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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앤피플] 폴핏코리아 오현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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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댄스가 가진 매력에 빠져보실래요?”

“붕~뜬 이 맛, 폴댄스가 가진 매력에 빠져보실래요?”


치과의사를 과감히 접고 폴댄서로 전향한 사람이 있다. 독특한 경력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오현진 원장이 바로 주인공이다. 폴댄스가 좋아 단순히 취미로 시작한 운동에서, 매력에 빠져 폴댄서로 전향한 오현진 원장은 현재 폴댄스 협회 겸 학원인 ‘폴핏코리아’의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오 원장은 얼마 전 폴댄스 관련 용어를 정립한 책 ‘오현진의 폴댄스 피트니스’까지 출간할 정도로 우리나라 폴댄스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있다.


“10년 이상 개원의로 지냈다. 어릴 때부터 무용을 접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치대에 진학하게 됐고, 그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운동을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춤을 정말 좋아했다. 우연히 TV에서 본 폴댄스는 춤과 체조가 결합된 운동이었고, 아쉬움을 털어버릴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 원장의 독특한 약력은 예전부터 소질을 보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0년 부산 청소년무용제 한국무용 부문 은상을 시작으로 95년에는 한국 에어로빅협회 지도자 자격증과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에도 밸리댄스 강사, 폴아트 피트니스 자격증 등 오 원장의 약력은 화려하다.


오 원장이 처음부터 폴댄스에만 매달렸던 것은 아니다. 폴댄스 학원을 차렸던 2013년 첫 해, 치과 운영과 학원을 병행했지만 이듬해 치과를 접고 폴댄스에 집중하게 됐다. 그렇게 학원을 운영하며 배출한 강사만 100여명. 현재는 민간자격증인 폴댄스 자격증도 발급하고 있다.


“폴댄스 관련해서 목표로 하는 것들은 많이 이뤘다. 시도해보고 싶었던 동작부터, 폴댄스 용어 정립 연구를 통한 책 출판까지. 이제는 우리나라에 폴댄스를 많이 전파하도록 노력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하루하루를 바쁘게 지내는 오 원장은 TV 출연에 이어 폴댄스를 알리는 강연자로도 나설 예정이다. “무대를 즐기고 열심히 하다 보니 다양한 기회들이 생기게 됐다. 폴댄스를 처음 시작할 땐 아프고 힘들었지만 성취감이 큰 운동이다. 그에 따른 에너지도 행복도 얻었다. 무대가 좋고 그 순간에 춤추는 게 좋다. 사람들 앞에 서면 힘이 난다. 무대 체질인가 보다.”


오현진 원장이 폴댄서로 전향한 지금도 치과의사에 대한 끈을 놓은 것은 아니다. 다시 복귀할 그 날을 위해 여전히 치의학 공부도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2008년 한국외대 통번역학과를 졸업, 영어 논문 번역사로도 활동 중이다. 특히 요즘은 박사 논문 번역, 임플란트 케이스 포스터 영어 매뉴얼 제작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번역사, 폴댄서, 치과의사 3개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 이 세 직업 모두 직업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하지 어떤 것이 메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간이 부족해 잠시 멈춰있는 것뿐이다.”


삶의 활력소이자, 폴 댄스를 하는 매 순간이 행복하다는 오현진 원장. 단순히 폴댄스를 배우기 시작한 그 때부터 폴댄스의 선구자가 되기까지. 오현진 원장이 앞으로 그려나갈 멋진 인생을 기대해 본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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