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7.8℃
  • 맑음강릉 10.9℃
  • 흐림서울 6.1℃
  • 맑음대전 8.8℃
  • 맑음대구 10.4℃
  • 맑음울산 11.6℃
  • 맑음광주 9.6℃
  • 맑음부산 13.8℃
  • 맑음고창 8.1℃
  • 맑음제주 10.1℃
  • 구름많음강화 4.3℃
  • 맑음보은 7.9℃
  • 맑음금산 8.0℃
  • 맑음강진군 11.0℃
  • 맑음경주시 10.7℃
  • 맑음거제 10.5℃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사랑니 발치 후 신경손상 (下)

URL복사

조영탁 법제이사의의료법과 의료분쟁 - ⑨

▶지난호에 이어

판례에서도 나타났듯이 최근 사랑니 발치 시 신경손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불가항력적인 경우로 의사의 주의의무 위반에 의한 책임을 묻지 않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의료행위에 의하여 후유장해가 발생한 경우 당시 의료수준에서 최선의 조치를 다하였음에도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합병증이 발생하였다고 하여 의료행위의 과실이 있었다고 추정할 수 없으며(대법원 2007다76290), 난이도가 높은 수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손해를 부과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위험을 수반하는 의료행위의 특성에 비추어 형평에 반하기 때문이다(대법원 2002다 45185).

 

한편 위자료의 경우, 의사가 설명의무를 위반한 채 수술 등을 하여 환자가 선택의 기회를 잃고 자기 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 것에 의해 책임이 주어진다. 즉 하치조신경 및 설신경 손상으로 인한 감각이상은 사랑니 발치를 할 경우 전형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해당하므로, 시술에 앞서 환자에게 이를 설명하여 환자가 사랑니 발치 시술의 필요성과 위험성을 충분히 비교해 보고 그 시술을 받을 것인지 선택하도록 할 의무가 있다(서울중앙지법 2011가단 115800). 

 

진료동의서는 의사가 설명의 의무를 다하였고, 환자가 이에 따라 진료에 동의하였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문서이므로, 사랑니 발치 등 합병증이 예견되는 진료에 있어서는 동의서의 주요사항에 밑줄이나 동그라미 등을 표시하거나 추가적으로 문구를 적은 후에 환자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치과의사협회 서식찾기 발치 및 치과수술 동의서 참조). 법원은 A의 경우 환자가 설신경손상의 가능성을 감수하면서까지 당일에 선택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긴급하게 사랑니 발치를 했어야 했다고 인정하지 않았으며, B, C의 경우는 진료동의서와 관련하여 설명의 의무를 위반하였다고 판단하였다(지난호의 첫번째 판례 참조).

 

치과치료 후 발생한 하치조신경과 설신경 손상에 의한 감각이상이 발생한 경우 시간이 경과하며 대부분 해소가 되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 지장이 없지만, 일부에서는 회복이 서서히 되거나 영구적으로 감각이상이 남을 수도 있다.

 

감각이상이 발생한 경우 진료기록지에 감각이상의 부위와 상태를 기록하고 보존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 증상의 개선이 없거나 영구적인 감각이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상급병원에 전원하도록 한다(표1, 2).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변하는 것과 변해서는 안 될 것
지난 주말 모처럼 영화관에 갔다. 코로나 이후로 5년 만이다. 예전과 좀 달라진 풍경이 보인다. 키오스크로 팝콘 주문을 하고 빈 컵만 받아서 콜라를 직접 받았다. 미리 예매한 티켓을 키오스크에서 출력하는 것은 변하지 않았지만 검표하는 검표원이 없어졌다. 사람은 오로지 팝콘과 음료컵만 전달해주는 코너와 주차 안내에만 있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검표원이란 직업이 사라졌다. 사람이 하던 일을 키오스크로 대체가 가능해서 생긴 일이다. 최근 로봇 개발이 첨단화되어가고 있다. AI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이 판매 단계에 이르렀다. 이미 자동차공장에서는 현장 조립에서 인력을 대체하고 있다. 심지어 노조가 로봇 현장 설치를 반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머지않은 미래에 많은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치되는 것은 이미 막을 수 없는 상업적·산업적 흐름이다. 그런 흐름이 대세인 이유는 세 가지가 있다. 우선 인건비 상승이다. 최저인건비 상승은 결국엔 고용을 후퇴시킨다. 다음은 기술력 발달이다. 인력을 대신할 로봇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세 번째는 기계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의 증가다. 키오스크를 설치해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적다면 설치가 의미 없어진다.

재테크

더보기

비트코인 반감기 사이클과 전쟁 변수 속 자산배분 전략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다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하고 있다.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자 위험자산 전반이 흔들렸고, 비트코인 역시 단기적인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이벤트는 언제나 시장에 즉각적인 반응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자산배분 관점에서 더 중요한 것은 개별 뉴스보다 시장이 어떤 사이클 구조 속에 있는지를 살펴보는 일이다. 이 구조와 위치를 먼저 이해해야 단기적인 사건에 의해 투자 판단의 기준이 흔들리지 않는다. 비트코인을 바라볼 때 필자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금리 사이클과 비트코인 고유의 반감기 사이클이다. 금리 사이클은 보통 4~5년을 주기로 경기와 자산시장의 흐름을 바꾸며, 반감기 사이클은 약 4년 단위로 상승과 하락의 리듬을 만들어왔다. 이 두 사이클이 겹치면서 비트코인의 장기 흐름은 단순한 기술적 패턴을 넘어 거시경제 환경과 결합된 구조로 전개된다. 따라서 가격의 단기 변동보다 현재 시장이 사이클의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사이클을 보면 비트코인 시장은 일정한 구조를 반복해 왔다. 첫 번째 상승 파동 이후 조정이 나타나고, 이후 두 번째 상승이 이어지며 강한 낙관 속에서 고점을 형성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