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9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치협 ‘좋은치과’ 인증제 실효성 논란

URL복사

“치과계 이미지 쇄신” VS “사무장치과 악용 우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의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의 핵심인 (가칭)우리동네 좋은치과 인증·실명제 실시를 놓고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있다.


특히 인증제에 대해 일각에서는 “결국 일부 자격요건만 갖추면 덤핑치과나 기업형 네트워크, 심지어 사무장치과까지 다 인증해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원가 이하의 진료비로 개원질서를 문란하게 하거나, 환자유인알선행위를 일삼고 있는 치과인지, 또한 불법 사무장치과인지 등을 사전에 스크린할 수 있는 대안을 먼저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 같은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인증제를 실시하게 되면 결국 ‘좋은치과’인지 아닌지는 회비납부 여부에만 국한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이미 수년 전에 시행됐던 서울지부의 ‘클린회원증 사업’의 재개여부가 불투명한 것도 이같은 원인에 기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치협 이정욱 홍보이사는 “현재 치협 홈페이지를 연동해 인증·실명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우리동네 좋은치과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본인 이름, 현재 근무지는 물론, 5~6년 전까지의 근무지 이력을 밝혀야 한다. 물론 회원의 의무를 다한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가장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직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돼 있지 않은 상태여서 정확한 방법을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중요한 것은 실추된 치과계 이미지를 우리 스스로 회복하기 위한 자기정화 시스템을 만든다는 것”이라며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치과계 내부는 물론 대국민 홍보를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치협 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인증제나 실명제를 도입할 경우 ‘좋은치과를 어떻게 구별하고 검증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서울지부 조영탁 법제이사는 “어디가 사무장치과인지, 어느 치과가 1인1개소법을 위반하고 있는지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을지 의문”이라며 “또한 의료광고심의에서 상습적으로 불법의료광고로 적발되는 치과들은 제외할 수 있는지? 환자유인행위로 법원에서 벌금 200만원에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을 받은 모 치과는 회비를 꼬박꼬박 내고 있는데, 이런 치과가 만약 인증을 받게 된다면 어떨지 의문스럽다”고 인증·실명제의 악용을 우려했다.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이 선언적 의미를 넘어, 일반인들에게 직접 좋은치과를 추천하고, 찾아주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치협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치과계 내부의 자기 검열이 과연 원활하게 진행될지, 이로 인해 치과계가 대국민 이미지 쇄신을 이룰 수 있을지 치협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9월, 나스닥100과 자산배분 전략: 9월 FOMC를 앞둔 시장의 선택

2025년 9월 FOMC를 앞두고 글로벌 자산시장은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에 서 있다. 미국 증시, 특히 나스닥100 지수(NDX)는 지난 1년간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금리 사이클 변화 속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이제는 금리 사이클의 후반부에 진입하며 자산배분 투자자들에게 이익 실현과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을 강하게 환기시키고 있다. 본 칼럼은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을 토대로 현 시점에서 나스닥100의 위치를 진단하고, 향후 투자자가 취해야 할 전략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자산배분 투자는 단순히 시장 타이밍을 노려 단기 매매를 반복하는 방식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을 활용해 금리 사이클에서 현재의 위치와 향후 방향을 진단한 뒤, 유리한 자산은 비중을 확대하고 불리해질 가능성이 높은 자산은 축소하는 과정을 꾸준히 반복한다. 이러한 주기적 리밸런싱은 단기적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으면서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일관된 수익률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 2025년 9월 현재 자산시장은 금리 사이클상 B~C 구간의 후반부에 위치해 있다.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된 이후 글로벌 유동성은 확장 국면을 이어왔으나, 그 흐름은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