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7.6℃
  • 구름많음강릉 -2.4℃
  • 구름많음서울 -5.5℃
  • 구름많음대전 -4.2℃
  • 구름많음대구 2.6℃
  • 구름많음울산 3.6℃
  • 흐림광주 -1.8℃
  • 맑음부산 6.4℃
  • 흐림고창 -3.5℃
  • 흐림제주 3.3℃
  • 구름많음강화 -7.8℃
  • 흐림보은 -3.1℃
  • 흐림금산 -1.4℃
  • 흐림강진군 -1.3℃
  • 구름많음경주시 2.9℃
  • 구름많음거제 4.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논 단] 을미년 새해 새아침을 맞이하며

URL복사

김남윤 논설위원

어느 시인이 자꾸만 먹고 또 먹어도 허기지는 것이 ‘나이’라고 했던가? 넌센스 퀴즈처럼 웃어넘겼던 이 구절에 공감이 가고, 새삼스럽게 한해가 시작하는 것이 낯설게만 느껴진다. 해가 바뀌고 나이라는 것을 하나 더 먹는 것이 사람을 허기지게도 낯설게도 만든다.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 했던 나이는 지금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송년인사와 새해인사를 하기 위해 자정까지 기다리며 잠을 쫓았던 어린 시절마냥 설레는 마음으로 몇 가지 조심스런 바람을 적어본다. 새해 소망, 나만의 버킷리스트라고 해두자.

 

첫째는 우리나라에 작년과 같이 국민들의 마음을 눈물로 짓물러지게 하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없었으면 하는 소망이다. 나라의 경제시계를 멈추게 만들고, 온 국민을 우울증에 빠지게 하며, 무력감과 죄책감으로 어른들을 미안하게 만들었던 그 일을 반드시 가슴에 새겨두고 되풀이 되는 일이 없도록 모두가 한뜻으로 기원한다.

 

둘째는 극단적인 이기주의를 버리는 일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내가 조금 피해를 보거나 손해나는 일에는 스스럼없이 분노를 표출하고, 나만 잘살고 행복해지는 일에 집중하는 데 있어서 다소 타인의 자유와 행복을 침해하더라도 스스로 용인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다. 어떤 관계든 갑과 을로 대변되고 갑은 ‘갑질’을 하고 을은 감정에 상처를 받는 소위 말하는 ‘진상 공화국’이 되어있는 것이다. 치과계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팽배해져, ‘저수가=양심’으로, 서민적인 가격으로 자리가 잡혀간다는 것이 작년을 대표하는 사자성어인 지록위마(指鹿爲馬)와도 같다. 인간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사라져가는 사회가 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사회적인 힐링이 필요할 때다.

 

셋째는 나라를 이끌어가는 정치인들이 아집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상대방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고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일삼는다면 국민들은 지금처럼 극도의 피로감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나라를 위하는 마음으로 국민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선거때처럼 겸손하고 머슴과 같이 일을 하는 모습을 새해에는 기대해 본다.
넷째는 치과계에 앞장 서 일하는 이들이 모두의 이익을 대변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지난해 간접선거를 치러 회장을 선출했다. 100% 회원의 지지를 받는 후보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힘을 실어주고 진정 일을 잘하도록 채찍질 하는 것은 이제 우리들의 몫이다. 시도지부나 분회의 임원들은 값진 희생과 헌신을 덕목으로 삼고 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떠한 보상도 바라지 않고 앞장서서 일을 하는 모든 분들에게 회원들을 대신해 지면을 빌려 감사인사 드린다.

 

다섯째 작년보다 올해는 치과의 살림살이가 좀 더 나아지기를 바란다. 치과치료의 많은 부분들이 이제 급여에 포함되었다. 75세 이상 어르신의 임플란트 치료와 부분틀니 완전틀니가 올해 7월부터는 70세 이상까지 확대 적용되고, 스케일링 급여화는 이제 환자들도 스스로 지켜나갈 만큼 정착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치과보험은 이제 진료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험청구에 대한 교육은 학부시절부터 조금씩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보험청구교육의 본질이 왜곡되어지는 것은 경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본다. 운동도 좋고 여행도 좋다. 삶의 여백은 늘 더욱 충만함으로 채워지니 가끔씩은 팽팽한 고무줄 같은 우리 마음을 조금은 느슨하게 놓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짊어지고 가는 것보다 부담스러우면 내려놓는 것이 더욱 향기있는 삶을 사는 지혜가 아닐까? 올해는 양의 해이니만큼 양처럼 순하고 조용하게 지나가기를 기원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6년 1분기 미국 장기국채 자산배분 전략

미국 장기국채는 2024년 이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장기간 형성되는 과정에서도 과거와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가 정점 구간을 통과한 이후에도 장기 금리는 빠르게 하락하지 않았고, 금리 인하 국면임에도 일정 범위 안에서 횡보와 수렴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경기 둔화에 따른 금리 하락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환경이 구조적으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26년 1분기 현재, 미국 장기국채를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과거 디플레이션 환경에서 기준금리 인하 국면에 진입하던 시점인 2019년, 미국 장기국채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당시에는 경기 침체나 금융 위기가 발생할 경우 장기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며 채권 가격이 상승하는 상관관계가 비교적 명확했다.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을 때 장기국채 수익이 이를 보완하며,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는 역할을 수행했다. 다만 이번 금리 사이클에서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미국 장기국채의 구조가 과거와 달라졌다고 판단해, 동일한 전략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점을 수년 전부터 분명히 해 왔다. 본 칼럼은 미국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