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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단] 여성 러닝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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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임 논설위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다른 뉴스는 묻히고 온통 이 얘기뿐이다. 잘못 뽑은 대통령으로 인해 모든 국민이 힘들다. 그나마 조금 다행인 것은 촛불민심이 국회를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도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모르는 의원들도 있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지만, 국회의원들이 가장 민감하게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 민심인 것은 국민들의 투표로 인해 선출된 선출직이기 때문이다.


치과계도 드디어 회원들이 직접 우리의 수장을 뽑는다. 2014년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회장단 선거는 4월 대의원총회 당일 선거인단제로 뽑았지만, 내년 3월에는 회원이 직접 투표하는 직선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대통령을 잘못 뽑은 책임으로 많은 국민들이 촛불을 들어야 하는 작금의 사태에서 교훈을 얻듯이, 치과계도 많은 현안들을 지혜롭게 풀어가야 하는 협회장을 뽑을 때 혈연, 지연, 학연을 탈피하고, 치과계의 수장으로서 꼭 필요한 일꾼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출마하는 회장과 3명의 부회장 후보들은 다양한 회원들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공약을 준비 중일 것이다. 과거보다는 더욱 적극적으로 회원들에게 다가서기 위한 정책이 되도록 힘쓸 것이다. 직선제의 힘이다. 이번에 바뀐 또 하나의 모습이 있다면 일부 캠프에서 러닝메이트 중 여성부회장을 영입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치협의 선거는 남성 치과의사들만의 리그전이었다. 하지만 이제라도 25% 이상이 되는 여성 치과의사(이하 여치) 회원들을 생각하면서 여성 러닝메이트를 영입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고 환영할 일이다. 개원하고 있거나 봉직의로 근무하는 대부분의 여치들은 회무에 참여하고 싶어도 마음뿐이다. 제한된 시간에 가사와 육아, 진료와 경영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유학을 마치고 귀국 후 봉직의로 근무하다가 개원을 하면서 여치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다. 무슨 모임인지 모르면서 후배의 권유로 참석하게 되었고, 여성만의 모임이라 처음엔 낯설었지만, 만날수록 동일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여치들에게 친밀감을 느꼈다. 학교간, 세대간의 벽에 갇혀 있지 않고 스스럼없이 대해 주는 여치들은 사회에서 만난 동료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미래의 모습을 미리 그려볼 수 있었고, 필자의 마음이 힘들고 어려울 때 지혜와 경험을 들려주는 선후배 동갑내기 여치들과의 만남은 삶의 청량제요, 원동력이 되었다. 이렇듯 필자가 느끼고 경험한 것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공간, 환자나 직원들과의 어려움과 갈등이 있을 때 여치들이 부담 없이 상담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공간이 많아지면 좋겠다.


사실 치협이 여성 치과의사들에 대한 배려에 힘쓰고 있다고 느끼기엔 갈 길은 멀다. 여치들만의 모임이 늘고, 서로 소통을 할 수 있게 여건을 조성해 주며, 여치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치협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제 여성 러닝메이트를 후보로 내세우며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는 협회장 후보들에게 부탁드리고 싶다. 표를 얻기 위한 여성 러닝메이트가 아니라 여성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여성 러닝메이트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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