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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 서울지부 입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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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자질 검증, 개혁 필요성 등 날선 공방 이어져

오는 22일, 서울지부 제37대 회장단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이상복 회장단후보와 기호 2번 강현구 회장단후보가 지난 10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다음은 당일 상황을 서술한 지상 중계다.

 

정책토론회는 각 후보당 12분의 정견발표와 각 캠프에서 사전에 준비한 3가지 질문을 주고받는 상호토론으로 구성됐다. 상호토론은 질문 하나당 질의 2분, 답변 3분, 재질의 2분, 재답변 3분의 형태로 진행됐다. 또한 현장 참석자들로 하여금 공통질문을 받아 이중 각각 하나를 선택해 공동답변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공통질문은 질문 2분, 답변 3분의 형태로 진행됐다(이상복 회장단후보의 답변은 ‘이상복’, 강현구 회장단후보의 답변은 ‘강현구’로 표기했으며, 부회장후보가 답변한 경우 당사자의 이름을 표기했다).

<편집자주>

 

이상복 후보  강현구 후보

<질의>  저(이상복 후보)는 3년 전 서치 회비 인하를 공약으로 서울지부 36대 회장단 선거에 출마했다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시 부회장후보로 경쟁했던 강현구 회장후보는 저에게 서울지부의 회무를 모르는 상황에서 내건 선심성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그런 강현구 회장후보가 현재 제1공약으로 회비인하를 주장하고 있는데...

 

<답변>
(강현구)
3년 전 상황에 대해서는 각 회장후보자마다 회무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특별히 드릴 말이 없다. 그동안 회무를 추진하면서 많은 회원의 의견을 청취했는데, 갈수록 악화되는 경영악화로 인한 회비 인하 요구가 상당했다. 이 요구를 전격적으로 수용한 끝에 회비 인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방법론적인 측면에서는 SIDEX 서울나이트와 회장 관용차 폐지만 해도 어느 정도의 회비 인하는 가능하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이상복 재질의 또는 반박> 3년 전에는 회비 인하 정책을 어떻게 실행에 옮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지금 회무 구조를 살펴보니 거품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영수증 처리가 힘든 판공비, 고유목적사업준비금 등 모든 영역에서 영수증을 확인할 수 있는 투명성만이 거품을 제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한 비영리법인용 회계프로그램 도입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재답변>
(강현구) 서울지부 회계는 일반회계부터 치과신문, SIDEX 등 특별회계에 이르기까지 매우 복잡한 구조다. 이를 하나로 묶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세무사 등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봐야 하겠지만, 서울지부 고유회계인 일반회계는 비영리법인용 회계프로그램 도입이 가능할지라도 치과신문과 SIDEX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치과신문과 SIDEX의 적용 여부를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현구 후보 ▶ 이상복 후보

<질의> 이상복 회장후보 측은 우리(강현구 후보) 캠프를 15년 수구 집행부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이상복 후보 캠프 면면을 보면, 두 번이나 부회장을 역임했던 후보를 비롯해 기타 현 집행부의 임원이 다수 포진돼 있다. 이것이 더 수구적이라 보이는데.

 

<답변>

(이상복) 우선 15년 수구 집행부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사과한다. 리더가 바뀌어야 조직이 바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동안 서로 밀어주고 끌어준 건 사실 아닌가? 이번 출마를 통해 이 구도가 깨졌다. 서울지부 임원들도 과거와 달리 다른 후보를 지지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됐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우리 캠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회무 철학만 맞다면 같이 갈 수 있다.

 

<강현구 재질의 또는 반박> 수구 세력이 많이 와 있다고 자랑하는 듯하다. 클린한 정책선거가 돼야 함에도 세습, 일당 독재, 개혁의 대상 등 기성 정치판에서 많이 들었던 용어가 난무하고 있다. 선거가 끝나면 다시 협력해야 할 사이인데 삼가해주길 부탁한다. 우리 캠프에서는 상대 후보 측에 대한 그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또한 한 조직의 부회장을 두 번 정도 했으면, 후배에게 길을 터줘야 한다. 3년 전 낙선자가 또 다시 나오고, 두 번이나 부회장을 역임했던 이가 다시 부회장후보로 나온다면 언제 후배들에게 길을 터줄 수 있겠는가. 지난 15년간 회무를 한 것이 욕먹을 일은 아니다. 그 조직 내에서 리더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회원들이 15년간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것이다.

