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이하 치협)가 통합치과전문임상의(AGD) 명칭을 고수하기로 결론짓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것으로 AGD 제도 추진 방향을 정했다.
치협 AGD수련위원회(위원장 김기덕·이하 위원회)는 지난 8일 치과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AGD 국문명칭 관련 의견수렴 결과를 발표했다.
김기덕 위원장은 “설문조사 결과 통합치과전문임상의 명칭을 지속적으로 사용하자는 의견이 제일 많이 나와 명칭 문제는 일단 고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복지부와 논의를 지속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지난 8월16일부터 10월22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으며, 총 1029명이 참여했다. 설문결과 △국문명칭 없이 AGD를 주 사용 명칭으로 한다(30%) △‘전문’자를 뻬고 새로운 이름 연구(32%) △변경없이 사용(38%) 등으로 나타났다.
국문명칭 문제가 불거진 것은 복지부에 관련 민원이 발생한 것이 원인. 복지부는 지난해 12월 치협에 AGD 국문명칭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한 바 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복지부는 명칭 사용 자체를 금지한 것은 아니었다”며 “치협 내부적으로만 사용하고 외부에 발송되는 공문이나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각종 서류, 학회지 등에는 사용하지 말 것을 통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상 AGD 국문 명칭 사용을 금지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 명칭 변경 없이 고수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판단일지는 지켜볼 일이다.
김 위원은 “치과의사전문의도 표방이 금지된 시점에서 AGD를 표방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을 수 있다”며 “제한적으로 명칭을 사용함에 있어 만에 하나 행정적인 불이익을 받는 회원이 생긴다면 관계기관에 대한 행정소송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논란의 여지는 아직 남아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AGD 수련의 및 자격 취득자 그리고 취득 예정자 등 이해 당사자만을 대상으로 했다.
모 지부 임원은 “AGD제도는 모든 치과의사들의 제도이지 자격취득 당사자만의 제도가 아니다”며 “의견 수렴 방법부터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행정적인 불이익에 대한 대책을 과연 세우고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김 위원은 “본 설문 조사를 토대로 명칭에 관한 합리적 해결을 위해 AGD 제도개선 TF 및 수련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며 “보건복지부와도 지속적인 논의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