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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동양인 최초 AES 회장 취임 “자부심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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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교합학회 박경일 차기회장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 33개국 1,200여명의 회원을 둔 국제 학술단체인 미국교합학회(American Equili bration Society·이하 AES)의 회장은 세계 교합학 트렌드를 이끌게 된다. 아직 한번도 아시아인에게 회장의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AES. 2015년 첫 아시아인 회장이 될 박경일 차기회장이 대한턱관절·교합학회(이하 교합학회)와 교류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Q. AES에 대해 소개를 한다면?

1955년 설립돼 60년을 맞이한 AES는 미국을 중심으로 학회가 운영되고 있지만 유럽, 아시아지역 등 회원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사실상 세계 교합학을 주도하고 있는 국제학술단체다. GP를 비롯해 교정의, 치주의, 보철의와 일부 치과기공사도 활동하고 있는 학회로 각국의 교합학회와 지속적인 교류를 해오면서 교합학을 정리 발전시켜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AES는 16개의 위원회를 주축으로 학술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서기와 재무, 부회장, 차기회장, 회장 등으로 구성된 회장단이 실질적인 회무를 이끌고 있다. 각 위원회는 위원장을 필두로 3~15인의 전문위원 4년간의 임기를 보장받으며 각 전문분야에 대한 임상과 학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AES는 이러한 위원회의 연구 성과와 한해의 이슈를 총정리하는 학술대회를 매년 2월 마지막주에 개최하고 있다.

 

Q. 아시아인 최초로 회장에 취임하게 되는데?

1983년 미국으로 건너가 산안토니오 치대를 졸업하고 학교에 남아 교수로 학술활동을 시작했다. 7년간 포스터 위원장으로 활동해왔고 지난 2011년 이사로 선임돼 회무를 수행해 왔다.

 

올해 차기회장으로 임명돼 내년 2월 61대 회장에 취임하게 된다. AES는 학문적 다양성을 수용하는 학회이면서도 회 운영에 있어서는 보수적인 태도를 견지해왔다. 아직 여성회원이 이사로 선임된 적이 없을 정도다. 학회장은 60대를 거쳐 오는 동안 한 번도 아시아인에게 문호를 개방하지 않았다. 이번 본인의 학회장 취임은 AES의 혁신적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각 국의 교합학회와 교류를 통해 다양한 지견을 청취해갈 예정이다.

 

Q. 교합학회에 대한 견해는?

한국 치과의사의 실력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교합학 역시 세계적인 수준이다. 특히 이렇게 큰 규모의 교합학회를 가지고 있는 국가는 드물다. 세계 교합학에 영향력이 높고 학술강연에 참가자도 많은 등 액티브한 학술단체다. AES도 교합학을 대표하는 학회라고 하지만 회원과 연자들이 전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어, 한국 교합학회만큼 적극적인 활동은 어려운 측면이 있다. AES도 한국 교합학회와 교류를 통해 그러한 점을 배울 필요가 있다.

 

Q. 교합학회와 교류를 위해 방한했는데…

AES는 2000년 교합학회와 자매결연했다. 하지만 서로 학술대회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것 이외에 실질적인 교류는 부족했다. 지난 2013년부터 교류를 본격적으로 강화해 교합학회가 운영하고 있는 아카데미 수료자를 대상으로 AES 정회원 취득 자격을 부여했다.

 

이번 방한은 교합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2015년 AES 회장 취임 후 보다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김용식 회장 및 교합학회 측과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교합학회에서 추천하는 회원을 AES 위원으로 추천할 예정이다. 한국 교합학의 수준이 높은 만큼 추천 회원이 위원으로 위촉되는 것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지속적으로 교류를 확대해 연자교류 등 상호간 학술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고민·조율해 가겠다.

 

 김희수 기자 G@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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