 

<재답변>
(이상복) 개혁의 대상이라고 표현한 것에 굉장히 섭섭했던 것 같다. 섭섭했다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 말을 꺼낸 것은 강현구 회장후보 측에서 개혁을 주장하기에 꺼낸 말이다. 강현구 회장후보께서는 오랜 시간 서울지부 회원을 위해 노력했다. 상당히 스마트한 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부회장, SIDEX 사무총장과 조직위원장 등 서울지부의 주요 요직을 거치면서 어떤 개혁을 했는가? 개혁을 주장하면서 다시 출마를 결심한 것에 자괴감을 느낄 정도다. 서울지부의 회장에 욕심이 있어서 출마했다고 생각한다면 나도 섭섭함을 느낀다.

 

강현구 후보▶이상복 후보

<질의> 이상복 회장부호는 3년 전 서울지부의 개혁을 주장하며 출마했지만, 결국 낙선했다. 개혁을 주장했지만 지난 3년간 아무런 의견 개진도 없이 무관심과 무참여로 일관하다 갑자기 출마를 결심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답변>

(이상복) 강현구 회장후보에게 제가 드려야할 질문이기도 한다. 지난 3년간 어떤 개혁을 했는지 궁금하다. 협력은 아래로부터, 개혁은 위에서부터 하는 것이다. 지난 3년간 권태호 집행부가 펼치는 회무에 아무런 간섭도 하지 않았다. 실제로 또 잘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 것이다.

 

<강현구 재질의 또는 반박> 본인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겠다. 지난 3년간 이상복 회장후보를 골프대회에서 만났을 뿐 1인1개소법이나 치과의사전문의제와 같은 치과계 현안에 대해서는 그 어떤 의견도 들은 바 없다. 특히 이상복 회장후보는 모 언론을 통해 지난 3년간 서울지부의 공적에 대해 의견을 밝힌 적이 있다. 회원제안사업, 치과경영사관학교 등과 같은 상향식 사업을 매우 좋게 평가해줬다. 이런 게 변화와 개혁이라고 생각한다. 직선제만도 그렇다. 그런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하니 이해할 수 없다. 차라리 시인하고,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재답변>

(이상복) 골프대회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보면 서울지부의 사업이 행사 위주다. 정책적인 면은 부족하다. 나도 서울지부 회원이긴 하지만, 일개 회원이 기자를 부른다고 기자가 오겠느냐. 의견을 개진할 기회가 없다. 대의원총회에서 의견을 표출할 수 있지만, 대의원이 아니었기에 얘기할 기회가 없었다. 이것이 바로 작금의 서울지부 상황이다. 이를 개혁하기 위해 다시 출마를 결심했다.

 

이상복 후보 ▶ 강현구 후보

<질의> 저는 3년 전 직선제를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처음 치러지는 직선제에서 강현구 회장후보를 만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제도 개선에 부회장 정수나 결선투표 유무, 투표방법 등도 직선제에 맞게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강현구 회장후보는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가?

 

<답변>

(강현구) 선거제도 개선 과정을 살펴보면, 선거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그곳에서 아웃라인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사회와 대의원총회를 거쳐 최종 통과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직선제로 가느냐 안 가느냐의 큰 그림을 중시했다. 물론 부회장 정수나 표결방식에 있어서 개인적 의견을 제시한 바 있지만, 큰 그림을 지지했다. 그렇기 때문에 직선제가 통과된 것이기도 하다. 어떤 의견을 끝까지 주장한 적은 없다. 다수의 의견을 존중했다.

 

<이상복 재질의 또는 반박> 이사회 회의록을 살펴봤다. 2015년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에서 직선제 선호도가 74%로 조사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강현구 회장후보는 설문에 참여한 회원 수가 전체의 16.1%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놓고, 통계적으로 유효하지 않다며 간선제와 직선제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속으로는 직선제를 선호하지 않은 것 아니냐?

 

<재답변>

(강현구) 당시 모바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률은 16.1%였다. 전체 회원의 뜻으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직선제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신중하게 가자는 의미에서 회람 형식으로 다시 한 번 물어야 하지 않느냐고 한 것이다. 응답률이 16.1%밖에 안된다는 상식선에서 한 말이다.

 

이상복 후보 ▶ 강현구 후보

<질의> 강현구 회장후보는 출마기자회견에서 SIDEX를 개혁하고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필수 임원만 해외전시회 출장을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강현구 회장후보는 조직위원장 시절, 외유성 해외출장이 많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 아닌지?

