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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불만족 10년 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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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진료비·긴 대기시간·불만족 치료결과 ‘여전’

우리나라 국민이 병의원을 이용하면서 느끼는 불만족 이유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나름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국민의 체감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공개한 ‘2015년 보건복지 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민의 불만족 이유는 △비싼 진료비 △미흡한 치료결과 △대기시간 등 3개에 집중됐다. 

 

실제 지난해 국민이 느낀 의료서비스 불만족 중 진료비가 4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기시간(44.0%), 치료결과(41.0%) 순이었다. 지난 2003년의 50.3%에 비하면 다소 줄기는 했지만, 진료비에 대한 불만은 여전히 많은 국민이 느끼는 불만족 사유였다. 그도 그럴 것이 정부의 보장성 강화 계획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보장률은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건강보험 보장률은 2009년 65%에서 2010년 63.6%, 2011년 63%, 2012년 62.5%, 2013년 62%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이는 OECD 국가의 평균 보장률(80%)에 턱없이 모자라는 수치다. 

 

치료결과와 대기시간에 대한 불만 역시 여전했다. 치료결과에 대한 불만은 2003년 44.1%에서 2012년 35.4%로 다소 개선되는 듯 했지만, 2014년 들어 41.0%로 다시 치솟았다. 대기시간 불만도 10여년 전 41.2%보다 높은 44.0%를 기록했다. 예약시스템 등 일선 의료기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느끼는 대기시간은 줄어들지 않았다.

 

한편 의사들의 과잉진료에 대한 불만족 수준은 예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2003년 10.7%에 불과하던 과잉진료 불만은 2014년 30.4%로, 무려 20%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저수가 상황에서 일선 의료기관들의 비급여 의료행위 남발과 과잉경쟁 및 의료장비 구입에 다른 검사 남용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의사들의 불성실한 진료 태도는 2003년 24.2%, 2014년 27.0%로 10년 전과 대동소이했다. 불친절 항목은 25.8%에서 21.7%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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