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치) 당구 최고수는 윤주상 회원(영등포구회)과 서초구회(김봉현·강호덕 회원)에 돌아갔다.
구회에서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진출한 선수들이 지난 7일 ‘제1회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배 친선 3쿠션 당구대회(이하 친선당구대회)’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개인전과 복식전 선수로 선발된 회원들은 대회시작 시간 전부터 당구장을 찾아 결전을 준비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서치는 그간 개최해오던 친선 바둑대회가 바둑동호인 감소 등으로 참가율이 떨어지자 보다 많은 회원이 참여할 수 있는 종목으로 전환을 모색, 당구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날 대회에는 선수로 출전한 회원들뿐만 아니라 응원을 위해 참석한 회원 등 1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친선당구대회는 각 구회에서 자체 선발전을 통해 1명씩 출전한 개인전과 2명이 한 팀을 이룬 복식전으로 나눠 진행됐다. 종목은 3쿠션으로, 15점 녹다운 토너먼트제로 진행됐다. 예선전은 보다 원활한 운영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40분으로 시간을 제한했다. 준결승과 결승은 20점, 60분 제한으로 치러져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다. 세부 규정은 당구연맹의 규칙을 준용하되 뱅킹과 후구를 두고 벌타는 없으며 빈 쿠션은 1점으로 진행됐다.
친선당구대회 개인전 첫 우승의 영예는 윤주상 회원이 차지했다. 윤주상 회원은 높은 기량을 선보이며 개인전 최고수에 올랐다. 바쁜 진료일정 속에서도 당구동호회 활동을 계속해온 윤주상 회원은 “동료들과 함께하는 대회여서 긴장도 많이 됐지만 행운이 잇따른 것 같다”며 “첫 우승의 영광을 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윤 회원의 평소실력은 3쿠션 26점 가량으로 전해졌다. 준우승은 끝까지 박빙의 경기를 펼친 태경수 회원(은평구회)이 차지했으며, 손찬형(강북구회)·송재건(관악구회) 회원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인 1조로 진행된 복식조는 변수가 많아 더욱 긴장감을 더했다. 구회의 명예를 걸고 나온 만큼 치열한 승부가 계속됐고 김봉현·강호덕 회원이 팀을 이룬 서초구회에 우승이 돌아갔다. 노원구회(정제오·류용도 회원)가 준우승을, 공동 3위에는 은평구회(이재윤, 김일진 회원)와 금천구회(김종석·안성기 회원)가 이름을 올렸다. 권태호 회장은 “첫 대회지만 많은 회원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감사하다”며 “내년 대회는 올해보다 많은 회원이 참가하는 즐거운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매년 12월 개최되던 회장배 바둑대회는 1월 개최되는 서울시의사회와의 친선 바둑교류전으로 통합됐다.
김희수 기자 G@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