 

<답변>

(강현구) 이 얘기를 하다보면 특정 임원이 거론될 수 있어 조심스럽다. 거품이 있었다는 것은 인정한다. 서울지부 회무를 하다보면, SIDEX 임원과 비임원으로 묘하게 나뉘는 부분이 있다. 해외출장을 SIDEX 임원 위주로 가게 하는 집행부가 있고, 역으로 비임원에게도 기회를 주는 집행부가 있다. 이런 부분을 조금씩 줄이면 거품을 제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원칙은 SIDEX 임원이 필요한 출장만을 가는 게 맞다. 이게 외유성이든 아니든 출장을 가라고 해도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못가는 임원도 있다. 꼭 필요한 출장만 규모를 줄여 간다면 그 목적인 회비인하를 달성할 수 있다.

 

<이상복 재질의 또는 반박> 거품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는 말로 듣겠다. SIDEX를 어떻게 하면 클린하게 운영할 수 있을지 살펴봤다. 강현구 회장후보가 조직위원장 시설 모스크바에서 개최하는 러시아 덴탈쇼를 다녀왔다. 하지만 덴탈쇼를 참관한 것은 오전 반나절뿐이고,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갔다. 광저우 전시회에서도 여기저기를 갔다. 앞으로 이런 것을 줄이겠다고 하니, 더 이상 얘기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재답변>

(강현구) 따가운 지적으로 받아들이겠다. 차기 회장이 누가 되든 간에 SIDEX 비임원을 설득해야 하는 숙제가 남는다. 또한 SIDEX 임원과 비임원간의 관계가 서운해지지 않는 선에서 거품을 줄이고, 조직의 슬림화를 위해 같이 노력했으면 한다.

 

강현구 후보 ▶ 이상복 후보

<질의> 서울지부 회무에는 일반회계 외에도 치과신문과 SIDEX 회계가 포함돼 있다. 따라서 예산 규모가 굉장히 방대하다. 이와 같은 큰 조직의 업무를 파악한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 생각된다. 서울지부 회무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떤 대책이 있는가?

 

<답변>

(이상복) 도봉구회에서 20여년간 개원하며 자재이사, 부회장, 회장을 역임하고, 협회 홍보이사로 활동했다. 서울지부 회무경험이 없다고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서울지부보다 큰 치협 회무를 해봤는데도, 이를 문제시 한다면 중고등학생이 대학생에게 되려 중고등학교 공부를 했냐고 묻는 것과 같다. 그간 서울지부가 어떤 조직이냐. 조직 내에서 밀어주고 끌어주는 식으로 한 번 임원이 되면 부회장, 회장까지 해왔다. 밖에 있는 사람이 들어가기도 어려운 구조다. 과거 이수구 회장도 서울지부 회장 후보 시절 구회장을 역임하고 바로 서울지부 회장이 됐다. 백순지 회장도 마찬가지다. 모두 서울지부를 훌륭하게 이끌었다. 협회 회무를 바로 보게 돼서 서울지부를 거치지 못한 것인데, 이를 문제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강현구 재질의 또는 반박> 서울지부 고유예산인 일반회계, 그리고 치과신문과 SIDEX 예산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재답변>

(이상복) 과거 TV토론회에서 A후보가 B후보에게 계속해서 숫자를 물었다. 그러자 여기가 숫자를 물어보는 곳이냐는 반박을 받았다. 우리 캠프에는 SIDEX 사무총장을 역임한 김재호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들어와 있다. 예산, 숫자 잘 모른다. 앞으로 배워나가겠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도와줄 것이라 생각한다.

 

▶토론회 일반 참석자 공통질문 1

<질의> 수가 현실화와 심사권에 의해 유린되고 있는 치과의사의 진료권 중 어떤 것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하는가?

 

<답변>

(강현구) 모든 회원이 정당하게 청구하고 수납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강력하게 주장하다 한 두 번의 실수로 처벌을 받게 된다면 오히려 치과의사에게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둘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누구나 부당하다고 느끼고 있는 수가 현실화를 선택하겠다. 노인틀니나 임플란트의 본인 부담금을 현행 50%에서 30%로만 낮춰도 개원가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현실을 고려할 때 수가 현실화에 포인트를 두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상복 캠프(최대영)) 회원들에게 수가 현실화가 가장 큰 관심사이긴 하지만, 우리는 치과의사다. 두 가지 중 선택을 하려면 진료권을 선택하겠다. 의사의 진료권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료권이 침해당하는 것은 우리의 자존감을 버리는 것이다.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부분이다. 지금 수가 현실화가 안되고 있긴 하지만,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질문자가 과거 서울지부 보험이사도 역임했던 분이라 많은 식견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심평원의 부당한 심사에 대해 법적 투쟁도 하고, 성과도 이룬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부분 높이 평가한다. 동시에 반성도 많이 하고 있다. 애매모호한 심사에 대해선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그 결과 나름의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언제든지 고견을 주시면 회원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겠다.

