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에 이어당연한 이야기지만 파일분리와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판례에서는 근관치료와 관련하여 특히 근관의 만곡이 심하거나 오랜 치아우식증으로 근관이 좁아진 경우는 파일이 분리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므로, “술자에게는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기구 조작으로 파일이 분리되지 않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하여, 치과의사의 책임을 일정 정도로 인정한다. 근관 치료 전 치근단 X-ray를 통해 근관의 해부학적인 형태를 세심히 살펴보도록 한다.모든 근관에서 기구들을 주의 깊게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겠지만 특히 감염근관에서는 NiTi 파일을 사용할 때 주의하여 사용해야한다. 근관의 끝부위에 denticle이 존재한다면 기구조작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파일 분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가늘고 꾸불꾸불한 근관, 갑자기 꺾이는 근관, 하나의 근관이 두 곳으로 갈라지는 근관, isthmus가 있는 근관 등은 파일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김현철 교수는 NiTi 파일 파절의 원인에 대해 “만곡이 심한 근관에서 파일이 회전하다가 특정 부위에서 피로가 집중되어 일어나는 (반복 굴곡)피로파절이 그 한가지이고(그림3A), 다른 한 가지는 좁고 석회화된 근관에 꽉 끼인 파일이
동양사상에는 음양이 있다. 세상은 음양의 법칙으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남자가 있으면 여자가 있고 해가 있으면 달이 있다. 그렇게 옳음이 있으면 그름도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음양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다만 대세가 있다. 여름에는 양의 기운이 대세이고 겨울에는 음의 기운이 대세이다. 그리고 기운은 순환을 한다. 양이 다하면 음으로 음이 다하면 양으로 변한다. 그래서 바뀐다고 하여 역(易)이라 하였다. 인간의 마음에도 음양이 있다. 좋아함과 싫어함이 있다. 그런데 인간의 마음 기준은 객관적인 옳고 그름이 아니라 내가 좋으면 옳고 내가 싫으면 그른 이기적인 기준을 갖는 동물적인 본성이 있다. 그래서 성현들은 중도를 이야기 하였다. 내가 옳다고 생각할 때 남이 옳을 수도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하지만 생존에 대해 끝없이 갈구하는 동물적인 본성에서 출발하는 자기 이기심은 중도를 지키거나 남의 옳음을 받아들이기를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을 쉽게 인정하지 못하고 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항상 자기가 옳으며 자신의 이야기만을 한다. 심지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으면 화를 내기도 한다. 특히 동물적인 생존 본능이 강한 사람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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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 사온 고무나무 한 그루를 기르고 있다. 일주일에 한두 번 물을 주고 봄여름에는 베란다에 내어놓고 가을겨울이면 거실에서 키웠다. 올해도 역시 거실에서 베란다로 내놓을 날을 기다리며 기온과 날씨를 체크하던 중 잊고 지냈던 사실을 목격하였다. 고무나무가 2개월 동안 하루가 다르게 매우 빨리 성장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더 빨리 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해가 더 잘 드는 곳으로 옮겨 놓기까지 하였다. 그런데 어느 시점에서 더 이상 자라지 않는 것이었다. 모든 조건이 더 좋아졌는데도 불구하고 성장하는 것이 한순간에 멈추었다. 그때 문득 작년 가을에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한 것이 생각이 났다. 결국 고무나무는 분갈이로 넓어진 공간만큼만 성장하고 스스로 성장을 멈추었던 것이다. 식물들이 생존할 수 있는 만큼만 커지고 스스로 크기나 속도를 조절한다는 내용을 목격하는 순간이었다. 예부터 나무들은 스스로 크기를 조절한다는 말이 있었다. 크기조절에 실패를 하면 오랜 기간 동안 생존하기 어렵다. 어떤 해에는 비가 많이 오는 경우도 있으나 극심한 가뭄이 오는 때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무들은 환경 조건이 좋다고 마구 크지 않는다고 한다. 가장 가물었던 해를 기준으로 전체
▶2012년 7월 12일부터 27일까지 치과의사 A는 환자의 #26 치아를 근관치료 하였다. 이후 치주치료 후 크라운을 수복하였는데, 2013년 2월 27일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여 보철을 제거하고 재근관치료를 진행하던 중 환자가 치료비 환불 등을 요구하며 항의를 하였다. 이후 환자는 내원하지 않다가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데 치아에 바늘이 남아있다”며 4,000만 원의 보상금을 요구하며 치과에 찾아와 폭언 등을 일삼았다. 그리고 “근관치료 중 주의의무에 소홀하여 파일을 부러뜨렸고, 그로 인해 통증이 지속되었는데도 파일조각이 근관 안에 남아있다는 사실을 설명해주지 않았고, 이를 제거할 수 있는 상급병원에 의뢰하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지 않았다”면서 업무상과실치상으로 형사고발하였다. 검찰은 “파일 파절은 근관 치료 도중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이며, 파일이 파절되었다고 하더라도 곧 근관치료의 실패를 뜻하는 것은 아니고 후유증 없이 정상기능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파절된 파일이 근관 내에 잔존하는 상태에서 발생한 근단성 치주염은 파절된 파일 때문이라고 단정적으로 볼 수 없다”고 불기소 처분하였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2014 형제11849).▶200
