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치)가 2015 치아의 날 행사 자체 평가의 시간을 가졌다. 서치는 지난달 26일 최대영 부회장, 이계원 부회장, 전용찬 총무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아의 날 평가회를 진행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으로 인해 치아의 날 기념식 행사는 취소됐지만 그동안 준비해왔던 행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은 권태호 회장이 특참해 위원들에게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권 회장은 “몇 달간 회의해가며 준비했는데 행사가 취소돼 아쉽다”며 “준비한 치아의 날 행사를 되짚어보고 점검하는 시간을 통해 내년 치아의 날을 준비하자”고 위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건치아동 선발대회와 다문화(새터민)가정 무료구강검진을 지속적으로 해오는 방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3,000명 가까이 응모해 알차게 성과를 거둔 치아상식 온라인 퀴즈 대잔치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진 반면 치아사랑 청소년 UCC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참여 대상의 범위가 한정돼 작품성에 한계가 있었던 점, 홍보 기간이 짧았던 점 등이 개선 사항으로 지적됐다. “대학생과 일반인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줘 작품성을 높이자”라는 의견과 “SNS, 블로그 등을 이용해 파급력을 높이자”는 제안도 이어졌다. 하지만 UCC 첫 시도였음에도 좋은 작품들이 나온 점, UCC를 준비하면서 치아의 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을 것이라는 점도 UCC 행사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부각됐다.
6월 9일 치아의 날이 내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돼 소홀히 할 수 없는 만큼 치아의 날 행사에 대한 새로운 포맷을 시도하자는 의견도 이어졌다. 최대영 부회장은 “미디어 시대인 만큼 그동안 진행해온 건치아동 선발대회와 다문화 행사는 그대로 하되, 새로운 포맷을 만들어 홍보의 폭을 넓히자”는 뜻을 밝혔다.
실무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개선사항을 점검해 더 나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으며 개선사항을 중점으로 내년 치아의 날 행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