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내일치과(대표원장 최정호)가 지난 11일 세텍에서 개원 12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성인 교정치료에서의 다양한 발치 옵션’을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는 95명이 참석했다. 메르스로 인해 급작스럽게 장소를 변경하는 등 학술대회 개최 전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수용인원 80명을 훌쩍 넘긴 95명이 등록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웃는내일치과는 본격적인 임상 강연에 앞서, 경영노하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웃는내일치과는 교정의 6명이 단일과목 공동개원을 표방하는 매우 드문 경영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때문에 개원 초기만 해도 이들의 경영방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웃는내일치과는 지난 12년간 성공적으로 치과를 이끌어왔고, 현재는 안정적으로 정착한 상황.
이정화 원장의 ‘교정치과에서의 직원교육’이라는 경영강연을 포함시킨 것도 그동안 웃는내일치과에서 쌓은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직원교육은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라기보다는 효율적 진료와 병원 운영을 위한 ‘손발 맞추기’”라고 강조한 이 원장은 웃는내일치과의 다양한 교육 방법과 매뉴얼, 체크리스트 등을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본격적인 임상강연의 스타트는 최정호 원장이 끊었다. 최 원장은 ‘Usual vs Unusual extraction in adult patients’를 주제로 구치부 또는 전치부가 손상되거나 상실된 증례에서 고려해야 할 다양한 발치 옵션을 소개했다.
이어 김병호 원장은 ‘3급 수술교정에서 발치와 비발치의 선택’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원장은 △상악전치의 경사에 대한 기준 △상악궁의 폭경 △양악수술 적용여부 △환자의 연령대 등을 언급하며 각 요소를 증례에 적용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또한 중년 턱교정수술 환자의 발치 여부를 결정함에 있어서 자연적인 얼굴변화 양상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웃는내일치과는 이번 학술대회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차기 학술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내년 학술대회 일정을 7월 9일로 잠정적으로 결정하고, 주제도 ‘Class III 하악골의 성장, 언제까지, 어디까지’로 선정을 마쳤다.
이와 관련해 김병호 원장은 “우리의 성과를 외부에 알리기보다는 우리도 궁금해 하는 주제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세미나를 진행해왔다”며 “1년 전에 주제를 선정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향후 1년간 웃는내일치과 6명의 원장은 해당 주제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