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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 10명 中 7명 “환자·보호자로부터 폭행·협박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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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치 정책위, 치과의사 921명 설문조사 결과 발표

치과의사 10명 중 7명이 환자, 보호자 등으로부터 폭행·협박 등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92.1%가 과거에 비해 폭력의 정도가 달라지지 않았거나 오히려 더 심해졌다고 답했다. 특히 62.9%는 훨씬 심해졌다고 답해 치과의사의 절반 이상이 진료환경 내에서 환자 또는 보호자로부터 폭행, 협박 등을 경험하고 있고 이는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여자치과의사회 정책위원회(위원장 심현구)가 지난해 9월 21일부터 11월 3일까지 지부 학술대회 및 세미나에 참여한 치과의사 921명(남성 636명, 여성 282명)을 대상으로 ‘진료실 폭행, 협박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진료실 등 병원에서 환자·보호자로부터 폭력, 폭행 경험 유무와 경험하는 빈도, 일어나는 장소, 환자나 보호자가 폭행이나 폭언을 하는 이유,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대처 등으로 진행됐다.


의료기관 내에서 폭행, 협박을 경험하는 빈도는 응답자의 82.5%가 연 1~2회라고 답했으며 주로 40~50대가 많았다. 특히 여성치과의사 중 17.8%는 연 3~5회, 2.7%는 연 5~10회로 답해 여성치과의사가 대부분이 연1~2회라고 응답한 남성치과의사에 비해 폭행, 협박 등을 경험하는 횟수가 더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내에서 폭행, 협박 등이 일어나는 장소로는 진료실이 49.0%, 대기실이 45.7%순으로 높았으며, 남성치과의사는 진료실(50.8%), 여성치과의사는 대기실(50.7%)이 각각 많다고 답했다. 환자나 보호자가 폭행이나 폭언을 하는 이유로는 진료결과나 진료비 불만이 가장 높았으며 직원 불친절이 다음을 이었다.


폭행, 협박 등을 경험한 후 영향에 대한 설문도 진행됐다. ‘무기력 등 심리적 불안’이 73.3%로 가장 많았으며, ‘결근 등 생활에 지장’도 8.0%에 달했다. 특히 남성치과의사 응답자 중 77.9%, 여자치과의사 응답자 중 89.1%가 무기력 등 심리적 불안을 느끼거나 결근 등 생활에 지장을 받은 것으로 응답했다. 여성치과의사가 폭행 등의 피해를 받은 경우 더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내 폭행 등을 당했을 때 가장 큰 도움을 주거나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관으로는 경찰서(40.4%)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협회 고충처리위원회(15.1%)와 소속 구회(13.5%)에 손을 내미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치과 의료인에게 발생하고 있는 환자 또는 보호자에 의한 폭행, 협박 등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폭력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는 의료인과 일반 환자의 안전을 위해 의료인폭행방지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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