‘완전할 完’이란 글자는 갓머리 부수에 元(으뜸, 우두머리, 둥글다)을 사용한 글씨이다. 따라서 完의 글자적인 의미는 머리에 갓을 쓴 모양으로 완성을 의미한다. 또 다른 의미로는 집을 짓고 마지막에 지붕을 올린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완성된 의미를 지녀서 집을 다 지은 경우에 완공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다. 결국 完이란 글씨의 사전적인 의미는 ‘온전하다, 결함(缺陷)이나 부족(不足)이 없다’이다. 또 완벽이란 말로 완전무결함을 나타내기도 한다. 원래 완벽이란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유래에서 나온 말이다. 조나라에는 티 하나 없는 고리모양의 옥으로 된 최고의 보물인 ‘화씨의 벽(和氏之璧)’이 있었다. 그런데 이를 탐낸 진나라는 15성과 바꾸자는 제안을 하고 거절하면 전쟁을 일으키거나 혹은 물건을 받으면 성을 안주려고 비열한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이것을 미리 간파한 인상여가 진나라에 들고 가서 왕에게 보여주었더니 돌려줄 생각을 안 하자, 옥에 티가 있다고 속이며 돌려받고는 부수어버리겠다고 협박하여 무사히 돌아왔다. 그이후로 완벽이란 말은 고유명사에서 완전무결함을 나타내는 용어로 바뀌었다. 또 이 같이 ‘완벽’에서 ‘옥에 티’란 말이 유래되었다. 전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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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에 이어고혈압 환자는 치과진료 자체가 스트레스를 유발시켜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환자의 불안과 공포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감소법[표 4]에 따라 진료를 하고, 혈압 및 맥박의 증가, 떨림, 과도한 발한, 동공확대 등의 전구 증상에 빠르게 대처하도록 한다. 본태성 고혈압 환자의 경우 동맥경화를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과 같은 혈액순환개선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술 후 출혈 방지를 위해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 내과와 협진하여 술 전 복용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한다. 김진 교수 등은 “전신질환자 치과 진료의 임상길잡이”에서 고혈압환자의 치과진료의 주의사항에 대하여 [표 5]와 같이 정리하였다. 당뇨병은 만성적인 고혈당(공복혈당 140mg/dl) 상태에 의한 대사 장애로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거나 표적세포에서 인슐린의 작용이 감소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당뇨병 정도에 따른 신체상태 분류와 치과진료 원칙, 치과진료의 등급별 유형은 [표 6, 7]과 같다. 한편 혈당은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때문에 한 번의 혈당측정치가 평소 혈당을 대변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평소의 혈당을 알아보기 위해 당화혈색소[표 8] 검사를 하는데 일반적으로
어제 많이 웃었나요? 어제 푹 쉬었나요? 어제 누군가로부터 존중 받았나요? 어제 하루를 즐겁게 보냈나요? 어제 재미있는 일을 하거나 배웠나요? 이상의 다섯 가지 질문에 독자들은 어떻게 답변하셨을지 궁금하다. 지난달 20일은 UN이 정한 ‘세계 행복의 날’이었다. 그래서 미국여론조사 회사 갤럽이 세계 143개국을 대상으로 각 나라에서 15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나 인터뷰를 통하여 행복한 나라를 조사하여 순위를 발표했다. 그 조사내용은 ‘긍정경험 척도’였고 ‘행복경험 척도’라고도 하며 위의 다섯 가지 질문이었다. 한국인은 조사결과에서 100점 만점에 59점으로 143개국 중 118위로 하위권이었으며, 평균 71점보다 한참 모자란 수준이었다. 또한 WHO의 2014년 자살예방보고서에 의하면 173개국에서 자살률은 세계 3위로 최고위였다. 한편 4월 3일은 ‘정신건강의 날’이었다. 이에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국민정신건강과 행복에 대해 조사 발표했다. 서울과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하여 조사한 결과에서 성인 중 36%가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으며, 전체 대상자 중 1/3은 우울, 불안, 분노같은 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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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치과의사 A는 고혈압, 당뇨 및 심장질환으로 약을 복용중인 환자에게 혈압을 측정하여 130㎜Hg/90㎜Hg임을 확인한 후 #37 치아를 발치하였다. 다음날 오전 전날과 혈압이 동일한 것을 확인 후 #17 치아를 발치하였다. 이후 환자는 오후 6시경 의식불명이 되어 대학병원으로 후송되었는데, 내원당시 혈압은 3,000/1,800㎜Hg 이었다. 뇌실질내출혈, 뇌실내출혈로 치료를 받던 중 2009년 1월 6일 사망하였다. 유족들은 A를 상대로 4,3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였는데 법원은 이를 기각하였다(부산지방법원 2008가단 140453).▶2004년 7월 1일 뇌경색 병력이 있고, 고혈압, 당뇨로 약을 복용중인 환자가 하악에 만성치근단염으로 동요도가 심한 치아를 발치하고 틀니를 하고 싶다고 내원했다. 치과의사 B는 당일과 7월 5일 2회에 걸쳐 혈압과 혈당을 측정 후(혈압 140/㎜Hg, 혈당 110㎎/dl, 136㎎/dl) 2~3개 상태의 연속 발치는 가능한 상태라고 판단하여, 사전 투약 후 7월 6일 #31, 32, 33을 발치하였다. 8일에 #44, 45, 46, 9일에 #34, 10일에 #42, 44를 발치하였고, 8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