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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자다 - 118] 김영재 원장(한국치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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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합, 정답은 없다! 끊임없이 연구할 뿐"

교합학은 교정, 임플란트, 보철 등 치과치료의 기본 바탕이 되는 학문이다. 하지만 타 분야보다 다양한 강연을 접하기는 어려웠다. 김영재 원장은 교합학을 배우기 위해 해외 논문을 찾는 등 스스로 교합학에 대한 노하우를 차근차근 쌓았다. 김 원장은 이러한 노하우를 보다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었고 함께 공부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연구회를 만들고 본격적인 강연을 시작했다.


김영재 원장은 “교합학의 중요성은 모두 공감하지만 대중화 되지 못한 것은 많은 치과의사가 어려워했기 때문이다. 강연을 듣는다고 교합학이 쉬워질 수는 없다. 오히려 배울수록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렇지만 교합학을 배우다 보면 그간 어려워했던 케이스를 극복할 수 있는 내공이 쌓이게 된다”고 전했다.


김 원장이 진행하는 연구회 역시 팁 공유보다는 교합학 탐구에 초점을 두고 운영된다. 연구회를 통해 15년간 2,000명이 넘는 치과의사들이 김 원장의 강연에 빠져들었다.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치과의사가 김 원장의 강연과 연구회에 관심을 보인 것은 바로 학문탐구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다. 연구회는 초기의 모습 그대로 별도의 조직 구성없이 하나의 스터디그룹 서로의 임상공유와 사례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영재 원장은 “교합강연은 치과 경영에 당장 큰 도움이 되는 강연이 아니다. 치과치료의 뼈대가 되는 지식을 더하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키우는 강연이다. 교합은 결코 비즈니스가 될 수 없다”고 소개했다.
이렇게 김 원장의 강연을 통해 교합에 이해를 더하다 보면 그간 진료하던 분야에서 새로운 차별점을 찾게 된다. 교합은 가장 기초가 되는 동시에 통합적인 학문이기에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영재 원장은 “결국 모든 진료의 기초는 교합이다. 튼튼한 교합 뼈대를 세운다면 어느 진료과목이라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오히려 교합을 통해 보다 심층적인 진료가 가능해 그간 어려워한 케이스를 해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원장은 모든 강연자료를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강연내용을 정리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다음 강연을 위해서 시작한 방법이었다. 또한 참가자들이 향후 참고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을 위함이기도 했다. 참가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고 교합학을 배울 수 있도록 그간의 자료를 정리한 인터넷사이트도 개설했다. 사이트는 PC와 모바일 모두 호환되도록 제작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사이트에는 교합과 관련된 다양한 강연의 원고는 물론 학술 고민점도 공유하고 있다. 


김영재 원장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투리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교합에 대한 탐구를 할 수 있다”며 “함께 고민해보고 생각할 수 있는 사이트로 발전시켜가겠다”고 전했다.


김 원장의 학술사이트(KA3O.org)는 간단한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희수 기자 G@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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