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화학과 이해신 교수팀이 홍합의 족사를 이용, 찔러도 피가 나지 않는 주사 바늘을 개발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연구팀은 홍합에서 분비되는 섬유 형태의 물질인 ‘족사’ 구조에 존재하는 ‘카테콜아민’ 성분을 도입한 ‘접착성 물질’(키토산 카테콜)을 주삿바늘에 필름 형태로 코팅했다. 혈액에 필름이 닿으면 순간적으로 젤리 형태 ‘하이드로젤’로 바뀌면서 상처 부위 피를 멈추게 한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발표됐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