봉사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교회를 같이 다니던 친구들과 함께 땅콩장사를 해 수익금을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전달한 것. 봉사를 한다는 생각보다 친구들과 함께 평소 하지 못한 것을 해보기 위한 재미의 측면에서 시작했다고 한다.“봉사라는 생각보다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 추운 날씨였지만 재미있었고 우리가 처음으로 번 돈을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어서 불우이웃성금으로 냈어요. 첫 나눔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참이었어요”이 원장은 치대 입학 이후에도 T.T (Think and Thank)클럽의 일원으로 지속적으로 봉사와
큰맘 먹고 지난 추석 연휴 앞뒤로 이삼일을 휴진하고 벼르던 영국 일주 여행을 떠났다. 마침 손해를 보던 펀드가 원금을 회복하여 환매한 뒤였고, 자식들도 출가하고 모친도 요양병원에 계셔 운신이 좀 자유로운 터였다. 영국은 근세 앵글로 스피어(영어권 국가)의 원조이고 패권을 누리던 국가여서 학생 때의 동경과 환상이 있기에 지금은 좀 쇠잔해졌다지만 마거릿 대처 총리 이후 여전한 그 기품을 확인하고 싶었다. 그전에는 그룹 패키지여행을 해보면 장시간 버스 이동 시에 가이드가 자기소개도 하는 시간을 주며 분위기를 이끌었지만, 요즘은 생략한다. 아마도 복잡한 인간관계에 부대끼다가 모처럼 여행을 떠나 ‘짱박혀’ 은둔을 즐기려는 프라이버시 세태를 배려하는 듯하다. 사실 이국적 풍물의 외국까지 와서 느닷없이 입을 벌리고 봐달라는 몰상식한 경우를 당하면 난감하기도 하다. 그런데 부인들의 수다로 일행 중에 치과의사 두 명, 약사, 안과의사가 있음이 알려져 자연히 이들과 어울리게 되었다. 작달막한 키에 하악전돌의 가이드는 허스키한 영어로 두 팔로 만세 하듯 서양인과 포옹하면 폭 싸여 안보이지만 억척스러운 대한의 딸이었다. 노처녀 가이드가 재담도 잘하는데 “이 차 안에 치과의사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