 

토론회 일반 참석자 공통질문 2

<질의> 최근 치과의사의 가장 큰 화두는 보조인력 문제다. 후보자들도 여러 방안을 발표했는데, 보다 구체적으로 현실성 있는 답변 부탁한다.

 

<답변>

(이상복 캠프(최대영)) 서울지부에서 치무 파트를 담당했었다. 보조인력 문제는 10년 넘게 끌어온 치과계 현안이다. 선거 때마다 나오는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저 역시 보조인력을 구하지 못해 서울지부와 관계를 맺은 특성화고에 연락하기도 하고, 구인광고도 내보고 했다. 누구보다 회원의 고통 잘 알고 있다. 혹자들은 월급 더 주면 된다고 쉽게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은 불가능하다. 구인이 어려운 것도 문제지만, 구인광고비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명 구인구직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가 있지만, 그 회사에서도 10년 이상 공을 들여온 분야이기에 어떻게 할 수는 없다. 협회에서도 굿잡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지만, 대적하기는 힘들다. 따라서 보조인력들이 사이트로 많이 들어오게 하는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협회 대의원총회를 통해 강력히 요구하겠다. 또한 틈새시장을 노리는 차원에서 파트타임을 알선해주는 사이트를 만들어 보조인력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강현구) 보조인력 구인문제는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에서 운영하는 굿잡도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사람인이라는 리쿠르팅 사이트가 있는데, 무료로 운영돼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다.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도 늘려야 한다. 현재 간호학과가 방통대에 개설돼 있고, 특성화고 학생이 간호조무사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도 계속돼야 한다. 더불어 간호조무사의 온라인 교육지원도 활성화하고, 일정 교육만 마치면 간호조무사 면허를 딸 수 있도록 제도도 완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력 단절 인력과 시간제 일자리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지부에서 교육을 시키고, 간단한 일이라도 할 수 있도록 육성해야 한다. 이와 같은 노력은 정부 추진정책 중 하나인 일자리 창출과도 맞물려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아이디어를 모두 짜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생각이다.

 

토론회 일반 참석자 공통질문 3

(질의) 결국 치과의사전문의제가 보건복지부 안대로 시행됐다. 서울지부가 치과의사전문의제와 관련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수는 없지만, 가장 큰 지부로서 치과의사전문의제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서울지부 집행부는 치과의사전문의제에 대한 확고한 스탠스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는 명확한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협회가 다른 길로 가는 것을 견제할 수 있다. 치과의사전문의제에 대한 철학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강현구)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경과조치를 일시 중단하고, 전면 재논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강현구 캠프(김용식)) 3년간 재야에 있으면서 치과의사전문의제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 지금 협회가 회원의 뜻에 반해서 보건복지부 안으로 끌려가는 것을 개탄하기도 했고, 서울지부가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부분을 질타하기도 했다. 현 집행부에서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것과 관련, 회원의 뜻을 받들어 무리하게 시행중인 경과조치에 제동을 걸겠다. 전속지도전문의와 해외수련자만 경과조치를 시행하고 미수련자와 기수련자에 대해서는 원점 재검토 해달라고 요청하겠다. 경과조치를 최소화해서 미수련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가야한다. 5개 신설과목을 얘기하면서 보건복지부에 끌려가는 것을 차기 집행부에서 정확하게 지적하고, 필요하다면 투쟁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상복) 두 가지 차원에서 얘기하겠다. 먼저 개인적으로는 소수정예를 지지한다. 1997년 대의원총회의 의결사항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철학이다. 3년 전 대의원총회에서 5개 과목을 신설을 골자로 하는 3안이 통과됐다. 해외수련자와 전속지도전문의는 숫자가 많지 않다. 이들에게 전문의 자격을 줘도 개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그럼에도 3안이 통과됐으나, 5개 신설과목 중 현재 통합치의학과 하나만 신설돼 다시 한 번 딜레마에 빠졌다. 회장후보로서 말하자면, 회원들에게 영향이 덜 가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면 재협상을 주장하다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을까 두렵다. 회장후보로서 회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가겠다. 개인 의견보다는 회원의 의견을 받들어 갈 생각이다. 

 

정리_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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