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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집행부 ‘진퇴양난’, 업계 내부 압박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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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재협 지부·치산협 일부 임원 ‘비대위’ 구성…EDI통관 의혹 등 사실규명 요구

T-3, 타이코늄 프리미엄 100하드 불법 수입 및 유통 행위, 치과계 합의 없는 공정경쟁규약의 무리한 추진 등으로 지탄을 받아온 대한치과기재협회 이태훈 회장이 치재업계 내부의 강력한 공세로 사면초가에 내몰렸다.

 

치재협 지부 임원 및 치산협 임원 일부는 ‘사실규명 및 치과산업의 미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안제모·이하 비대위)’를 구성, 지난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태훈 회장의 공개사과를 포함한 현 집행부 특별감사, 치재협 차원의 대책마련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비대위는 오는 21일까지 이태훈 회장의 공식사과와 타이코늄 프리미엄 100하드의 통관 과정 공개, 치재협 대책 등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임시총회를 개최하라는 초강수를 뒀다. 또 이태훈 회장의 공식사과 및 수입금지 품목 통관과정 공개와 별개로 특별감사를 즉시 시행해, 그 결과를 이달 말까지 회원사들에게 공개할 것도 주문한 상태다.

 

기자회견에 나선 안제모 위원장(스피덴트 대표이사)은 “이태훈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한진덴탈에서 수입금지품목인 T-3, 타이코늄 프리미엄 100 하드를 불법으로 수입, 유통해 식약청의 제재를 받는 등 치재협의 수장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해 협회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회원사의 사기를 저하시켰다”며 “일각에서는 한진덴탈 대표이사와 치재협회장은 별개의 직함이기 때문에 연관 지을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불법제품 수입과 이를 유통시킨 사실 여부에 대해 한진덴탈은 더 이상 사실을 은폐하지 말고 사건 전말을 공개하며, 회원사에 공개사과 할 것 △수입금지 품목으로 지정된 타이코늄 프리미엄 100하드가 어떻게 치재협 EDI를 통해 통관됐는지에 대해 이태훈 집행부는 사실을 확인하고, 회원사에 발표하며, 이에 대한 책임으로 치재협 차원의 대책 마련 요구 △이와 별도로 특별감사를 즉시 이행할 것을 요청하며, 감사 내용을 회원들에게 공개할 것 등을 요구했다.

 

특별감사가 무산된 것에 대해서도 비대위는 의문을 제기했다.

 

안 위원장은 “특별감사를 받을 명분이 없다는 이유로 감사가 무산되고, 사무국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등 말이 많지만 이 또한 소문으로 들었을 뿐 명확한 경위에 대해서는 회원들에게 전달된 바가 없다”며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감사가 이뤄져야 하고, 감사단에 대해 특별 혹은 수시 감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비대위는 행동강령으로 치재협 전 회원사에게 비대위 취지를 설명하고 지지를 위한 서명운동을 개시할 것이며, 필요에 따라 임시총회 소집도 치재협 규정에 의거해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총 22명의 회원사 대표로 구성됐다. 치재협의 거의 모든 지부장이 참여하고 있으며, 치산협 주요 임원들도 동참했다. 치재협 내 오피니언 리더격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업계 내부의 이태훈 집행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짐작케 하고 있다.

 

안제모 위원장은 “비대위가 구성된 가장 큰 이유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현 치재협 집행부가 어떠한 해명이나 입장 표명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치재협 지부 및 치산협 주요 임원들이 비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진실을 밝히길 바란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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